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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불임의 세대>
오늘은 한국의 40대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몇년 전만해도 386은 일종의 피해자 내지는 약자 입장이었지만,
한국적 정치적 상황은 이제 386을 정치적인 강자,
청와대까지 좌지우지하는 세대로 만들어 버린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들의 업무 수행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도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반면 40대는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이름없는 세대’라 부르더군요.
‘푸른 글’이 쓴 ‘40대를 위한 찬가 (우리는 우리를 이렇게 부른다 )’란 글을 인터넷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40대로 보이는 필자는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일제세대, 6.25세대, 4.19세대, 5.18세대, 모래시계세대,
자기주장이 강하던 신세대가 X세대, 엄지족세대라 불리워지며
모두들 이름을 가졌던 시대에도 가끔씩 미국에서 건너 온
베이비붐세대 혹은 6·29넥타이부대라 잠시 불렸던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정확한 이름을 가지지 못하던 불임의 세대였다.”
“ ‘주산의 마지막 세대이며 컴맹의 제1세대’ ‘부모에게
무조건 순종했던 마지막 세대이자 아이들을 독재자로 모시는
첫 세대’ 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처와 부모사이에서
방황하기도하고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지 못하는걸 미안해
하는 세대 이제 우리는 우리를 이렇게 부른다.”
“단지 과장, 부장, 차장, 이사 조직의 간부란 이유로 조직을 위해
조직을 떠나야 하는 세대
노조원신분이 아니어서 젊은 노조원들이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드러누운 정문을 피해 쪽문으로 회사를 떠나는 세대
IMF에 제일먼저 수몰되는 세대 미혹의 세대
오래 전부터 품어온 불길한 예감처럼 맥없이 무너지는 세대
이제 우리는 우리를 우리만의 이름으로 부른다.”
“고속성장의 막차를 올라 탓다가 이름모르는 간이역에 버려진 세대
이제 우리는 우리를 "퇴출세대"라 부른다.”
정말 슬프죠? 그러나 이 글에 대해 많은 40대는 동감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구절절이 옳은 지적이라며, 마음 속으로 함께 울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교 교수는 “한국의 40대는 '386세대론'의 집중 조명에 밀려,
수적 다수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사회적 조망을 받지 못한 채
'소외된 그림자 세대'의 성격에 머물러왔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듯 하다”며,
“덕분에 운동권 386세대가 정치권의 '젊은 피 수혈론'과 맞물리면서 실질적인 파워에 근접해가는 동안,
40대 베이비 붐 세대에겐 '이름 없는 40대' '사오정' '낀 세대' '철도 들기 전 망령 난 세대' 등
패배적이고 자조적인 명칭이 부여되어 오지 않았던가”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40대 10명중 1명만 '대통령 잘한다'>
얼마전 한 주간지에서 40대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통계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40대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밖에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결론은 “40대가 민심 이반을 선도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였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소장 김헌태·연구실장 한귀영)가 11월9일 전국 성인 7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 대통령이 잘한다’는 응답이 22.5%였습니다.
그런데 40대 중에는 11.6%만이 ‘잘한다’고 응답, 20대의 29.2%, 30대의 24.3%, 50대 이상의 23.7%와 큰 차이를 보였다는군요.
미디어리서치의 대선 당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40대는 이회창 48.0%, 노무현 47.8%로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40대의 노무현 대통령 지지성향이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12%로 급락한 것은 충격이네요.
더구나 경제 전망에 대해 특히 40대는 비관적이었지요.
전체적으로 ‘나빠질 것’ 42.3%, ‘별 변화 없을 것’ 42.2%, ‘좋아질 것’ 14.5%였는데,
40대는 ‘좋아질 것’이 9.9%, ‘나빠질 것’ 54.0%로 다른 세대보다 비관적 전망이 훨씬 우세했다는 거지요.
여당이 추진 중인 4대 입법 중 하나인 과거사 진상규명법과 관련해
전체적으로는 찬성 57.0%, 반대 40.4%로 찬성이 다소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40대는 거꾸로 이 법안 찬성이 39.7%, 반대 56.5%로 찬반 여론이 역전됐습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웬 과거사”라고 말하는 것 같군요.
40대가 지금 한국에서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고 있으며,
현 정치에 대해 가진 불만이 얼마나 큰 지를 여실히 드러내주네요.
40대는 정말 돈 들 일이 많습니다. 특히 교육비 부담이 큽니다. 오죽했으면 수십억 로또에 당첨됐다는 40대 남자 입에서 나온 말이 ‘학원비 걱정 안해도 되겠다”였겠습니까?
<'난 불행한 세대'가 더 많아>
40대의 머리 속에는 어떤 생각이 담겨있을까요?
이를 어느 정도 드러내주는 수치를 보여드릴게요.
지난해 2월 저는 조선일보에 ‘한국의 40대’란 특집 기사를 취재해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지금 미국서 연수중인 홍영림 조사전문기자와 함께 한국갤럽에 의뢰,
전국 성인 1048명을 대상으로 ‘세대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그때 조사결과를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지금 사정은 더하면 더했지,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40대는 스스로를 ‘불행한 세대’로 생각하는 이가 더 많더군요.
40대는 ‘우리는 다른 세대에 비해 불행하다’(41%)란 응답이 ‘행복한 세대’(33%)보다 더 많았습니다.
특히 남성은 ‘불행한 세대’(54%)란 응답이 ‘행복한 세대’(23%)보다 2배가 넘게 조사됐지요.
40대는 ‘직장·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도 연령별로 가장 높아 77.2%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20·30대(75%), 50대 이상(64%)에 비해 더 높았습니다.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가계소득’(55%), ‘직장·사업’(44%), ‘자녀문제’(38%) 등을 주로 꼽았습니다(복수 응답). 40대의 문화코드는 이렇습니다.
“전쟁의 상흔은 어느 정도 사라졌지만, 쌀밥 먹는 가정이 마을에 한집도 채 안될 만큼 가난했던 시절에 그들은 유년시절을 보냈다. 누런 공책에 침 묻힌 몽당연필을 쓰면서도 어른들로부터는 “이놈들아, 너희는 행복한 줄 알아. 너희가 일제를 아니, 6·25를 겪어봤어” 하는 얘기를 늘 듣고 자랐다. 학교 졸업식 때나 맛볼 수 있었던 그 시절 최고의 음식은 ‘자장면’이었다.
한글을 깨치자마자 국민교육헌장을 줄줄 외웠고 중·고교시절, 남학생은 빡빡머리에 검정 교복, 여학생은 자주색 가방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대학에 들어갔어도 ‘대학의 낭만’을 즐길 여유는 별로 없었다. 유신헌법 공포, 긴급조치 1~9호 발동, 민청학련 사건, 장발족 일대 단속…. 사회 곳곳에 스며든 유신독재의 살기로 억눌림과 강요된 침묵 속에서 청년기를 보내야 했다. 때문에 지금의 40대가 20대였던 시절엔 청바지, 통기타, 생맥주가 유일한 그들의 도피처였다. 그들은 송창식, 양희은의 노래에 심취하고 영화 ‘별들의 고향’, ‘바보들의 행진’에 열광했다.”
“40대는 참 할 말이 많은 세대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야근과 특근을 밥먹듯 하며 ‘경제 성장의 대포밥’이 된 세대이며, 87년 ‘넥타이 부대’의 전열에 서서 6·29선언을 이끌어낸 민주화 주역이다. 그러나 직장에서 지위를 누릴 만하자 IMF 퇴출 바람을 맞았고, 386세대 후배에게 때론 국회의원 공천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가족을 위해 밤새도록 일했건만 자식들로부터는 함께 놀아주지 않는다고 따돌림당하는 비운의 세대라고 스스로 말한다. 물론 40대는 대기업 임원 등 이 사회의 핵심 파워가 되었지만, 상당수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두 얼굴을 가진 세대다.”
누가 40대의 눈물을 닦아줄까요?
<영화 '트로이'에 아킬레스 역으로 나온
브래드 피트. 그는 63년생입니다. 40대란 말이지요.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40대 파팅!!!! >
"나는 어느 세대에 속한 것인가, 아니 속할 것인가"란 말을 떠올려봅니다. 저의 경우 이젠 386보단 486, 아니 40대에 제가 속한 것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좀더 진지하게 한국의 40대에 대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너무 비관적으로 흘렀군요.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저도 슬퍼지네요.
다음번에는 40대의 밝은 면, 희망적인 면도 한번 올려볼게요. 할리우드엔 브래드 피트도 있으니.....그러나 오늘은 여기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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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했던 가수 고 김광석씨가 생전에 했다는 이야기와 박광수의 '광수생각'을 패러디한 만화를 퍼와 함께
싣습니다. 40대 독자들에겐 위안이 조금이라도 됐으면 좋겠네요. 지금 흐르는 곡은 김광석의 '♭ 먼지가 되어'입니다.
누구나 어떤 나이가되면 그 나이에 어떤 상황이고 싶고 그 나이가 되면 난 뭘 하고 싶고 뭐 그런 바램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마찬가지겠지요. 있기는 있는데 뭐 어떻게 하면 될지도 잘은 모르지만 여하튼 되고 싶은 뭐 그런거 있습니다.
공연 시작하고 초반이었는데 같이 저녁 먹다가 물어봤어요. '환갑때 뭐하고 싶니?' 뭐 이렇게 물어보았더니 무슨 한적한 곳에 오두막을 짓고 한가롭게 살겠다는 친구도 있었고 회춘쇼를 하겠다는 친구도 있었고... 뭐하고 싶으세요? 환갑때...
어... 저는 환갑때 연애하고 싶습니다. 로맨스. 그냥 글자만 들어도 설레이지요. 로맨스. 코웃음 치지 마십시오. 뭐 그때까지 그렇게 정열이 남아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바란다고 그렇게 되는게 아니지요 로맨스는. 번개처럼 그렇게 번쩍 해가지고 정신 못차려야 되는거죠. 쉽지 않은거 같아요. 바램입니다. 환갑때 로맨스.
가까운 시일이지요. 7년뒤... 7년뒤에 마흔살 되면 하고 싶은게 하나 있어요. 마흔살 되면 오토바이 하나 사고 싶어요. 할리 데이빗슨~ 멋있는걸~ 돈도 모아놨어요. 얘길 했더니 주변에서 상당히 걱정을 하시데요~ '다리가 닿겠니 ?' '무슨소리하는거야~' 그래놓고 있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데요. 그래 충무로 매장에 나가봤어요. 구경을 이렇게 하는데 멋있데요~ '저기 아저씨~ 한번 앉아봐도 될까요?' '살꺼유?' '조만간에요. 저한텐 참 중요한 일이거든요. 한번 앉게 해주세요.' 그러니까 앉아보래요. 앉아봤더니... 다린 닿아요. 팔도 닿고요. 문제는 몸무게더군요. 어느정도 몸무게가 나가야 오토바이 무게를 이겨낼 수 있데요. 안전하게. 마흔쯤 되면 찌지 않을까... 배만 나오더라도...
그거 타고 세계일주 하고 싶어요. 괜찮겠지요 ? 타고 가다가 괜찮은 유럽의 아가씨 있으면 뒤에 태우고~ 머리 빡빡 깍고~ 금물 막 이렇게 들여가지고~ 가죽바지 입고.... 아유~ 채인 막 감고... 나이 40에 그러면 참 재밌을거 같아요.
어.. 저 아는분 한분이 오토바이타고 나서서 2년 반만에 돌아오시더군요. 참 멋져보였었어요. 그게 뭐 전혀 딴나라 사람 얘기처럼 듣고 말아버렸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그 생각이 도드라지더니 마흔살엔 해봐야지 이렇게 됐습니다.
여행 좋지요. 뭐 환갑때 죽을지 80되서 죽을지 벽에 뭐 칠하면서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에서 뭐 2년 반정도는 그리 길지않은 세월인거 같아요. 놀 수 있을거 같아요. 마음놓고.
여행이나 또 뭐 살아가는 거나 그리 다르지 않은것 같아요. 조금 힘들고 그러더라도 뭔가 좀 새로운게 있겠거니 穗淪玖庸?견뎌냅니다. 그리고 갑자기 불숙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서 불안해 하기도 합니다만은 그래도 기대감 때문에 결국은 또 행복해 하기도 합니다. 뭐 그런 불안한 기대에 관한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보내드릴께요.
<고 김광석씨 홈피에서>
바하의 선율에 젖은 날에는 잊었던 기억들이 피어나네요
바람에 날려간 나의 노래도 휘파람 소리로 돌아오네요
내 조금한 공간속에 추억만 쌓이고 까닭모를 눈물만이 아른거리네
∥: 작은 가슴을 모두 모두어 시를 써봐도 모자란 당신
먼지가 되어 날아 가야지 바람에 날려 당신곁으로 :∥
첫댓글 먼지가 되어는 이윤수님이 불러 히트를 시켰지만 김광석님이 음반취입할려고 매우공을 들였던곡으로 이윤수님이 먼저 부르게되어 매우 아쉬워했던 김광석님이 좋아하는 애창곡 이라고 합니다.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노래는 우리들곁에 오래동안 남아 숨쉬고 있는것 같습니다*^.^*
40대님들 힘내십시요. 아자아자 화이팅*^.^* 40대님들은 이사회의 허리요.기둥 이십니다.힘내십시요*^.^*
부모님을 모시는 마지막 세대~~~~~ 40대님들 어깨 힘주시고 홧팅^^*
저는 耳順<60>을 바라보는知 天 命 세대 입니다 저도김광석이 팬이고 광수생각 의박광수님 도좋아합니다 우리 박사모 에서는 세대를 초월한 만남 이기를 아자 아자 386 이여... 486이여...하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