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 심야 기도후 밤 12시 넘어 잠을 자다.
새벽 4시 45분 딸의 전화가 와서 서둘러 교회로 가다.
교회에서 잔 아이들을 깨우고 5시 30분 경에 15인 승 밴과
레백카의 미니밴과 김 장로님 미니밴 석 대가 나란히
바닷가로 2시간 정도 달려가다.
바닷가에 도착하니 벌써 사람들이 많이 와 있다.
파도가 치는 바닷가 모래 사장에서
조개가 숨을 쉬려고 구멍을 낸 곳을
클렘 건(총)으로 모래를 쑤시고 들어가서 흙을 파내고
조개를 잡아 올리는데 팔힘이 세어야 한다.
꼬마들도 모두 재미있어 하고
한 사람 당 15개를 잡는데 꼬마들 것까지 모두 잘 잡았다고 한다.
우리 것은 김 장로님께서 잡아 주셨다.
나는 안 잡으려고 준비를 안하고 갔는데 너무 감사하다.
레백카가 자기의 세 아이들은 차 안에서 쉬고 놀라고 하고 옷을 다 적시고
아이들을 위해 조개를 잡아 주다.
김 장로님은 파도가 치는 바다에 들어가셔서 물고기도 낚으신다.
파도가 치면 아이들은 위험하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바다에 들어가지를 않아서 위험하지가 않다.
모래사장이 너무나 넓다.
한국의 해운대가 모래사장이 너무 좁아서 실망한 생각이 난다.
미국 서부 바다의 모래 사장은 넓고 아름답다.
미역, 조개, 물고기 등이 풍성하고 산에는 고사리와 온갖 산나물이 풍성해서
이곳은 부지런하기만 하면 먹고 사는 식료품은 천연물로 너무 좋은 곳이다.
과자, 과일, 빵, 바나나 등 먹을 것을 풍성하게 사 가지고 가고
먹어서 배가 안 고픈데 1시 경에 교회로 와서 김치찌개와 불고기 상추와 계란 등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다.
체육관에 갔다가
저녁에는 조개를 두 봉지는 물을 넣어 얼리고
여섯개는 끓는 물에 살짝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다.
기대했던 것보다 그렇게 맛이 있지는 않은 것이
배가 불러서인가보다. 아니면 내 입이 고급이 되어선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느라고 딸이 아이들 한 사람씩
털고 비닐 봉지로 신을 싸고 새 옷과 신을 갈아 신기고 ...
일이 많다. 저렇게 수고하는 전도사가 있으니까 어린이들이 즐겁게 다녀올 수가 있다.
레백카가 먹을 것도 많이 사오고 조개도 잡아 주고 수고를 많이 해주다.
홍성수씨는 밥을 해주고 김치를 잔뜩 가지고 와서 찌개를 끓이고
떡볶기도 하고 .... 즐거운 하루였다.
새벽에 가는 대신에 15개만 잡으면 일찍 오고 물이 들어오면 더 이상 위험하고 ...
물 속에서 빠져 죽은 아이와 아버지가 있었다고 해서 나는 아이들을 돌보러 간다고 가다.
가보니 조금도 위험하지가 않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을 것 같다.
15개 이상 잡으면 벌금이 아주 크다고 하다.
구이덕은 3개만 잡을 수 있다고 하고 잡기도 훨씬 어렵고
이곳에만 있는 아주 맛이 좋은 조개로 회를 해서 먹는다.
예전에는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잡기가 어려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