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프랜차이즈의 대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에 상장에 나섰지만 당시 골목상권 침해로 인해 IPO가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현재 더본코리아는 매출이 4000억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나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비상장 기업의 특성상 소수 인원만 지분을 들고 있기 때문에 발행 주식 수가 적은 편이지만, 더본코리아는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등을 통해 더본코리아의 총 주식 수는 지난해 말 약 38만 주에서 현재 1140만 주로 확대되었습니다.
즉, 백종원 대표가 상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은 것이죠.
그런데 더본코리아가 복병을 맞게 되었습니다.
바로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이 예상 매출액 과장 광고를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더본코리아 측은 입장을 내고 '과장된 매출과 수익률 등을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가맹점 점주들은 '계약서 제시 전 월매출과 일매출을 적시하였다. 하지만 이후 연돈볼가츠의 인기가 식자, 매출이 절반넘게 떨어졌음에도 본사는 점주의 탓으로 돌리고 메뉴 개선 등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 언론사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녹취록에서 한 점주가 "1억5000만원이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며 "내가 이런 말까지 드린 이유는, 이쪽에 모인 협의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을 가고, 이 준비과정에서 보상을 원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녹취록은 지난해 7월 더본코리아 실무진과 예상 매출액과 실제 매출에 차이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인이 모인 간담회 대화 중 일부를 담은 것인데, 해당 점주는 "예를 들어 5000만원이든, 6000만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 것이고, 저거 쳐주면 돈을 받았다고 소문낼 거고, 1억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거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회의에 참석했던 더본코리아 측 관계자는 "저희는 사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얘기하러 나간 자리였는데, 금전적인 보상안만 얘기하시니 그때부터 파행을 예감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경우 전 점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들은 자신들만 대상으로 해달라고 하고, 협의가 끝나면 조용히 있겠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