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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시작부터 내의원 소속 침의 "유세엽"은 ㅈㄴ 잘나감
앓던 세자도 살려내고 왕한테 칭찬도 받음
근데 1화 시작이 최고점이란 소리는
곤두박질 친다는 소리ㅎ...
북벌을 주장하던 왕은 신하들의 음모에 수상한 죽음을 맞고
그걸 뒤집어쓴게
세엽ㅇㅇ
심지어 그냥 고름 짜내는 중에 갑자기 피가 철철 나면서 죽는 왕의 모습을 목격한 세엽은
의원으로서 치명적인 PTSD까지 오게 됨
게다가 세엽의 아버지는 아들 구명해본다고 사건의 진실을 쫓던 중
밤거리에서 습격당해 사망
세엽의 친구인 새 왕이 그래도 이 사건의 수상함을 알고 있음 + 친구 살리고 싶음으로
일부러 이미 죽은 세엽 아빠에게 대부분의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세엽을 한양 땅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하는 문외출송에 처함
하지만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삶에
세엽이 멘탈이 멀쩡할리가
심지어 이젠 손이 벌벌 떨려서 신의 경지라고 칭송받던 침술도 못함
한편
취미가 아빠 몰래 검안소에서 시신 살펴보기인
사또나리 딸램ㅋㅋㅋㅋㅋㅋ "서은우" 아씨
나름 다양한 사건해결에 공을 세우는 이 동네 명탐정
곧 시집가야돼서 혼례복도 맞춰보지만
혼례고 나발이고 범인 추리하는게 제일 적성에 맞고 재밌음
오늘도 범인 잡으러 산에 올라갔다가
수상한 남자를 발견하는데
바로 세엽
근데 절벽 꼭대기에서 갑자기 갓을 벗고 난리
ㅁㅊ
은우가 달려가서 세엽을 뒤로 끌어당겨 자빠뜨림
눈썰미 좋은 은우는 순식간에 옷차림을 통해
세엽이 내의원 출신의 양반임을 짐작하고
은우: 어찌 다른 사람들만 살리고, 자기 자신을 살리려 하지 않으십니까? 살아야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은우가 가리키는 방향에서 새와 나무와 꽃을 보는 세엽
낯선 남자가 목숨을 끊을까 걱정되는 은우는 나무를 보며 말함
은우: 나무. 나무가 제 스스로 가지를 꺾는 것을 본 적 있으십니까? 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꺾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제 마음으로 가까운 이를,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꺾어버립니다. 꺾지 마십시오. 의원님은 꺾는 사람이 아니라 살리는 사람이지 않으십니까?
세엽의 하인이 오고, 은우는 도둑 잡으러 가야 됨
가기 직전 눈을 맞추며 말하는 은우
은우: 사람을 많이 구하실 분이니 꼭 살아계십시오, 예?
다급하게 만나 얼레벌레 들은 위로지만
이상하게 세엽의 마음에 들어오는 말
그리하야 1년 후
세엽은 이제 죽으려는 생각을 버리고 (비록 돈은 없지만) 떠돌아다니고 있음
여전히 죽은 선왕이 등장하는 악몽을 꾸기도 하지만ㅇㅇ
심란해서 밖에 나와 산속 계곡 근처에 앉아있는데
쉬발 너무 무서워요
갑자기 나타난 소복의 여인은 망설임없이 물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세엽은 달려가서 여자를 구함
세엽: 이보시오, 정신 차려보시오, 이보시오!
1년 전 그 여인임을 깨닫고 놀라고 당황하는 세엽
일단 자긴 침을 못놓으니까 의원에게 데려갔는데
다음날 사라짐
세엽은 얼핏 돌팔이같지만ㅋㅋㅋㅋㅋ 사실 동네 유능한 의원인 계수의원에서 먹고지내며 일하게 됨
본인 의사는 한 0.1 정도 있었고
돈없어서 반강제로 지장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
왕진 가서 양반가 마님 진맥도 하고 처방도 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웬 몸종 하나가 뛰어와서 세엽을 붙잡고
우리 아씨를 살려달라고 울부짖음;;
몸종에게 끌려온 세엽이 보게되는 사람
깨진 그릇조각으로 손목을 그은 은우
은우는 어린 나이에 시집을 오자마자 청상과부가 됐음
첫날밤에도 오지 않던 남편이 바로 다음날 아침 죽어버려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편 얼굴을 본게 관짝에 누워있는 모습이었던
은우가 시집 온 집안에는 아들만 둘인데
큰아들인 은우의 남편이 죽었고
작은아들은 여태 과거에 합격을 못하고 있음
하지만
남편을 따라 며느리가 자진해 열녀문이 내려지면 못난 작은아들이 관직에 나갈 길이 열리겠지
그래서 은우는 내내 네 잘못이다, 네가 내 아들 잡아먹었다, 그런 가스라이팅에 시달려왔고
"자살해라" 라는 압박을 받아왔던 것
그리고 얼마 못가 또다시 시댁에서 준 탕약을 마시고 쓰러진 은우
세엽은 은우가 당하고 있는 일을 눈치채고
시댁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함
은우: 살려달라 한 적 없습니다. 왜 자꾸 절 살리려 하십니까?
세엽: 그럼 그 때 나는 왜 살렸습니까?
세엽: 나, 기억날텐데.
은우: ...아니오, 모릅니다.
은우 부모님인 사또 부부가 찾아와서 또 한바탕 울고불고 하는데
어머니는 친정으로 데려가고 싶어하지만
아버지인 사또는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라 주저하고
은우는 자신이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지 숨긴채 시댁으로 돌아가겠다고 함
쓰러져있던 은우, 울부짖던 은우를 생각하는 세엽
한편 시댁에 돌아왔던 은우는
다시 밤중에 길을 나섬
절벽 위에서 몸을 던지려던 그때
1년전 은우가 그랬듯이
이번엔 은우를 구하는 세엽
은우: 도대체, 도대체 왜 저를 살리려 하십니까, 왜?!
세엽: 제 허락 없이 죽을수 없습니다. 저는 의원이니까, 아씨를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은우: 전 병자가 아닙니다. 이렇게 사지육신 멀쩡한데, 제가 병자로 보이십니까? 그렇다면 제 병증은 무엇입니까?! 제 병증이 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치료하겠다고... 그냥, 그냥 좀 내버려 두시란 말입니다!
여기 향기 연기 미쳤음
세엽: 제게 한 말들은 전부 잊으셨습니까?
은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도대체!
세엽: 살아야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꼭 살라고, 살아야 한다고! 제게 그러시지 않았습니까?
꺾지 마십시오. 어찌 저를 살려놓고 자기 자신을 꺾으려 하십니까?
무너져내리며 우는 은우
은우: 전... 저는 이제 갈 곳이 없습니다. 친정에 있으면 나라의 법도가 저를 죽일 것이고, 시가에 있으면 시댁 식구들이 저를 죽일 것인데, 여기 말고 갈 곳이 없었단 말입니다.
세엽: 아씨 잘못이 아닙니다. 아씨 잘못이... 절대 아니에요.
세엽: 제가 사람을 많이 구할거라 하셨지요? 아씨를 구할 기회를 주십시오. 아씨가 사실 수 있는 법은 제가 찾을 것이니.
자신을 구원하던 은우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세엽
쌍방구원 갓기커플 초반서사부터 존나 뻐렁친다아니냐.....
은우 시댁탈출 과정도 존나 멋있고
본인 몫 톡톡히 하는 캐릭터임
새로 하는 드라마 '조선 정신과의사 유세풍' (세엽이가 쓰게되는 가명이 유세풍임ㅋㅋㅋㅋ)
세엽이 독특한 계수의원에 머무르며 마음을 치료하는 의원이 되는 이야기인데 이제
명탐정 서은우와의 말랑말랑 썸을 곁들인
무난하고 슴슴하게 보기 좋고 귀여움
귀여운 향기로 마무리
첫댓글 아 향기 저 동영상 미쳤나 왜저렇게 귀여운건데 ……ㅠㅠ
향기 넘나 귀여운…..
이거 재밌고 힐링인데 많이들 모르는 거같아서 맴찢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