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통령 후보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집 값을
반 값으로 내린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런데도 지
지율이 높아지지 않자 그 후보는 당장 집 값을 껌 값
으로 내리겠다고 약속하고 무주택자들로부터 엄청
난 지지를 얻어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 그리
고는 공약을 지켜 껌 값을 일억 원으로 올렸다.
면접 시험을 보러 간 철수에게 면접관이 물었다. 자
네,일본 사람들이 독도를 뭐라고 하는줄 아나?" 면접
관은 " 다케시마 " 라는 답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를
몰랐던 철수는 진땀을 흘리며 대답했다.
" 저,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데요."
그를 짝사랑한 지 삼 년째 되던 날 나는 이제 그만 마
음 졸이고 사랑을 고백하라는 친구의 말에 용기를 내
서 편지를 썼다. 그러나 직접 건네 줄 기회를 매번 놓
쳐 고백의 편지는 내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해졌다. 그
러던 어느 날 나는 그에게 편지를 잽싸게 전해 주고 도
망 치듯 뛰쳐나왔다. 다음날 그에게 전화가 왔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를 만나러 나갔다. 가로등 불빛 아
래서 그가 했던 말을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다.
" 어제, 나한테 이천 원 왜 줬어?"
하루는 고향에 내려가 저녁밥을 먹는데, 그날
따라 밥도 시고, 국도 시고, 반찬도 시었다. 너무 이상해
서 최불암이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자 김혜자씨가 말
했다. " 고향의 맛은 다시다 ."
곰바우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첫 국어시간이었다, 선
생님은 아이들의 수준을 알아본다며 받아쓰기 시험을 본
다고 했다. 선생님은 노트를 펴고 부르는 대로 쓰라고 했
말씀하셨다.
"1. 화톳불 2. 바람소리 3. 자동차 4. 걸어간다"
곰바우는 열심히 답을 적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곰바우의
답안지를 보다가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1.지지..지지지직... 2. 휘 휘이잉 3. 부릉부릉 빵빵
4. 저벅저벅"
여덟 살 된 꼬마가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 그 여자친구는
거절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집안은 친척이 아니면 결혼
할 수 없어. 아빠는 엄마와 결혼했고, 삼촌은 숙모와 결혼
했고 할아버지도 할머니와 결혼했거든. 그래서 미안하지만
네 청혼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수술복 입은 환자가 병원에서 도망쳐 나오다 정문에서 수위
와 마주쳤다. "무슨 일이죠?" 수위의 질문에 환자가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대답했다. "아글쎄, 간호사가 맹장수술은 간단한 거
니까 겁내지 말래잖아요. 그 말을 들은 수위도 겁낼 것 없다고
맞장구 쳤다. 그러나 환자는 고개를 저으며 심각하게 말하는 것
이다. " 어떻게 겁을 안 내요? 간호사가 의사 보고 한 말인데,...."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아이들이 마구 떠들고 있었다. 지나가던
감독 선생님이 교실 뒷문을 열며 소리쳤다. " 이 반은 왜 이렇게
시끄러운 거야?" 그러자 아이들은 금세 조용해졌다. 잠시 후 그
감독 선생님이 앞문을 열고 말했다. "음, 이 반은 참 조용하군!"
어떤 아파트 단지 입구에 포장마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
는데 그줄 맨 끝에 잇는 포장마차의 이름은"9회말" 이었다. 그
런데 어느 날 그 옆에 새로운 포장마파가 하나 들어섰고 그 포
장마차에는 이런 간판이 걸려 있었다. " 연장전"
서울의 한 중학교에 부산 학생이 전학왔다. 그러자 서울 아이들이
"야, 너 정말 '어' 하고 '으'하고 발음을 구별 못하냐?" 하며 놀렸다.
화가 난 그 부산 학생이 씩씩거리며 하는 말,"정거를 대봐, 정거를!"
어느 회사 여직원이 화장실에 갔다. 그녀가 볼일을 한참 보고 있는
데 누가 화장실 문을 똑똑 두드렸다. 그러자 여직원 왈 "네 ~ 들어
오세요 ~"
만득이가 할머니랑 '끝말 잇기'를 했다. 만득이가 말했다.
"제가 먼저 시작할게요. 마을!" 할머니가 대답했다. "음 ~ 을굴!"
만득이가 얼굴을 찌뿌리며 말했다."을굴이 아니고 얼굴이에요.그럼
다시 할게요. "오뎅!" 그러자 할머니 왈 "뎅장국(된장국)."
분만일이 되어 진통을 느낀 아내를 남편이 급히 택시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다, 남편이 아내를 따라 분만실로 들어가려 하자 의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안 됩니다. 여긴 관계자 외 출입금지입니다." 그러자 남
편이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보소 내가 관계자여~~."
등교길 만원 버그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손잡이를
꽉 잡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급정거하더니 그 바람에 손잡이가
뚝 하고 떨어지는게 아닌가. '아뿔싸!' 순간 빈 자리가 눈에 띄어 얼른 떨어진
손잡이를 가지고 그 곳으로 갔다. 눈치를 보다가 손잡이를 조심스럽게 자리에
놓고 버스에서 내리 려는데 한 아주머니가 나를 붙잡았다.
"학생! 이거(손잡이)가지고 가야지."
아이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엄마는 미술가가 좋아요?음악
가가 좋아요?" "그야 둘 다 좋지 ~" 그러자 엄마에게 자랑스럽게 성적표를
내보였다.성적표에는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었다. "미술:가, 음악:가."
전교생이 두명뿐인 학교가 있었다. 어느 날 시험을 치는데 두 명
모두 커닝을 했다. 그 때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 "전교에서 일이등 하는
놈들이 그라면 되나."
삼층 당구장을 오르내리는 사람들 중에 몰지각한 사람들이 가끔
우리 치과가 있는 이층 계단에 실례를 하는 경우가 있다. 보다못해
'양심을 지킵시다'라는 메모를 붙여 놓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그 밑에 한마디를 더 쓰자 더 이상 실례를 하는 사람이 없다.
"감시 카메라 작동 중."
아주 잘생긴 한 남자가 있었다. 그런데 그는 머리카락이 거의
없었다.그래서 몇 년 동안 열심히 돈을 벌어 머리카락을 심고 자랑
스럽게 집에 갔더니 어머니 말씀,"너, 영장 나왔다."
운동장에 야구공과 축구공, 농구공 그리고 럭비공이 있었다.
이리저리 채이던 공들이 서열을 정하자면서 각자의 자랑을 늘어 놓았다.
농구공 : " 내가 가장 무겁고 덩치도 크니까 내가 대장이다."
축구공 : " 아니야, 내 가죽이 제일 고급이니까 당연히 내가 대장이지!"
럭비공 : " 요즘은 개성시대잖아., 너희들은 모구 개성 없이 둥글지만...."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야구공이 아니꼽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야, 니글 내 얼굴에 난 흉터 자국 보이지?"
동창회를 하는 아줌마들이 떼거지로 중국집에 몰려왔다.
주인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 저, 주문하시죠?" "아저씨,
두 번 말안 할 테니까 잘 들어요. 자장명 열, 짬뽕 넷, 군만두 셋,
탕수육 둘, 우동 셋, 양잠피 하나, 팔보채 하나요!" 주인 아저씨는
머리를 긁적이며 밖으로 나왔다. 그러고는 주방장에게 말했다.
" 너도 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