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도정기기 업체인 대원GSI가 40t 규모의 원적외선 순환·연속식 곡물건조기를 개발 출시했다. 원적외선을 곡물에 쏘아 벼알의 표면과 내부를 균일하게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투입되는 부위에 상관없이 고르게 마른다. 열풍건조기에 비해 건조속도가 빠르고 완전미율 등 건조 품질이 좋으며, 백색도가 높고 신선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벼는 물론 보리·옥수수·해바라기씨·콩·밀·귀리·커피 등을 두루 말릴 수 있다. ☎054-973-2221, 080-973-0500, 011-9584-8843.
[최종편집 : 2007/08/24]
원적외선 건조기 45~50℃로 맞춰야 |
경기농기원, ‘추청’ 대상 시험 결과 적정온도 규명
벼를 원적외선 건조기로 말릴 때는 온도를 45~50℃에 맞추는 것이 적당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쌀의 품질은 품종과 재배방법 뿐 아니라 건조·저장·도정 등 수확후 관리기술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건조작업은 도정수율과 품질을 크게 좌우한다. 하지만 현재 가장 많이 보급돼 있는 열풍 건조기는 건조시간이 길고 건조과정에서 벼가 높은 온도의 바람에 장시간 노출돼 품질이 낮아질 수 있다. 최근에는 열 전달효율이 높고 균일하게 건조할 수 있는 원적외선 건조기 보급이 늘고 있는데, 건조온도에 따른 쌀 품질의 변화에 대해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추청〉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열풍 건조기에서 50℃로 건조했을 때 완전미율은 84.3%, 쇄미(부서진 벼)율 12.8%였으나, 같은 온도에서 원적외선 건조기로 벼를 말리면 89.6%와 9.6%로 품질이 향상됐다.
원적외선 건조기를 이용할 때는 건조온도가 55℃ 이상 되면 현미와 백미의 완전미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미 동할미(금간 쌀)율은 55℃, 백미 쇄미율은 50℃부터 크게 증가했다. 쌀의 백도(흰 정도) 역시 55℃부터 감소했고, 식미치와 밥맛도 55℃부터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원적외선 건조기로 벼를 말릴 때 쌀 품질 향상을 위한 적당한 온도는 45~50℃였다. ☎031-229-5760.
윤덕한 기자
[최종편집 : 2007/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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