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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큰 인물은 많은 노력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뒤늦게 이루어짐. 그 반년 뒤 스스로 정무를 맡아 처리하는데 엄정하고 예리했다. 쓸모없는 법령 열 가지를 폐지했고 대신 아홉 가지 법령을 새로 지었다. 또 무능한 중신 여섯 명을 파면시키고 현명한 사람 여섯명을 야(野)에서 새로 등용해 썼다.그런 다음 장왕은 제(濟)나라와 싸워 크게 이겼고 진(晉)나라를 하옹(중국의 지명)에서 패퇴(敗退)시켰으며 그 여세를 몰아 뭇 제후들을 송나라에 모이게 해 그 맹주(猛主)가 되어 천하(天下)의 패권(覇權)을 쥐었다. [참고2]西漢(서한)말의 馬援(마원)은 어려서부터 야심이 많았지만 좀처럼 등용되지 못한 채 어렵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논밭이나 관리하는 말단 관직을 받아 부임 인사차 형인 馬況(마황)에게 들렀다. 형이 말했다. “너는 大器晩成형의 인물이다. 기술이 뛰어난 목수는 산에서 갓 베어낸 나무를 절대로 남에게 보이지 않는다. 먼저 잘 다듬은 다음에 선을 뵈지. 열심히 노력해라.” 과연 그는 형의 말대로 열심히 노력했다. 후에 東漢(동한)이 서자 光武帝(광무제)를 도와 혁혁한 공을 세워 관직이 伏波將軍(복파장군)까지 올랐다. 伏波將軍이라면 西漢 漢武帝(한무제) 때부터 있었던 관직으로 將軍 중에서도 戰功(전공)이 뛰어난 사람에게만 授與(수여)되었던 관직이다. 후에 洞庭湖(동정호) 일대에서 반란이 일었다. 조정에서 진압군을 파견했지만 怪疾(괴질)에 걸려 潰滅(궤멸)되고 말았다. 光武帝가 난처해하자 그는 출병을 자청하고 나섰다. 그의 나이 예순이 넘어서였다. 그는 마침내 반군을 진압하여 성공적으로 개선했다.‘老益壯’(노익장)의 고사다. 비록 大器晩成의 인물이었지만 老益壯까지 과시했던 셈이다. [참고3]삼국시대 魏(위)나라에 崔琰(최염)이라는 유명한 장군이 있었다. 그의 從弟(종제)에 崔林(최임)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다지 영리해 보이지 않았던지 친척들로부터 천치 취급을 당했다. 하지만 崔炎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큰 鐘(종)이나 큰 솥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多才多能(다재다능)한 인물 역시 그렇다. 崔林은 大器晩成형이다. 언젠가는 큰 인물이 될 것이다.’ 과연 후에 그는 三公(삼공)이 되어 천자를 보필하는 대임을 맡게 되었다. [원문]汝大才, 當晩成. 良工不示人以朴, 且從所好<후한서(後漢書)> |
■ 대동단결 大同團結[클 대/같을 동/묶을 단/맺을 결]
☞많은 사람. 여러 갈래의 당파가 큰 덩어리로 한 데 뭉치다. |
■ 대동소이 大同小異 [클 대/같을 동/작을 소/다를 이]
☞크게는 같은 데 작게는 다르다. 거의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