쌀은 신이 내린 선물

씨눈(배아)이 칠중(七重, 일곱 겹) 보호막으로 싸였다.
포도/사과/배/귤/감/참외 등 항균/항암효소가 함유된 껍질을
먹지 않는 것은 그 잘난(?) 인간 동물뿐이다.
생명의 쌀 조미(糙米)와 죽음의 쌀 백미(白米)
현미(玄米, げん-まい) = 흑미(黑米 ;くろ-ごめ)는 일본말이다.
우리말은 조미(糙米) 또는 매조미쌀이다.
조미는 첫 보호막인 왕겨만 벗긴 쌀이다.
벼를 매통에 넣고 껍질을 벗기는 것을 매갈이라 하는데
왕겨가 벗겨진 다음에도 매갈이를 계속하면 보호막이 벗겨진다.
매갈이를 계속할수록
외과피(外果皮), 중과피(中果皮) 등이 차례로 쓿어진다.
쌀에서 가장 강력한 항암효소가 함유된 씨눈(배아)까지 깎여나간다.
삭미(削米) 또는 백미(白米)는 이처럼 건강을 증진시키는
껍질과 배아를 모두 쓿어낸 죽음의 쌀이다.
죽음의 쌀만 먹음으로써 비만, 성인병 등에 시달리는 것보다 더한
허장성세(虛張聲勢)와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어리석음은 없다.
쌀의 수은(水銀) 함유량과 체내 잔류량 실험
수은(水銀) |
조미(糙米) |
백미(白米) |
함유량 (ppm/일) |
0.09 |
0.04 |
배설량 (ppm/월평균) |
0.075 |
0.001 |
체내 잔류(殘留)량 |
0.015 |
0.039 |
수은 함유량은 껍질을 깎아버린 삭미보다
보호막이 많이 남은 조미에 많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함유량 자체가 아니라 체내 잔류량이다.
함유량이 많아도 배설량이 많아 체내 잔류량이 적으면 좋은 것이다.
그런데 조미는 수은을 많이 배출하는 반면
삭미/백미는 수은을 거의 배출시키지 못하고 흡수해버린다.
▲녹차와 커피의 경우도 중요한 것은 카페인 함유량 자체가 아니다.
두뇌발전과 수명연장에 도움을 주는 녹차의 경우
카페인 배설량이 커피 배설량보다 몇 배~몇 십 배 많아
커피보다 더 우수하다 하는 보고와 일맥상통한다.
이처럼 일본에서 길(拮)작용이 큰 현미가
항(抗)작용이 큰 백미보다 좋다 하니까 한국에서도 유행이다.
거기까진 좋으나, 좋은 우리말 조미와 매조미쌀을 두고
현미용어까지 도입하는 일은 이제 멈출 때도 되었다 생각한다.
첫댓글 아~~ 새로운걸 알게되었네요~~늘 현미라했는데 이젠 조미라 불러야게군요~~전 조미를 좋아하는데~ㅎ
조미... 조미... 조미...
좋은 글 감사 드려요. 나도 조미 먹으려고 애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