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면소재지에 식당을 운영하는 복마니 주인들께서 인정을 베풀어 주신 것을 시작으로 전야제부터 비가오는데도 불구하고 먼거리를 달려와 수고하신 분들 두루두루 감사드립니다.
위기 끝에 기회가 온다고 전국이 온통 수해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인데다 마을에서도 크고작은 잡음들 때문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는 과정에 맘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공식적인 행사는 28, 29일 이틀이었습니다만 27일 예정에 없던 전야제와 행사가 다끝나고 그 다음날인 30일은 중복인데다 장마가 끝난 주말이라 피서객들이 우리동네 계곡을 많아 찾아오게 되어 뒷풀이겸 철엽행사로 동네주민분들과 바라지들이 제가 농사짓는 곳인 송정리 개울가에서 삼계탕도 끓여먹으며 그야말로 진짜 풍류를 즐기는 하루였습니다.
실질적으로는 4일짜리 굿이었던게지요. 장장 4일간의 풍류 난장굿이란 마을축제를 끝내고 수고하신 분들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면서 그동안 좀더 세심하게 챙겨드리지 못한점이 못내 아쉽고 마음이 짠합니다.
정말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드리며 미쳐 다 못드신 막걸리 생각 나시거들랑 주막집 잡고 호출하십쇼. 달려가겠습니다.
첫댓글 잘먹구 잘놀구 잘 쉬었다가 왔습니다. 내년에도 불러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가겟습니다. 대호 형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들 속에 광대들에게도 아픔이 있음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대호형님 논이 토사가 무너져 일부가 흙에 잠겨는 데도 남들 앞에서는 전혀 내색을 않으시던군요.
올해는 대호형님의 인사말씀이 참 절절하십니다. 풍류난장굿이 제길로 잘 잘접어드는 과정에서의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큰비의 영향도 있겠으나 외부인은 대폭 줄고 마을분들이 흥겹게 노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름답고 아담한 풍류난장굿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