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증상이 왔을때 아마 1년전 맹장수술을 하고 입원해 있었을때였습니다.
몇일 입원하고 있으면서 잠을 못잤거든요(평상시 잠자리가 바뀌면 잘못자는 예민한 성격)
4일째 되는날 저녁에 갑자기 등줄기에 전율이 흐르면서 온몸에 혈관이 오그라드는것 같았습니다.
난생처음 느끼는 몸의 이상에 간호사를 불러 혈압, 체온등을 확인해도 정상이였습니다.
그렇게 밤을 꼬박새고 나니 위장도 울렁거리고, 현기증도 나면서 온몸에 힘이 빠져 괴로워 의사 선생님께 물어 보아도
아마 수술후 너무 걱정을해서 신경성일 거라고 말만했습니다.
그리고 퇴원후 몸상태가 계속 안좋아져서 이병원 저병원을 다니면서 기본적인 검사는 다 해보았습니다.
(혈압,당뇨,콜레스테롤,심전도,복부ct,간기능,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심장부하검사,위내시경,대장내시경 등)
원인을 알수없고 몸은 더 망가져 심한 불면증도 와서, 결국 정신과까지 가게 되었죠.
말로만 듣던 정신과를 가니까 조금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심한 불면증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서 짚부라기도
잡고싶은 심정에 내과에서 정신과를 추천해 주더라고요.
정신과를 가니 자율신경검사라는 기계(빨래집게 같은 것으로 손목과 발목에 찝어서 하는것)로 검사를 하더니 교감신경과
스트레스가 높다며 약을 복용하라면서 2주분 약을 주셨어요.
정신과를 처음가고 주는 약이 뭔지도 모른체 약 한달을 먹었습니다. 먹는동안에는 정말로 잠을 잘자니까 행복했습니다.
저녁에는 약먹는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한달이 지나니까 약을 안먹으면 잠을 못자는게 아니라 몸이 떨리고 잠을 잘려고 누우면 더 떨려서 더 심한 불면증과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먹는 약을 알아보니까 졸피신정(수면제), 알프람, 디아제팜이였습니다..
주는약이 무슨약인지도 모른체 수면제를 매일 한달반을 먹고나니 수면반동 증상인지 모르겠지만 몸이 피곤하고 정말 잠이 와서
쓰러질것 같은데 눈만 감으면 몸이 휴대폰 진동하는 것처럼 떨리는 거에요(실제 옆사람이 보면 떨지는 않음)
그래서 수면제를 4개월을 먹고 인터넷에 수면제가 도리어 수면을 망칠수가 있다는 정보를 본후로는 정말 피나는 고통으로
수면제는 끊었습니다. 그리고 디아제팜도 끊고, 알프람만 복용하고 있습니다.
알프람은 먹은지 벌써 7개월이 다 되어 가는군요.
제가 겪고 인는 증상이 공황장에는 아니라고 정신과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몸이 저리고 전율이 흐르는 느낌이 3-4시간 정도 간다고 하니까 공황장애가 3-4시간 가는것은 없다고 하시면서 그냥 스트레스성 자율신경장애라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저는 증상이 시작되면 혈관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나면서 온몸에 전율, 잦은 소변, 대변까지도 나오거든요.
잠을 못잔다고 무조건 수면제를 몇달을 주는 의사 선생님이라 솔직히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이제 병원을 바꾸어 보려고 하는데 정신과를 가야될지 아니면 한방쪽으로 가야될지 고민스럽습니다.
살면서 병원과 담을 쌓고 살아서인지 양방이든 한방이든 무슨병은 어디를 가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증상이 공황장애인가요? ^^-^^
첫댓글 약처방이 모두 항불안제입니다..잘된 조합은 아닌듯 싶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강한 약물을 드신듯 합니다..
의존성이 너무 강하게 나타나서 약을 끊기가 힘들어 집니다..
보통의 약 조합은 항불안제에 항우울제를 같이 사용하곤 합니다..
지금 님의 상황은 공황장애라고 하기는 어려운것 같아요..
한의원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정신과병원에 다니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시고, 님의 증상에 잘듣는 약물을 찾아서 하루 빨리 좋아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