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0 변산반도국립공원 마실길 3코스 트레킹
후기
봄내음이 가득한 이른 아침에 회원분들이 한분 두분 모이시고 출발하려 할 즈음에 박남춘 인천시장님이 산악회 버스에 오셔서 인사와 격려도 해주시고 하여, 기분좋게 전북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변산반도 채석강 이었는데 드디어 가 보았네요. 얼마나 멋진 풍광 이길래 여기저기 회자가 되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직접 눈으로 실체를 확인을 하니 상상 이상으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신비로운 자연의 섭리로 빚어진 기묘한 해식절벽과 해안 바위의 형상들이 인상적 이었네요.
봄날의 햇살을 만끽하며 출발한 변산반도국립공원 마실길 3코스 트레킹은 채석강에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제법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데 트레킹의 다음코스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잘 보이지 않아 들머리부터 대략난감한 상황에서 바다건너 푸르고 노랗게 보이는 유채꽃밭으로 방향을 잡은후 인근에 사시는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물어가며 드디어 수성당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람에 살랑이는 노랑색의 유채꽃밭이 바다건너 제주에 온듯 화사했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적벽강 관광지가 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힘들이지 않고 멋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로 느낄 수 있었네요. 인증 사진도 찍고 가슴에 잘 담은 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각자 준비해간 간식과 음료 그리고 맥주를 한잔씩 하고 나서, 3시간 정도를 탁트인 해안 둘레길인 마실길을 따라 하섬전망대를 거쳐 목적지인 고사포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코스의 중반 이후에는 선두와 후미의 체력적 차이를 감안하여 인솔이 무난한 인도와 차도를 이용하였는데 예상보다 좀더 많이 걷게 되었네요. 방풍 송림의 솔향기가 가득한 고사포해수욕장에 도착해서도 해변끝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버스를 타기 위해 폭신한 송림 숲의 캠핑촌을 거슬러 지나가는 길도, 생각보다 많이 길어 막바지까지 많이 힘드셨을텐데 낙오하시는 분 없이 모두 무사히 도착하셨습니다.
바로 부안 지역의 맛집인 변산물회해물국밥집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였는데 작은 항구에 위치해서인지 반찬으로 나온 짭조름한 젓갈류가 입맛을 더해주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부안의 줄포막걸리는 달달한 편이라 여성회원분들 입맛에도 맞을듯 생각이 되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식당 바로 옆 송포항을 둘러보았는데,
참 고즈넉하고 아담한 작은 항구였네요. 항구에 배들이 접안해 있는데도 바닷물 위에 기름이나 쓰레기가 없이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출발하여 인천까지 3시간 30분 정도를 달려서 왔고 무사히 논현동에 안착 하였습니다. 이동시간이 길어 모처럼 가볍게 노래방 여흥을 함께 즐겨보았는데 노래를 잘하시는 보석같은 분들도 많았고, 지루함도 없이 잘 올수 있었습니다. 하하
오늘도 안전운전을 해주신 기시범기사님, 늘 수고가 많으신 최율리총무님, 트레킹 후미를 담당해주신 든든한 안동훈자문위원님과 김준식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트레킹을 완주해주신 회원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달 5월 정기산행지는 지리산 바래봉으로, 진분홍의 철쭉꽃에 흠뻑 취해보려 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시다가 5월 18일(토)에 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