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에 하늘공원에 올랐어요.
엄마. 아빠가 전부 일 나가고 없는 우리
집에서 할 일 없는 심심한 아이들과 함께 7호선 타고 6호선 갈이타고
1시간 20분 정도 걸려 월드컵경기장 역에 도착.
아침 먹지 않고 왔다고 배 고프다고 툴툴거리기에
지하철역에 있는 홈에버에 가서 빵이랑. 바나나랑. 음료수랑 잔뜩 사 들고 나왔는 데
평화의 공원에 오니 일요일 핑크리본마라톤대회 셋팅을 하고 있네요.
그 기획사랑 친분이 있어 오랫만이라고 인사를 하고보니
아이들 데려왔다고 간식거리 가져가라는 데
빵이랑 바나나 파워에이드.
어라??? 우리 거랑 같은 메뉴네.ㅋㅋㅋㅋ
사지않아도 될걸. (에구 속 쓰리네.ㅎㅎㅎ)
파워에이드만 하나씩 받아들고.
간단히 호수 옆에서 먹고
20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 하늘공원으로.
하늘공원을 멋지게 장식한 억새랑. 여러 조형물 보고
1시에 점심먹여서
밤에 까지 남아서 구경하고 싶다는 아이들
잘 달래서 집에 보내고 나니
2시 20분.
난지천 공원 잔디밭에 30분 정도 누워서 쉬고.
3시에 시작하는 마라톤훈련장으로.
이번주부터 1시간 빨라진 훈련시간 땜시 3명만 나와서 수다를...
4시가 되어가니 여기서 저기서 한명식 두명씩 얼굴울 내미네.
남자들은 10km
여자들은 가볍게 6km 러닝,.
낼 핑크리본마라톤에서 10km달려야 한다는 핑계로 가별게 토요훈련 마무리.
난지천공원 잔디밭에 앉아
10월 정모를 위해 각자 준비해온 음식.
홍어. 삼겹살 김치 삼합과 왕만두 찐빵. 두부김치.
감. 사과. 배 바나나.
막걸리 12병. 음료수. 빵 까지 실컷 막고 하늘공원으로
억새축제와 불꽃축제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불꽃축제는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그림만 봤지만
억새축제는 지대로 감상.
가을의 싱그런 바람과 함께 보낸 토요일입니다.
첫댓글 하늘공원이 어디가 했어요~....상암동......함 다녀와야 겠어요..
전 2002년 부터 토요일 일요일에는 상암동에서 살아요.
음... 걷고 싶어지는 길이네요. 언니님의 가을도 멋있습니다.^^
ㅎㅎㅎㅎ. 감사.
이딴 걸 자꾸 비주니 지가 갈바람이 안나고 배기겄시유......넘 멋지다요...
지하철 타면 금방 오잖아요. 올해는 너무 늦엇고 내년엔 상암동 억새 번개 한번 칩시다.
마지막 허수아비 같은모형 뒷모습만 보았는데 제법 의젖하군요...
재미있어요. 좋은곳에 사시는 분 .복 받으신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