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128년 전 ‘여권통문’ 뜻 기린 식전 특강부터 13개 단체 기수단 입장·12명 유공자 표창까지
ㅣ“모두의 성평등, 더 넓고 더 깊게”… 손수건 퍼포먼스·명랑운동회로 화합의 장 열어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가 ‘모두의 성평등, 더 넓고 더 깊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2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평등과 존중의 지역 공동체 실현을 향한 뜻깊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 128년 전 ‘여권통문’ 정신 되새긴 식전 특강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춘남)가 주관하고 제천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1일 신백동 제천시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여성단체 회원과 내빈,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행사는 오전 10시 이동옥 충청북도 행정부지사의 식전 초청강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동옥 부지사는 “128년 전의 외침, 오늘의 약속 [여권통문]에서 시작된 양성평등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1898년 9월 1일 발표된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인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의를 짚고 일상 속 성평등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13개 단체 기수단 입장과 12명 유공자 표창
이어 열린 1부 기념식은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 기를 선두로
(사)한국부인회, (사)대한어머니회제천시지회, 시부녀적십자봉사회, (사)소비자교육중앙회제천시지회,
아이코리아제천시지회, (사)나눔과 기쁨제천시지회,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제천지부, 제천시지역자율방재단, 한국자유총연맹제천시여성회, 제천레이디싱어즈, 여성이웃사랑봉사회, 제천전통예술단, 제천119수호천사 전문의용소방대 등 지역 내 13개 여성단체의 기수단이 늠름하게 입장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지역사회 발전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양성평등유공상은 김금자·김영안·박경자·변귀분·석진·최혜진 씨 등 6명이 수상했다. 가족친화적 직장 문화 조성에 앞장선 주식회사 아리너스 이정옥 대표와 주식회사 씨앤에스푸드시스템 박찬영 씨는 가족친화기업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고수영·마미진·장애옥·최창숙 씨 등 4명에게는 양성평등봉사상이 수여됐다.
■ “성평등은 일상의 실천”… 한목소리로 다진 결의
김춘남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양성평등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과 배려로 완성된다”며 “거창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일 때 진정한 여성친화도시 제천을 만들어가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송영란 충청북도여성단체협의회장 역시 환영사를 통해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으며 성평등을 향한 연대와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내빈들 역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제천시는 사무관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53.6%에 달하고 지방의원 여성 비율도 33.3%를 기록하는 등 성평등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여성단체협의회가 좀 더 세를 넓히고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새마을, 바르게살기, 농업, YWCA 등 지역 내 다양한 여성 조직들이 합류해 여성의 힘을 확실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으로서 이들이 여성단체협의회에 적극 참여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전선에 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성진 제천시의회 의장은 “누구나 존중받고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시의회도 고정관념을 깨고 건강한 제천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으며, 엄태영 국회의원은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과 지역사회가 행복하다”며 “제천이 여성 리딩 도시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역시 이동옥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더 넓고 더 깊은 성평등이 더 건강한 충북을 만든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
■ 손수건 퍼포먼스와 화합의 명랑운동회
기념식 말미에는 대한어머니회 제천시지회 안은숙 회장과 제천119수호천사 전문의용소방대 변귀분 회장의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성차별적 관행 개선, 여성 리더 양성,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어 올해의 슬로건인 ‘모두의 성평등, 더 넓고 더 깊게’가 적힌 손수건을 들고 펼친 퍼포먼스는 성평등 실천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장관을 연출했다.
2부 행사로 열린 단합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랑운동회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공넣기 게임, 큰공굴리기 등 다채로운 경기와 경품 추첨을 즐기며 성별과 세대를 넘어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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