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는 뭔 넘의 조직과 모임이 일케 많냐고 툴툴거리면서도~
오늘은 새마을지도자 한마음 체육대회라고 오디 터는 일과 나물 작업을 하루 쉬어야 했나니~
영월군 뉴타운~지도자 북면총무..라는 감투를 쓰신 남편님 때문이다..ㅋㅋ
졸지에 간부의 마누라가 되었으니~
어제는 곤드레나물 작업 이틀째 부랴부랴 밀린 배송을 마치고 회원 가족 50인분의 바베큐 장을 보랴~
부산의 청양님께서 '열차까페'로 운영되었던 읍내 한 점빵의 고물 기차를 사겠다고 영월로 납신다 하는데..
다른 분도 아니고 청양님인데~^^
시간 맞춰 읍내에서 랑데뷰 해야 되고~ㅎㅎ
업친데 덮친 격으로 이번 행사는 우리마을 부녀회에서 300인분의 식사를 담당하기도 하는터~
그나마도 마을 이장님께서 북면지도자연합회장인 탓에 부녀회 기금 마련한다고 이권(?)을 갖고 오신 모양인데..
몇일전부터 수백명 국밥 준비한다고 부녀회에서 동동거릴때 난 정작 나물작업 한다는 핑계로 빠졌으니..
행사 당일인 오늘은 죽어도 서빙을 해야 되는 몸..
아따~이 놈의 인기~정말 몸이 정말 열개라도 바쁘다~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집에 오신 청양님..
전날 밤 늦게까지 막걸리 대작하랴~(덕분에 동강한우 부채살 묵었제~ㅋ)
아침 일찍 부족한 장을 볼 겸 서부시장에서 동동거리랴~
30여분 지각하며 기술센터 간이 식당에 도착하니 벌써 부녀회원들은 모든 개업 준비를 마쳤다~ㅎ
아~난 진짜 확실하게 찍힌것 같아..
마을 효도관광 빠졌제~행사에 늦게 나타났제~ㅋㅋ
그나저나 내외귀빈들이 식사를 할 귀빈식당 테이블 세팅을 하다가..
몇일전 파주모임에서 차사랑님이 냅킨을 곱게 접은 모습이 생각나서 SOS를 쳤다..
"냅킨 접는 법 좀 갤차도요~~^^"
친절한 차사랑님 일일이 사진을 찍어 전송한 걸 보고 수저꽂이 삼아 냅킨을 만들어 셋팅한 테이블이다..ㅎㅎ
그래도 마차리 부녀회의 위상이 있제~~ㅎㅎ
평범한 일회용 정사각형 냅킨위에 덥석 높인 수저보다 정성스러움이 보이는 듯 혼자 자뻑~
..인줄 알았디만 담당 계장님도 깜놀~
이런게 바로 여우처럼만의 센스 아니겠는가~ㅋㅋ
북면팀 장을 본게 사정이 어떤가 싶어 잠시 짬을 내어 체육대회가 한창 진행중인 북면팀에 가 보니..
아니나 달라~내가 빠져도(?) 역시 막강불패의 북면 신화~줄줄이 종목마다 우승이다~
북면은 역시 여성들의 파워가 세다~ㅋㅋ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는 남편~
먼 발치에서 한 장 찰칵 찍고..^^
울동네 부녀회원들이 맡은 중앙식당..
이렇게 한가했던 모습은 점심시간이 되자 북새통이 되었다..
날은 뜨거운데 뜨거운 소머리국밥을 말아 드시는 군민들..
그 모든 준비를 한 마차리 부녀회원들..
말이 300인분인지 넉넉하게 400인분을 준비했는데 음식이 모두 동이 났다..
부랴부랴 뒷설거지를 끝내고 제대로 놀아 보는 시간~~ㅎㅎ
저 많은 경품들 중에 뭐 하나라도 되겠지~행사의 꽃은 단연 행운권 추첨이다..
이번엔 부녀회원들 수고 한다고 경품권 여유분을 한 장씩 더 챙겨 받은 탓에 기대감도 충만했건만~ㅎㅎ
참 희한하네~~
수고한 부녀회원들 줄줄이 경품 하나씩 들고 왔는데 부녀회장님 내외분은 경품 세 개를 타 오시고~
나도 확률이 있겠네 싶었건만 울 부부 네 장 모두 꽝..ㅎㅎ
행사중 작은 깜짝 이벤트가 있었다..
울랄라~오늘이 마침 이장님댁 환갑이라네~
센터에서 몰래 마련한 케익을 점화하는 순서가 감동적이었다..
이 대형케익을 아홉 조각으로 잘라 어르신들 맛이나 보시라고~
각 읍면별로 생일떡 돌리듯 나누었던 한마음 행사..
말 그대로 한마음 행사였다..ㅎㅎ
군민 셋 이상 모이면 어김없이 나타난다는 군수님께서~이번 행사에 가만히 계실쏘냐~~
점심 드시고 행사장을 뜨셨던 군수님께서 오후에 다시 기술센터로 재입성~ㅋㅋ
우리 군민들은 군수님의 18번을 너무나도 잘 안다~
앵콜곡 '누이~누이~누이~'를 함께 열창하며 어울리던 시간..ㅎㅎ
민선 2기로 무투표 당선이 될 만큼 인기가 압도적인~
뵈면 뵐수록 너무 소박한 군수님이다..!
100여개에 육박하는 그 많은 경품들중에서 울 부부는 분무기 하나 타 오지 못했지만..
강바람 설렁설렁하게 불어오던 기술센터에서 망중한을 보낸다고~
얼굴이 새빨갛게 익어서 귀가했다..ㅎㅎ
그나저나 행사때문에 배웅도 제대로 못한 청양님은..
열차구매건이 잘 진행이 되었는지..(표정이 어째 좀 드럽게 나왔네~ㅋㅋ)
이 바쁜철에 잠시 망중한으로 에너지를 충전했으니~
충전인지 고갈인지 헷갈리지만..ㅎ
내일부턴 또 다시 나물작업 재개~~그리고 손님~
느그들 하룻만에 쇠지는 않았겠제~ㅎㅎ
나물도 잘 팔고 있겠다~ㅎ
이장님댁 환갑 선물을 뭘 할까 즐거운 고민이다..ㅎ
첫댓글 졸린 눈 비비며 곤드레 나물 데치면서..샛강언니 생각했어요.. 택배 박스 열고 데치기만 해도 이리 힘드는데
(씨)뿌리고.. (모종)키우고.. (물)뿌리고.. (풀)뽑고.. (잎)자르고 ..얼마나 수고로우셨을까..
언니..수고하셨어요~~ 임소현?^님 과 언니 덕분에 사방에 나물 인심 팍팍써요~
ㅎㅎ씨 뿌린 이후에 키우고~뿌리고의 과정은 없고 느그들 맘대로 자라라~~ㅎㅎ
곤드레 재배밭 대부분은 관수시설을 하는데 우린 일부러 안했제..^^
암튼 잘 도착해서 인심 썼다니 고맙고..ㅎㅎ
저두 인심 팍팍 썼어요.곤드레 처녀몸은 다들 생소해 하더라구요.그저 말라 비틀어진거 데친거나 아님 푹~ 삶아진거나 구경했겠지요.이리 잘빠진 몸매를 어디서 봤겠어요.다~샛강님을 아는 내덕이지요.요것도 착한일에 들지요?
머리털 나구 생나물 장사 처음이구요~게다가 여우처럼에서~^^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ㅎㅎ
솔직히 시중에서는 만나기 힘든 상태의 곤드레나물입니다..^^;;
동서남북 번쩍번쩍 하시네요.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네요.
그치만 샛강님 글이 엄청 재미나네요.ㅎㅎㅎ
ㅎㅎ저 오늘 차사랑님때문에 내외귀빈들에게 엄청 떴다는~다들 감탄~ㅋㅋ
별것 아닌 사소한 냅킨 접기지만 산골소읍 행사장에선 처음 보는~ㅎ
마음과 정성을 보겼겠죠~ㅋ 넘 고마워요..^^
세상이 좋아져서 얼른 도움을 드릴 수 있었네요.
도움이 되셨다니 기분 좋아요.^^
그곳에서는 젊은층인 샛강님이 엄청 활력을 줄 것 같아요.
샛강님~진짜로 엄청스리 바쁘시네요...
샛강님 덕분에 곤드레 풍년이여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동생도 주고, 형님 댁에도 나눠 먹어야겠습니다~!
ㅎㅎ많이 나눠 드세요~~이제 곧 첫물 가기전에 나머지꺼 보낼께요..^^
정말 바쁘시네요...ㅎ
체력이 따라줘야 일도 하는데 엄청 건강하신가봐요..
공기 좋고 쳥정나물 많이 드셔서 그런가요..? ㅎ
ㅋㅋ동강막걸리의 힘입니다~~ㅎㅎ
아니~ 어찌 4장이나 꽝이래........ 곤드레가 위로해 주길.......
우린 행운과는 거리가 먼 가 봐요~ㅎㅎ
오늘도 삶이 보석처럼 빛나는 샛강님이십니다. 진짜 사슴왕자님 멋있습니다. 아무래도 모든 여우님들의 연인이 되실것 같습니다.
ㅋㅋ자꾸 등장시켜서 죄송해요~~ㅎㅎ
ㅎㅎㅎ
우리도 어디가면 경품당첨 디게 안되요~
잘 당첨되는 사람들은 행사때마다 잘 도 받아 가드라구요.
샛강님~
바쁘지만 참 즐겁게 사는거 같은데....
한귀퉁이만 보고 드는생각은 아니겠죠?
참 신나게 사는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샛강님의 좋은 기를 받아갑니다~~~^^*
ㅎㅎ한귀퉁이만 보신거 맞아요~~ㅎㅎ 저는 지금 팔뚝에 풀독 올라서 빨간 좁쌀만한게 잔뜩 올라와 있구요~
오른쪽 눈두덩이는 깔따구가 물어서 완전 찌그러져 있어요~~ㅎㅎ
그나저나 경품 안 되는 사람들만 모여서 하는 행운권 추첨 없나 모르겠어요.^^
차암 사람냄새 나게 사는 양반이외다 샛강님...
ㅎㅎ제가 반골기질이 강해서 솔직히 저런 관변단체 안 좋아하는데..그놈의 간부의 마누라땜시롱~~ㅋㅋ
차암 사는거 같이 사시네요...이렇게 써놓고 윗글 보니 ..다후님 동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머 안나니~~임~~^^
ㅎㅎ어머 안나니~~임~~2^^
우야꼬....샛강님 그리 바쁘시믄....
언제나 넘쳐나는 인기 때문에 코피 터지게 바쁘신줄은 알지만 그래도 카페에서 자주 뵙기를 갈망하옵니다.
-샛강님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는 왕비로드 올림-
ㅋㅋ제가 왕비로드님 팬클럽 회장인데 이거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닌가요?ㅎㅎ
장마전이 제일 바쁜것 같아요~~얼렁 장마가 져야 좀 한가해 질텐데.^^
아~
이동네로 이사가고싶네~ ㅎㅎ
ㅎㅎ긍게~~얼렁 준비(!)하시라니까요~~~ㅎㅎ 저도 이제 슬슬 짬밥 묵어 가거든요~~ㅋㅋ
개콘에서 4명이 하는 노래 있잖아요...안될놈은 안되.....이..히히히히히...갑자기 그 노래가 생각나서 웃음이 나네요
뭐 이웃돕기 햇다 샘치면 되지요....수고하셨습니다...
ㅎㅎ사실 부정의 행운권을 득하긴 했지만서도 우째 한 장도 안 되냐고요~~ㅎㅎ
언젠가는 아는 분이 주신 행운권을 다른 사람에게 주었는데 그 사람이 자전거 탔답니다~
암튼 저는 샥샥~행운이 피해가요~~ㅎㅎ
곤드레 잡으시고 포즈 취해주시는 사슴청년 센스 만점이네요. 쉬셨다는 느낌이 들어야 매진 하실 수 있을텐데 노역이었음 안되는데요. 언제나 씩씩하신 샛강님 만세 !!!
ㅎㅎ곤드레잎이 원래 저 싸이즈에요~'비교 싸이즈'때문에 그거 찍어 놓고는 엄한데 씁니다요~ㅋㅋ
샛강님 영월로 시집안갔으면 어쩔뻔했어요옆지기님께 감사하다해요.
ㅋㅋ이번엔 홍경님이 허파를 디집네요~~ㅎㅎ 나한테 감사하다고 해야제~~ㅎㅎ
허파도 뒤집어 지는구나!!!!!!!!
영월간부 마눌님께선 너무 바뿌시군요?? 여기포항 간부마눌은 늘 시켜놓고 룰룰랄란디 ㅋㅎㅎ
제대로 놀아보는시간..빵 터졌어여~무대 짱입니다..ㅎㅎㅎ
ㅋㅋ제대로 노는거 아시죠? 몇일전 효도관광도 못 갔는데 이번에 제대로 놀았어요~~ㅋㅋ
우야꼬
4장모두 꽝이라
저도 나물 인심 팍팍쓰고 있습니다
살짝 데쳐서 쌈싸먹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곤드레밥 해먹곘다는 사람도 있고
저도 어떻게 먹을까 고민중
ㅎㅎ우거지 대용으로 생각하셔서 마구~쉽게~요리하시면 되요~~
넘 어렵게 생각지 마셔요~~ㅎㅎ 전 오늘 생고등어에 살짝 데친 곤드레 깔고 지져 먹었어요~~~^^
샛강님 글을 읽기만해도 영월의 청정한 에너지가 팍팍 오는 것 같아요...
활력넘치는 삶의 현장.......
언제나 가보나....
출근하는 전철안에서
제가 오늘 저녁 풀 매다가 깔따구에 눈두덩을 한방 맞아서 찌그러진탓에 화면이 잘 안보이는데..
산마루님 댓글이 확~띄네요~ㅋㅋ
아침 전철안에서 샛강님 글 읽고 댓글 달다가 내릴 역에서 깜짝..조~기까지 쓰다가 후다닥 튀어 내렸어요..
조금만 느렸어도 꼬리 찝힐 뻔 했다는....지금은 이리 뚱뚱하고 늙었어도 왕년(??ㅋㅋ)에 한운동 한 실력이거든요..
급하니까 예전 순발력이 나오더라구요..덕분에 힘이 생깁니다..
곤드레는 일부는 삶아서 물 한컵씩 넣어 냉동실, 일부는 된장국끓이고, 또 나머지는 삶아서 널어 말렸어요.
살짝 물기가 마르면 고추장장아찌를 만들어 보려고해요..
사진 찍어뒀으니까..오늘 퇴근후에 올려볼께요~~~
맛있게 잘 먹을께요, 고마워요~~~
바빠서 쉴 틈도 없겠네요. 우짜노... 꽝이라서.. 쪼금 아쉽지만....
햇살을 조명삼아 한바탕 망중한은... 뭐든 다 날려 보낼 수 있을듯 즐거워보입니다.
나날이 모델빰치는 포스의 사슴청년께서는 오늘도 해맑게 즐거워보이시고..
차사랑님표 냅킨은 정말 백미입니다.
집에서 맨날 빈둥대는 아줌마의 삶과는 비교도 되지않는 생동감이 있어
읽으며 즐거워집니다. *^^*
ㅎㅎ아~저는 저렇게 스테이지가 커야 제대로 노는 무대 체질이라서요~ㅋㅋ
차사랑표 냅킨은 정말 백미였어요~사람들이 다 저를 임꺽정으로 보다가 냅킨 한 장에 놀랬나봐요~ㅋㅋ
샛강님 글을 읽으면.. 생동감이 넘쳐서 좋아요..
예전 우리 친정엄마도 부녀회 회장이셨답니다..
음식솜씨 좋은 엄마는 학교운동회 마을잔치..등 행사때마다..
국밥을 끊이셨답니다..
예전 건강하셨던 엄마가 그립네요..
ㅎㅎ어머님께서 여장부였을것 같아요~~^^
저도 큰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척척~해내고 싶은데..아직은 노는 것만 좋아해서~~ㅎㅎ
영월이 활기차네요.
이미 행운의 주인공이시기에 자잘한것들은 꽝이어도 괜찮습니다.
ㅎㅎ
근디 곤드레가 제게오는길은 마이 먼건가요?
나도 곤드레밥 해묵고잡은데.. 쩝...ㅎㅎㅎ
헥~곤드레 주문하셧나요?ㅠ.ㅠ 이게 뭔 일이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