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대체 리포트> 국내에서 열리는 영화제 조사와 분석
공예디자인과 4869836 허미희
1. 서문
2. 본론
1) 우리나라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제에 관한 간단한 언급
2) 대구단편영화제를 다녀와서 - 분석과 비평, 나의 느낌
3) 우리나라영화제에 관한 비평
3. 결론
: 나의 느낌과 생각.
이번 중간고사 대체 레포트의 주제는 국내에서 열리는 영화제의 조사와 분석이었다.
최근, 영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화제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국내에서도 1996년 부산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 청룡상 영화제 등 많은 수의 국제영화제가 생겨나 운영되고 있다.
영화란 관객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며, 영화제라는 문화적 축제의 장을 찾은 관객들과의 의사소통 없이는 성공적인 국제 영화제가 될 수 없다. 따라서 국내의 국제 영화제가 영화의 예술성과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로 의미를 가지고, 영화 문화와 영화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영화제에 참여하는 관객들과 영화제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번에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영화제의 문제점에 관한 영상을 토대로, 국내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관한 조사와 분석을 나름대로 해보고자 한다.
1) 우리나라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제에 관한 간단한 언급
- 서울 여성 영화제 : 여성주의 시각에 공감하는 문화예술단체인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주최하는 국제영화제이다. 세계 여성영화에 대해 논의를 벌인다. 세계 영화제에서 비평적, 대중적으로 호평을 받고 아직 국내에 공개되지 않은 작품을 선보기도 한다.
- 전주 국제 영화제 :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이다. 전주시가 조직·주최하고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관광부·전라북도·영화진흥위원회·한국 영상 자료원·한국영화인회의·통상 산업부·정보통신부·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한다. 이 영화제는 영화미학이나 영상기술 면에서 지금까지 보아온 주류영화들과는 다른 새로운 대안적 영화(alternative film)를 관객에게 소개하고, 디지털 영화(digital film)를 상영하며 지원한다.
-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 1997년부터 부천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온 행사로, 우리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저예산 및 독립영화의 국제적 메카를 지향하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수도권 축제의 이미지를 완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질 좋은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물론 일반 관객과 감독, 그리고 출연진이 함께 모여 강연과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도 있다. 한국영화, 할리우드 영화 등 각 나라의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갖가지 기획 행사까지 참여할 수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 부산 국제 영화제 : 한국 영화의 발상지인 부산을, 영상문화의 중앙 집중에서 벗어나 지방 자치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발전시키고자 기획된 영화제이다.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03년 제8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서구에 억눌려 있던 아시아 영화인의 연대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 프로그램은 아시아 영화의 창, 새로운 물결, 한국영화 파노라마, 월드 시네마, 와이드 앵글, 오픈 시네마, 특별기획 프로그램 등 7개로 짜여 있다. 기본적으로 비경쟁 영화제를 추구하지만 '새로운 물결' 부문만은 경쟁 프로그램이다.
2) 대구단편영화제를 다녀와서 - 분석과 비평, 나의 느낌
얼마 전에 성황리에 막을 내린 대구 단편영화제에 관해 분석해 보았다.
대구 단편영화제는,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영화제로 2000년 지역영상제작활성화의 기치를 내걸고 창립되었다. 대구단편영화제는 작가들의 자유투표에 의해 수상작들을 선정함으로써 그 어떤 영화제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포맷의 진정한 작가주의 영화제를 지향한다. 대구 단편영화제는 본선경쟁과 함께 대구경북을 중심으로한 애플시네마 부문을 둠으로써 지역영상제작활성에 기여하는 지역영화제이다
나는 ‘단편 영화제’ 라는 것을 처음 접했는데 굉장히 신선했다.
수업시간에만 보던 단편영화들을 큰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사는 진해에는 이런 문화적인 행사에 너무나 무관심한 편이다. 그래서 항상 이런 것에 목말라하던 내게 좋은 갈증 해소제가 되었다.
이번에 열린 대구단편영화제는 전과 달리 매진을 기록했다고 한다.
대구시가 문화산업을 추진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고,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영화와 달리, 대구 단편영화제에서는 영화가 하나씩 순서대로 상영되고, 끝나고 나선 감독들과의 시간이 있었다. 우리가 감독들에게 영화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감독들은 답변해주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 감독과의 시간은 많이 실망적이었다.
사람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 해 준 감독이 없었다. 감독들은 처음부터 자신들이 말 주변이 없어서 말을 잘 못한다고는 했었다. 하지만 자신들이 만든 영화인데 제대로 설명 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관객들이 감독들의 영화에 흥미를 갖고 이것 저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 뜻을 물어보면 감독들은 어떻게든지 그 의문을 풀어주려고 했어야 하는데 ‘별 뜻 없는데요’ 라고 얼버무리는 사람과, 두서없이 말을 끝내버리는 사람 때문에 오히려 질문한 사람이 무색한 지경에 까지 이르었다.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아쉬웠다.
그리고 아직까지 대구단편영화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 했다. 홍보 포스터도 많이 볼 수 없었고, 영화가 끝나고 내가 팜플렛 하나만 달라고 하니까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는 관계자도 있었고........
다 좋았는데 이런 끝마무리가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런 문제점들을 잘 보완하고 멋진 영화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3) 우리나라영화제에 관한 비평
외국의 다른 영화제들도 물론 그렇겠지만, 나는 우리나라의 영화제의 공정성에 많은 의문이 생긴다.
연말이 되면서 시상식 시즌으로 배우들이 바빠졌다.
하지만 영화제과 배우들과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생기고 있다. 그 단적인 예로 올해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을 들 수 있다. 대한민국 연기영화대상은 생중계가 취소됐다. 그 이유는 수상자로 선정된 영화배우들이 대거 불참하고 수상거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영화배우들은 왜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시상식에 서는 것을 거부한 것일까. 아마도 그 이유는 수상자 선정과정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은 네티즌 1인 1일 1 투표제 방식으로 수상자가 선정된다. 심사위원들의 힘이 아닌 네티즌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한다고 한 것이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주연한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이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7개의 부문에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다.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슈퍼주니어의 팬클럽인 엘프 들의 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엄청나게 저조한 흥행성적과 평가를 받았는데 어떻게 이 영화가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에 무려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일까. 슈퍼주니어 팬들의 무서운 득표력 때문이다.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본심에서 최종 수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의 몰표가 줄 수 있는 무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공정성을 위해 심사기준에 차별을 내세웠던 대한민국연기영화대상은 결국 심사방법을 다른 시상식과는 정반대로 뒤집었을 뿐이다. 심사방법이 거꾸로 되다보니 결과도 거꾸로 나오는 것이다.
나의 느낌과 생각 :
- 갈수록 우리나라가 이상하게 변해간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이 점점 언론에게 지배당한다는 느낌도 많이 든다.
나는 우리나라 영화제가 이렇게 된 것에는 언론의 힘이 많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영화제에 관해서도 언론의 보도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그리고 가장 의미를 둬야 할 작품과 배우들에 관한 포커스가 아닌 레드카펫위의 배우들의 의상에만 초점을 맞춰가는것 같다.
언론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대변해주는 의미 있는 기관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언론사의 보도에서 국내외 정치 현황을 알고, 정치적 사건에 대한 사고기강도 확립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한 나라의 국민의식을 주도할 정도의 영향력을 지닌 만큼, 언론은 독립적이고 중립적이며 사실에 입각한 보도에 주력해야 한다. 영화제 속에서 보여지는 아직도 찌꺼기처럼 달라붙어 있는 권위주의 시대의 언론 부패 현상은 하루빨리 고쳐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들도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친 무절제한 비판과 옹호 글이 아닌, 숲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적절한 비판과 공정한 목소리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