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토요일이라 일찍 근무를 마치고 부평동시장에 볼일보러 갔다가 세명약국골목에서 가게하고 있는 언니한테 들러려고 남포동 골목길을 가고 있는데 누가 나의 팔을 건드린다.
옆으로 보니 연숙언니가 근무중이었다.
이러곳에서 만나는 인연도 있나보다.
일본관광객들 3시50분까지 지정된 장소로 오라고 했다면서 길까페에서 복숭아쥬스를 한잔씩 하자고 하네.
잠깐동안이었지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수다를 맘껏 떨어야되는데 언니는 근무중인지라 그러질못하고 헤어져서 못내 아쉬웠다.
다음에 우리 한번 만나서 수다 실컷 한번 떨어야될낀데.
남편이 가을전어회를 먹고싶다고해서 언니가게에 잠깐 들렀다가 자갈치시장을 갔다.
회는 미리 아는 집에 주문을 했었고 자갈치 나온김에 생선 이것저것 좀 사서 반찬하려고 나갔더니 날을 잘못 선택했나보다.
명절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발디딜틈이 없었으니까.
자갈치시장을 나가면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나고 사람 사는 정겨운 모습이 보기 좋다.
이것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겠제?
남포동에 한번씩 나가면 옛추억을 떠올리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우리 소양시절에 추억을 많이 맹글어놓았으니까(히히)
미갱아 부산에 한번 오이래이.
어제는 출근한다고 지하철을 탔는데 그 유명한 성일식당(꼼장어집)간판이 지하철벽에 걸려있다.
꼼장어가 생각이 나는데 아침부터 웃음이 절로 나더라.
옛날 우리 얼마나 꼼장어 많이 묵었노?
첫댓글 애자야, 그날 나도 손님들과 전어,산낙지,게불 앉아서 먹고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