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는 단순히 요리의 맛을 내는 조미료를 넘어선 지 오래. 마시는 것만으로 노화 방지는 물론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더위로 지치기 쉬운 여름철, 가족 건강을 지켜줄 식초 건강법과 활용 요리를 소개한다.
특히 몇 해 전부터 각 음료업체에서는 희석식과 비희석식 식초음료를 앞다투어 내놓았다. 희석식 음료는 생수나 우유, 즐겨 마시는 주스에 적정량을 희석해서 마시는 것으로 기호에 따라 농도를 조절하여 마실 수 있는 점이 장점. 비희석식은 제품 상태 그대로 마시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식초는 기본적으로 소화를 돕기는 하지만 위산과다나 위궤양 등 위에 자극을 주므로 속쓰림이 있는 사람은 피하고, 공복에 마시는 것보다는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하는 주부라면…
과일식초의 초산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로회복이 빨라지고 지방 분해를 촉진시켜 확실한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식초는 피로 회복 및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하는 주부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1.치커리오징어초무침
●재료 오징어 1마리, 치커리 50g, 당근 20g, 양파 1/4개, 물 2컵, 소금 약간, 무침양념(레몬식초 3큰술, 올리고당 1큰술, 고운 고춧가루·다진 마늘·맛술 1작은술씩,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오징어는 배를 가르지 말고 속의 내장을 빼 먹물을 없앤 후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손질한 오징어와 소금을 넣고 데쳐 식힌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치커리는 물에 헹궈 물기를 털고 적당하게 손으로 찢는다. 당근과 양파는 곱게 채썬다.
4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섞어 무침양념장을 만든다.
5 볼에 오징어와 손질한 채소, 무침양념장을 넣고 한데 버무린다.
2.허니비네거주스
●재료 생수 1컵, 꿀·레몬식초 3큰술씩, 얼음·허브잎 약간씩
●만드는 법
1 레몬식초와 꿀을 혼합해서 고루 섞는다.
2 생수와 얼음을 넣어 고루 섞은 후 허브잎을 띄워 향을 낸다.
잔병치레 많은 부모님을 위해…
구수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현미식초는 혈관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 혈액순환을 도와주므로 부모님들을 위한 요리 재료로 좋다. 잔병치레로 고생하는 부모님의 경우 물 1컵에 현미식초 1큰술 비율로 섞어 하루 세 번 식후에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1. 영양부추초무침차돌박이
●재료 차돌박이 600g, 영양부추 100g, 붉은 고추 1개, 차돌박이양념(간장·다진 마늘·참기름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초무침양념(현미식초 3큰술, 물엿 2큰술, 고운 고춧가루·다진 파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소금·통깨 약간씩)
●만드는 법
1 차돌박이는 한 장씩 넓은 접시에 펼친다. 분량의 양념을 만들어 고루 바른 뒤 20분 정도 잰다.
2 팬을 뜨겁게 달궈 차돌박이를 한 장씩 굽는다.
3 영양부추는 8cm 길이로 썬 뒤 분량의 초무침양념을 섞어 고루 버무린다. 붉은 고추는 송송 썬다.
4 그릇에 준비한 차돌박이를 담고 양념한 부추와 송송 썬 고추를 위에 곁들여 낸 후 먹기 직전에 섞는다.
2. 매실식초냉차
●재료 현미식초 3컵, 매실청 과육·생수 1컵씩, 매실청 3큰술
●만드는 법
1 열탕 소독한 볼에 매실청 과육과 매실청, 식초를 넣고 밀봉한 다음 냉장고에서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 매실식초를 만든다.
2 생수 1컵에 숙성시킨 매실식초 2큰술을 넣어 고루 섞어 마신다.
땀 많이 흘리는 남편을 위해…
여자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남편은 세포 생성에 도움을 주는 칼륨과 수분이 부족하기 쉽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식초는 부족한 수분을 채워주고 혈액 순환을 돕기 때문에 음료로 만들어 수시로 마시면 좋다. 또 사과식초에는 칼륨이 풍부해서 체내에 쌓인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다.
1. 메밀초냉차
●재료 생수 4컵, 현미식초 5큰술, 메밀(볶은 것) 3큰술, 꿀 1큰술, 얼음 약간
●만드는 법
1 볶은 메밀 또는 생메밀을 구입해 마른 팬에 갈색빛이 나도록 볶아 준비한다.
2 끓는 물에 메밀을 넣고 20분 정도 끓인 다음 냉장고에 넣고 식힌다.
3 컵에 현미식초와 꿀을 넣고 ②의 물을 고루 저어 얼음을 띄운다.
2.황태포고추초무침
●재료 황태포 50g, 쌀뜨물 1컵, 실파 송송 썬 것 2큰술, 소금 약간, 고추초드레싱(청양고추 2개, 물엿 3큰술, 사과식초 2큰술, 고추기름·간장·다진 마늘·청주 1큰술씩, 깨소금·참기름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 황태포는 잔가시를 없애고 잘게 찢어 쌀뜨물에 헹군 후 마른 거즈에 올리고 자근자근 눌러 물기를 뺀다.
2 청양고추는 세로로 4등분해서 잘게 다진 후 분량의 고추초드레싱 재료를 고루 섞는다.
3 접시에 손질한 황태포와 드레싱을 조물조물 무쳐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실파를 올려 낸다.
배앓이 잦은 아이를 위해…
식초는 위 점막을 자극해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장 운동을 조절해 설사나 변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세포대사를 활성화시켜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 생산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아이들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특히 레몬이나 사과 등 달콤새콤한 맛이 나는 과일식초는 아이들이 좋아한다.
1.달걀말이
●재료 밥 3공기, 달걀 3개, 송송 썬 실파 3큰술, 우유 2큰술, 포도씨유 적당량,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배합초(양조식초·설탕 3큰술씩, 소금 1/2작은술)
●만드는 법
1 밥에 분량의 배합초 재료를 섞어 한 김 식힌다.
2 ①을 손바닥에 올리고 동그란 원통 모양으로 만든다.
3 달걀은 우유와 소금 흰 후춧가루로 간을 해 체에 내린 후 송송 썬 실파를 넣고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 지단을 부친다.
4 한 김 식힌 달걀지단을 5×2.5cm 길이로 썰어 ②의 밥을 돌돌 만다.
2. 애플초스무디
●재료 사과 1개, 생크림 3큰술, 레몬식초 2큰술, 연유 1큰술, 얼음 약간
●만드는 법
1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4등분한 다음 씨를 도려내고 적당하게 썬다.
2 생크림에 연유를 넣고 레몬식초를 두 번에 나눠 넣은 뒤 거품기로 섞는다.
3 ②에 사과와 얼음을 넣어 핸드블랜더로 갈아낸다.
/ 여성조선
진행 김은혜 기자ㅣ사진 김영ㅣ요리 이보은(쿡피아)
첫댓글 식초 좋은줄은 알았지만 정말 좋네요.. 오늘 부터 함 먹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