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 오세영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
바닷가
아득히 지는 일몰을 보아라
어둠 속에서 어둠 속으로 고이는 빛이
마침내 밝히는 여명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자가 얻는 충족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슬프고 외롭거든
바닷가
가물가물 멀리 떠 있는 섬을 보아라
홀로 견딘다는 것은 순결한 것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
스스로 자신을 담내하는 자의 의지가
거기 있다
오세영(吳世榮, 1942년 5월 2일 ~ ) 시인
폴 모리아(Paul Mauriat)
폴 모리아(Paul Mauriat)는 프랑스 마르세이유 태생 작곡가,
편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이다.
이지 리스닝의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한다.
1941년에 마르세이유 국립 음악원을 졸업했다.
아마추어 재즈 밴드를 결성하고 스튜디오 디렉터, 오케스트라 지휘 등의
활동을 하였고, 1965년에 ‘폴 모리아 오케스트라’를 결성했다.
앙드레 포프의 곡을 편곡한 〈Love Is Blue〉(L'Amour Est Bleu)는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하였고, El Bimbo, Toccata,
Penelope, Nocturne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1998년 일본 오사카 공연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고
2006년 11월 3일 아쉽게도 타계했다
폴 모리아 음악은 아름다운 선율로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