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친구 신ㅇㅇ 부부와 함께 2시 20분쯤 만나서 초정행궁 복원현장으로 향했다.
3시30분쯤 초정약수터에 도착해서 후배 박ㅇㅇ을 만났다.
사장인 문화재보수기술자 김ㅇㅇ님도 나와 있어서 놀라웠고 죄송했다.
초정행궁 복원현장 주변은 정말 많이 바뀌고 있었다.
기존의 주택들이 철거되고 카페, 식당, 전원주택 등이 새롭게 들어서고 있었다.
목욕탕을 쌩투앙이라는 카페로 리모델링 한 주차장에서 초정행궁과 저멀리 세종스파텔을 바라본 모습이다.
스파텔 왼쪽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목욕탕 자리여서 그런지 주차장은 매우 넓었다.
하지만 청주에서 증평으로 가는 90도의 곡선주로 바로에 인접해 있어서
매우 주의해서 운전해야만 한다^
쌩투앙 카페의 외부의 입구 모습이다.
생투앙은 프랑스에 있는 세계 최대의 골동품시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카페안에는 각종 골동품과 수제품들이 진열되고 판매되고 있었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11s3026a
카페 출입문 입구 오른쪽에는 1871이라 적힌 돌이 있어서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이것도 구입해서 리모델링 할때 그냥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게 간판이 이렇게 페인트로 쓰여져 있다.
정감 있고 좋아보였다.
빈티지갤러리의 카페안 모습이다.
들어서면 커피 등 음료를 주문하는 판매대가 곧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샵 공간 몇 곳을 지나야 음료 주문을 할 수 있는 판매대가 나온다.
이곳은 전체 건물의 중간 정도 부분에 해당하는 공간에 조성된 곳이다.
바로 옆 공간에는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실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워낙 공간이 넓다 보니 앉는 자리도 상당부분 떨어져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었다.
저 앞쪽이 차를 주문하는 공간이고 우리는 그 바로 앞쪽에 자리를 잡았다.
2인, 4인, 6인, 단체 등등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정말 많았다.
카페가 워낙 크다보니 큰 갤러리에 와서 있는 편안한 분위기 였다.
우리가 앉은 자리 옆쪽에 있는 공간의 모습이다.
우리가 앉은 공간 뒤쪽에는 이렇게 공방이 있어서 이곳에서 판매하는 용품들을 제작하기도 하는 듯 했다.
2020년에 초정행궁 복원공사가 끝나고 이곳에서 축제가 열리게 되면
이 카페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다.
지금도 아는 사람들은 많이 찾아오고 있는데, 그때쯤에는 이곳도 시끌벅쩍 할 것이다.
우리는 카페에서 5시20분쯤 나와서 5시 30분에 저녁 예약을 한 곳으로 향했다.
'이명자여사 전통된장'이라는 맛집으로 향했는데, 한 10여분쯤 늦게 도착했다.
그런데 70대 중반의 어르신께서 추운데 나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죄송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오른쪽 끝에 보이는 별채쪽으로 안내하고 곧바로 부침개 등 음식을 가져다 주셨다.
방안은 온열기를 켜 놓아주셨고 바닥도 전기판넬을 켜 놓으셨다.
우리가 들어온 마을 입구쪽의 모습이다.
마을입구에는 공단들이 들어서서 마을의 풍광이 멋지진 않지만
이명자여사께서 음식솜씨가 좋고 아드님은 주말농장을 같이 하셔서
먹거리 대부분이 농사지으신 것이라고 하신다.
오른쪽 공간에는 주차장이 크게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에 한봉수 의병장의 유허지가 있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진도개가 뭐하는 놈이 날 찍지하면서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한봉수 의병장 사적지에 있는 사당의 모습이다.
사적지 안내판인데 보훈처에서 잘 관리하고 있는 듯 했다.
한봉수 선생은 청주 한씨로 충북, 강원 경북 등 전역에 걸쳐서 의병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신
애국지사라는 설명의 안내판이다.
맛있는 식사도 하고 이렇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새길 수 있는 곳을 산책할 수 있는 이곳은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많은 사람들이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세종스파텔에서 찜질이나 온천을 하고 '한방백숙'으로 식사를 한 후 산책을 하면 정말 좋을 듯하다.
이명자 여사님 아드님이 어머님과 같이 계시는데
여름에는 농장에서 자라는 각종 과실수 열매를 맛보게 해주신다고 한다.
우리는 식사를 하면서 부모님 집, 친구의 집에 온 듯한 느낌을 가졌다.
식사를 다 한 후 계산을 하는데 쌍화차를 끓여주신다고 먹고 가라고 하셨다.
우리는 시간 상 돌아가봐야 한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돌아왔다.
친구 부부와 돌아오면서 우리는 수암골에 있는 풀문카페에 들러 치즈빙수와 아로니아 빙수 등을 먹었다.
풀문 3층에 올라서 청주야경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잠깐의 행복을 누렸다.
우리는 9시10분 쯤 풀문을 출발해서 10시10분쯤 대전 집에 도착했다.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