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靈鷲山)’ 신령스런 독수리가 살고 있다는 뜻인데
고대 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사성 동북쪽에 있는 산으로
석가모니여래가 법화경과 무량수경을 강(講)하였다는 곳이다
한자 鷲 자는 옥편에서는 '독수리 취'로 나오지만
불교에서는 '축'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영취산과 혼용해서 불렸다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도 영축산, 영취산, 취서산, 축서산 등 4가지로 불리어 혼선을 빚던 중
2001년 1월 양산시 지명위원회에서 '영축산(靈鷲山)'으로 통일하기로 하여 지명이 변경되었다
창녕에는 '영취산'이라는 이름이 둘 있다.
영산면에 위치한 암봉인 영취산(靈鷲山·682m)과
밀양시와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 영(령)' 자를 쓰는 영취산(嶺鷲山·740m)인데
영산면의 영취산(靈鷲山)은 그간 두 번이나 올랐었고
오늘은 나머지 미답산인 '고개 영(령)' 자를 쓰는 영취산(嶺鷲山)을 오른다
9:41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서가정마을 출발
서가정(西嘉亭)이라는 지명은
'밀양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자가 많은 마을'이라는 의미라 한다
영산정사(靈山精舍) 일주문과 와불
영산정사(靈山精舍) 와불(臥佛)
길이 98m, 높이 21m로 세계최대와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영산정사(靈山精舍) / 부산 광복동에 있는 대각사(大覺寺)의 말사다
무게가 약 27t톤이나 된다는 범종각의 청동 대법종
대웅전
지장전
관세음보살상
성보박물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87호 석조여래좌상
이 석조여래좌상은 풍만한 얼굴에 당당한 모습, 그리고 대좌 형식에서
그 조성연대가 통일신라시대 하대인 9세기의 작품으로 판단된다
결가부좌로 앉아 왼손에는 약함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상임을 알 수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성보박물관 2층에 전시되어 있는 약2천여 점이나 된다는 세계각국의 불상들
3층의 100만과나 된다는 부처님 진신사리(?)
이런 모양의 사리는 처음 보는데..... 믿거나 말거나~
고불서(古佛書)
10만 패엽경
패엽경(貝葉經)이라기에 조개 껍데기에 경전을 새긴 줄 알았더니 종이라고 한다
10:08 영산정사 표지석
영산정사(靈山精舍)가 있는 영취산은 본래 큰고개인 절재(寺谷)을 넘어야 산에 갈 수 있다고 하여
고개 영(령)자를 써서 영취산(嶺鷲山)인데
여기 이 표지석에는 영묘할 영자를 써서 영취산(靈鷲山)으로 쓰여 있다
영산정사 표지석 왼쪽으로 와불 아래를 지나 임도를 따라 산길로 진입한다
와불로 가는 계단 입구는 철책으로 막아두고 자물쇠로 잠겨있어 출입을 못한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영취산 산줄기
10:26 지능선 안부
11:11 주능선 안부
지능선 안부를 지나서부터 산 사면을 치고 오르는데
급경사 된비알에 길까지 희미해져 한 발 한 걸음 오르는데 진땀을 쏟는다
15년 전 국제신문 산행팀에서 밀양 쪽 원점회귀 산행코스를 만든다면서 억지로 개척을 한 코스이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따사한 날씨에 땀을 비오듯 흘렸다~
주능선에 오르자 이제 길은 유순해지고 걷기좋은 편안한 길이 계속 된다
열왕지맥은 비슬지맥의 분맥으로
분기점인 비슬지맥의 천왕봉(619.2m)에서 열왕산- 종암산- 덕암산과 비룡산(404m)을 거쳐
청도천이 낙동강에 합수되는 창녕군 부곡면 학포리 학포양수장까지 31.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11:32 옥천구계임도 갈림길
저 봉우리가 정상인줄 알았더니 아니다..... 갈림길에서 조금 더 가야한다
12:18 정상 직전의 갈림길 / 정상까지는 200m 남았다
12:22 영취산(嶺鷲山) 정상 / 산행시간 : 2시간 41분
산 높이가 제각각이다
정상석에는 738.8m, 산행지도에는 740m인데 산행안내기에는 736m로 표기되어 있다^^
좌우지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정표의 화왕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한참이나 쏟아지는 긴 내리막길 / 수북한 낙엽 덤불에 조심조심.......
하산 중 잠시 고개를 돌리면 지나온 산줄기가 고스란히 눈에 들어 온다
오르막은 다 끝난줄 알았더니 막바지에 또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다
12:58 데크 쉼터
산행 중 왼쪽 어깨너머 나무사이로 삐쭉 모습을 보이는 화왕산
또 오르막이다..... 이것이 오늘 마지막 오르막.....
13:26 심명고개
여기에서 임도를 벗어나 철탑 방향으로 간다
13:47 임도와 합류를 하는데 여기가 하서산 갈림길이다
이제부터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간다
하산 중 왼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진등산-하서산 산줄기
저 진등산에서 황산을 거쳐 하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2017년 2월에 몇몇 친구들과 산행을 한 적이 있다
밀양 무안은 동기 김욱곤의 고향이고, 최근에 김욱곤이 올린 글(나는 스님을 만나지도 못했다)을 보면
부모님 산소가 있는 저 하서산을 혼자 올랐다가 되지게 고생을 한 경험담이 있었다^^
대명사
14:28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 마곡마을
사명대사 기념관은 나중 올라올 때 보기로 하고
14:42 사명대사 생가터에서 산행을 마친다 / 총소요시간 : 5시간
지난 2017년 진등산-하서산 산행 때는 차 시간 때문에 시간이 모자라 사명대사 기념관만 겨우 보고
생가지는 답사를 하지 못했는데 오늘 제대로 둘러보게 되었다
사명대사를 모신 사당 숙청사(肅淸祠)
정문 처마에 분충서난문(奮忠抒難門)이라 적혀 있는 현판이 있다
충성을 다하여 국난을 해결하였다는 뜻이다
사명대사 영정
사명대사 생가지 솟을대문
사명대사 생가지는 사당 조금 아랫쪽에 있다
대문채, 사랑채, 안채로 구분되어 복원이 되어 있지만
가정집 같지 않게 건물이 일자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팔작지붕인 사랑채
사랑채 누마루에는 사명당(四溟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안채는 맞배지붕이고
안채에는 사람이 살고있지 않는것 같은데도 장독대가 있다
사명대사 유허비
사명대사 생가지에서 나와 산악회 버스가 있는 곳으로 되올라 가면서
찬찬히 사명대사 유적지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사명대사 동상
사명대사 기념관
첫댓글 그리도
이정표가 많이 있는데
못 만났으니
나는 어디에서 헤매고 있었을가
홍제사로 내려오지!
산악회 버스가 부산으로 오는 길에 무안 읍내를 둘렀는데 표충비 보고 가는 길에 자네 사촌이 운영한다는 농협 앞 슈퍼가 보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