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강태경입니다. 17일까지의 계획을 아직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늦추지 않고 오늘 안으로 반드시 올리겠습니다. 시험을 보고나서 그런지 제가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할지 좀 더 명확해졌습니다.
시험 보기 전, 잘 보려는 욕심을 버리고 무상무념의 상태로 임하자 다짐하였습니다. '설령 틀려도 내가 고쳐야 할 점을 파악하는 거니까 걱정하지말고 최대한 출제자인 선생님과 대화를 하듯이 풀어보자' 생각하고 시험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시험지를 받았을 때 얼핏 어휘문제를 확인하니 바로 동의어가 떠오르지 않을 것 같아 독해부터 풀기 시작했습니다.
26~27) 26. 추론할 수 없는 것을 찾는 것으로 A부터 들어갔습니다. 저자는 풍부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guilty를 느낀다. 본문에서 I felt deeply ashamed because I thought I had far too many thing~ 부분을 보고 '아~ 이거 A말하는 거네!' 하고 맞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죠. 특강 때 선생님께서 이 부분을 지적해주셨을 때는 머리를 한 대 꽝 맞은 느낌 이었습니다. 간디에 비해 가진 것이 너무 많아 부끄러움을 느낀거고 affluent lifestyle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설령 놓첬다해도 나머지 선지로 소거해서 A를 골랐어야했는데 C부분을 놓쳐서 오답을 골랐습니다. 왜 놓쳤을까 고민해보니 C의 근거인 But are they so indispensable that I cannot live unless I have them? 이 부분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눈으로 휙 넘겼기 때문입니다. 꼭 이 부분이 아니더라도 다음 문장을 보고도 C가 맞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글을 좀 읽다가 대~충 넘어갔던 것이 잘못한 것 같습니다. 제대로 근거를 찾지 못하고 답을 골라 확신이 없었습니다. 독해에서 틀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근거 없이 답 고르기인데 아직 고쳐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읽다가 도중에 산만해지지 않도록 집중력을 갖고 텍스트를 읽어나가는 연습을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27. 답 B를 맞다고 생각한 이유는 먼저 선지 뒤에 with favor는 보지도 않고 제 멋대로 번역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 사회의 싱글들이 많다? 많다고 나오는데?! 하고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다시 보니까 전혀 다른 문장이었더군요. 문장을 있는 그대로 보면 되는 쉬운 문장인데 제 선입견이 개입되서 올바른 판단을 못한 것 같습니다.
28~29) 내용과 일치하는 것 고르기. 29번은 차례대로 선지를 지워나가면서 답을 고를 수 있었는데, 28번에선 B와 엉뚱한 C를 고민하다가 글자찾기식에 빠져 오답을 골랐습니다. 와 어떻게 이렇게 풀 수 있었지? 생각해보니 27번과 같이 선지를 제대로 읽지 않았던 것에 있습니다. 쭉-! 읽으면 되는데 단어 단위로 쪼개서 보였고 그 단어만 보고 답을 골랐습니다. 글자찾기로 풀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못 행동하였습니다.
30~32) 지난 성대 배치시험 36번 제목 찾는 문제에서도 정답을 단지 중국인이 들어가있지 않아서 오답이라고 생각하고 잘못 풀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하였습니다. 32번에서 B와 C를 고민하다가 키워드로 inferiority complex가 들어가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C를 골랐습니다. 다음 제목 문제를 풀 때는 단어에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딱 명확한 주제를 생각하며 풀어가겠습니다.
33~36) 피드백을 하면서 아직 호흡이 정말 짧구나.. 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6번 문제에서 내용일치로 틀린 거를 찾아갈 때, 처음에 잘 읽다가 뒷부분에서 흐트러져 결국 답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오답을 골랐습니다. 이렇게 읽으니 메인 아이디어도 놓치고 요약도 할 수 없고 악순환이었습니다. 다시 읽고 싶었지만 시간이 delay될까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마지막 지문은 선생님께서 스키마로 많이 이야기 해주신 내용이어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읽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장으로 넘어올 때가 약 35분이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풀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어휘를 풀려고 하는데 시험 시작 때 느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바로 동의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문장을 읽을 수 밖에 없었고 또 그 과정에서 혼자 시간 개념없이 이건가 저건가 고민하다 시간을 지체했습니다. 쭉 시험을 본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니 어휘에 따라 성적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영어의 시작이자 끝인 어휘가 불안하니까 전체적인 성적도 요동을 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스터디 카드도 뜨문 뜨문 봐서 그런지 단어를 확실히 알지 못하고 어디서 봤는데 뭐였더라....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1월 마지막 시험 까지 보낸자 30일을 중심으로 단어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공부하겠습니다.
어휘 문제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한 터라 문법과 논리를 풀 기에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25분을 남기고 앞부분을 풀 때에는 어휘는 5분도 안 걸리게 끝내고 나머지 문제를 풀어야 딱 시간에 맞출 수 있을 텐데 안타깝게도 부족함을 매우 느꼈습니다. 평소 논리에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유난히 많이 틀렸습니다. 틀린 이유로는 역시나 1. 어휘 2. 내용 파악 오류 에 있었습니다. 오늘 정말 스터디 카드에 정리할 어휘가 많은 것 같습니다.^^;
14. 빈칸은 내용상 부정적인 단어가 들어가야하는데 gainsay를 긍정적인 단어로 생각하고 D를 골랐습니다.
16. 처음에는 A widespread 인가 하려다 내용상 어색해서 고민하다가 오답을 골랐습니다. 문제 풀 때는 pirate가 무슨 뜻인지 감도 안왔었는데 특강을 들으면서 전혀 처음 보는 단어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19. convert를 놓쳐서 문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갔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aboriginal 많이 공부한 단언데 순간 떠오르지 않았고 original의 반대인 줄 알았습니다..ㅠㅠ흑
25. 선생님이 이 문장에서 키워드를 물으실 때 대답을 못했습니다. follow일 꺼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키워드를몰랐어도 바로 뒤 속담만 제대로 봤어도 B를 확신할 수 있었을 텐데.. 역시 제대로 보지 않고 빠르게 넘어가기만 했습니다.
원래 문법도 차분히 문장을 읽어나가면서 어색함을 찾았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선지 위주로 때려맞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특강 때 다시 보니 엉뚱한 것으로 골랐더군요.. 13번 같은 경우 too to 구문은 지난 번에도 틀린적이 있던 것이었는데 또 틀려서 더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쭉 시험지를 피드백 해보니 주의해야할 점을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1. 흔들리지 않고 답의 근거 찾기. ★근거★ 주관X ! 수업시간에도 수- 없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건데 문제를 풀 다가도 모르겠으면 대강 찍고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매 순간 문제를 풀면서 기억하고 임하겠습니다.
2. 제목은 메인 아이디어다! 단어로 제목을 정하지 말고 이 글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지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선택지를 고르는 연습을 더해야겠습니다. 요즘 그래도 제목 찾기가 이전보다 어렵지 않다고 느꼈는데 이런 허점이 있을 수 있음을 새로 알았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 처럼 역으로 재확인해봄으로써 답에 확신을 갖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 어휘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함께 가야할 동반자! 독해문제 푼다고 예습한다고 뭐한다고 온갖 핑계를 다 대고 어휘 외우는 시간을 상대적으로 적게 투자한 것 같아 반성하게됩니다. 매일 어휘 테스트 보는것을 별개로 어휘 암기하는 시간을 더 가져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4. 집중력을 갖고 영어 읽기! 당연히 실천되야 할 것인데 아무래도 부족했기 때문에 문제 풀 때 빈번히 삐꺽되는 것 같습니다. 예습과 복습할 때 특히! 더 집중력을 갖고 임하겠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얻은 배운 점들을 차곡차곡 제 것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음 한국외대 배치고사에서는 오늘의 잘못된 점들을 개선시켜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태경이도 정말 열린 마음으로 성실하게 공부 열심히 했다. 이제 본격적인 시험이 시작된다. 꼭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 아자 아자 화이팅!!! 합격!!! 합격!!!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