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우환(識字憂患) 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알면 병(病)이되고 모르면 약(藥) 이된다'는 말이다. 가습기 사건이 온통 한국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사건이 채 마무리도 안된 사건이다.
그런데 또 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누구나 하루 몇번씩 사용하는 치약이 말썽이다. 치약속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CMIT. MIT 성분이 함유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업친데 덥친격으로 소비자들만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명을 앗아간 극약으로 내 이를 닦았단 말인가? 소비자들은 모든 치약이 다 그런줄로 알고있다. 그래서 더 불안해 한다.
살균제라면 치약에 넣을수도 있다. 치석에 부식하는 세균을 살균 하는데 필요할수도 있다. 문제는 인체에 해가될 만큼 농도가 짙게 함유됐는지 안됐는지가 문제다. 보건당국은 전수조사도 하지않고 발표부터 하고본다.
그러니 소비자들은 불안한 것이다. 똑같은 살균제를 사용 했다고 해도 가습기에 사용과 치약에 사용과는 다른 차원이다. 병실에 환자들은 모든 저항력이 정상인보다 약한 상태다.
가습기로 환자 주변 공기속의 세균을 살균 한다는 생각으로 사용 했겠지만 살균제가 24시간 호흡기를 통해 폐에 축적돼 역으로 저항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극약이고 생명을 잃을수도 있다. CMIT.MIT는 흡입시 폐 섬유화를 일으키는 물질이라고 한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치약 제품에도 사용금지 하도록 돼있다. 반대로 미국은 치약등에 보존제로 CMIT.MIT 사용을 허용한다. 유럽에서도15 PPm 까지 사용가능 하다고 한다.
가습기와는 달리 치약은 2분~3분 이를 닦고 물로 몇번씩 헹궈낸다. 살균제가 극소량이 남는다 해도 희석된 생태다. 인체 유해를 따지자면 치약뿐만 아니다. 마트나 슈퍼에서 파는 채소도 다 마찬가지다.
밥상에 빼놓을수 없는 배추김치 농약을 않고는 못먹는다. 하지만 김치 담글때 몇번씩 물로씻어 낸다. 극소량이 잔류되었다 해도 희석된 상태다.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독소는 간이 다 해결해 준다. 그래서 건강을 유지한다.
그래서 김치먹고 탈난 사람없고 치약으로 양치질하고 탈났다는 소리 못들어 봤다. 치주염으로 잇몸을 수술하면 살균제로 소독을 한다. 피가나면 밷지말고 삼키라고 한다. 자연 살균제도 함께 삼키게된다. 그런데도 이상없다.
처방전에는 소염제 마이신 진통제 세가지다. 소염제나 마이신 이나 알고보면 덧나지 말라고 먹는 살균제다. 큰일날일이다. 하지만 살균제를 먹야만 낳는걸 어떻하나?
인체에 해가되지 않을 만큼의 소량의 성분으로 제조해 투약하는 것이다. 치약에 함유된 살균제가 인체 유해 여부를 전수조사도 하지않고 보건당국이 서둘러 발표해 소비자들을 놀라게 한다.
보건당국에 묻는다. 아모레 퍼시픽에서 생산한 치약속에서 발견된 CMIT. MIT 성분이 인체에 해로울 만큼 함유 되었는지 여부를 검증했는가? 치약을 사용하고 피해자가 발생한 사실이 있었는가?
다른 회사에서 생산된 치약도 CMIT. MIT 함유 사실여부를 전수조사 했는가? 조사결과 인체에 해가 될만큼 함유 됐다면 당연히 판매금지 제재 조치와 상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단순한 살균 차원에서 극소량을 함유 시켜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면 소비자들이야 다행이라고 한숨돌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피해업체는 인체에 해가없다는 발표 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다.
업체의 피해 책임은 누가질 것인가? '장난삼아 던진돌에 맞은 개구리는 죽는다' 는 말이있다. 보건당국이 성급한 발표로 생산업체는 망할수도 있다. 뒤늦게 인체에 무해하다고 발표한들 때는 늦는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불안해하자 29일 뒤늦게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치약 회수대상 품목에서 발견된 CMIT. MIT 잔류량은 극미량으로 양치등 치약 사용때 삼키더라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30일 발표했다.
인체에 해가없다니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일찍발표 했어야할 메리스는 뒤늦게 발표해 국민들 피해를 주었고 발표를 안했어도될 치약은 유해여부도 모르고 서둘러 발표해 국민들 불안하게하고 생산업체 피해를줬다.
보건 당국이 신중하지 못한 그런 발표들이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 무슨일만 생기면 매번 그런식이다. 아니면 말고 식이다. 그래서 국민들이 정부를 못믿고 의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