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에서 아브라함까지의 계보
(역대상 1장 24-27절)
24-27.셈, 아르박삿, 셀라, 에벨, 벨렉, 르우, 스룩, 나홀, 데라, 아브람 곧 아브라함은 조상들이요
셈에서부터 아브라함에 이르는 10대 선택된 자손의 계보를 보여주고 있다. 셈은 하나님께서 인류의 한 종족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아브라함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한편, 여기에 언급된 이름들은 모두 누가복음 3장 34-36절에서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5장 3-5절「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아담은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가 구백삼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은 자가 사람(아담)이다. 이는 남자와 여자로 분리되기 전의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 셋은 아담의 형상과 같은 아들이라고 말한다. 아담은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여인의 후손을 기다려야만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셈은 부활생명을 얻는 자의 표상을 보여준다.
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하랄렐, 야렛,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의 이름은 없고 아르박산의 이름이 등장한다. 노아의 홍수는 옛사람은 다 죽고, 새사람이 세상에 등장함을 큰 그림으로 보여주며, 새사람은 셈으로 등장하며, 그의 자손들의 이름이 소개되는 것이다.
창세기 11장 10-32절은 셈의 계보(톨레도트)를 설명한다. 셈부터 아브라함까지 소개되는 것이다. 창세기 11장 10절에서『셈의 족보(히브리어 톨레도트:헬라어 게네시스)는 이러하니라 셈은 백 세 곧 홍수 후 이 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셈의 계열인 욕단의 후예들이 바벨탑을 짓고 니므롯과 혼잡하게 되므로, 하나님이 그들을 부셔버리고 셈 계열의 계보를 통해서 아브라함을 등장시키는 것이다. 계보의 이야기는 아브라함을 등장시키기 위함이었다.
셈의 자손 중에는 이렇게 구원을 받지 못한 자들도 있지만, 구원받은 자에 대한 이야기를 계보를 통하여 표현하는 것이 톨레도트다. 창세기 2장 4절에서『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내력이 톨레도트다. 2장 5절부터 아담과 하와의 창조 이야기가 등장하고 가인과 아벨, 이후의 자손들이 등장한다. 이 이야기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떠난 자들의 모습들이 이어지면서 하나님의 심판과 구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설명하시는 것이다.
톨레도트는 영어로 generation으로 마태복음 1장 1절로 연결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역으로 올라가면 다윗과 아브라함과 하나님으로 연결된다. 이 복잡한 계보를 통해서 하나님의 선택된(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와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로 분명히 구분되는 것이다.
창세기 10장 21절에서『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에벨은 셈의 아들이 아니다. 에벨은 노아의 4대 손이고, 셈의 3대 손이다. 왜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라고 했는가? 에벨(히브리어 헤벨)은『건너가 다른쪽에 이주하는 자』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 헤벨이 시간이 흐르면서 『히브리』로 변형되었다. 하나님의 선택과 요구로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서 다른 쪽에 있는 지역, 가나안으로 이주한 히브리 사람들의 조상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바벨탑 사건 이후 어지러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이미 정하고 계신 것이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비록 이 세상에 나그네로 살지만, 세상의 강을 건너 하나님 나라로 이주하는 자인 것이다. 그것이 에벨(헤벨), 히브리, 이스라엘, 영적인 교회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죽어야만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을 특별히 택하여 생명으로 이주시켜 주시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이 땅에서 미리 죽음을 경험하게 하신다. 그 죽음은 옛사람의 죽음이다.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욕의 죽음인 것이다.
계보(톨레도트)는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법적 왕통으로서,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혈통적 왕통이, 창세기 5장에서는 죄로 인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이어가는 형상적 왕통으로, 위의 세가지 계보를 창세기 11장으로 연결하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완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