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스케줄을 강행하느라 이미 예고되었던 유니님 마곡사 공연시간을 놓칠 수밖에 없었지만
현장으로 달려가 생생하게 전달해주신 임자님들이나 유투브 동영상을 링크해주신 임자님 덕분에
늦은 밤에 현장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당연히 임자들의 애정보컬 유니님편만 연속 재생으로.
앞뒤 잘라 1: 50: 10 이라는 숫자 카운트 부터 귀와 눈을 집중모드로 전환시키고 화면 속으로 들어갔다.
웃음이 절로 나오도록 반갑고 행복한 마음이 전해져 옴을 느끼는 동시에 뭐지?
전체 분위기 속에 전달되는 오픈무대 2프로의 썰렁함이 화면을 마주하는 내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산속의 찬기운을 미처 숙지하지 못한 유니님 복장이 추워보여 그랬던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사회자의 어설픈 소개, 웃었다.....
어쨋거나 기타일체의 유니님이 무대로 올라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을 어필하는 멘트를 전달하는 것을 보면서
어느새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컨트롤하고 본인을 드러낼 줄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냈다.
다시 한번 사회자보다 더 한발 나아간 멘트를 구사하는 것, 정말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뭐 여전히 수줍은 샤이 보이 느낌은 남아있지만 언제 어디서라도 차츰 자신감이 차고 넘치는
무대 매너를 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 기분도 굿굿굿이요 혼자서도 무대를 장악해가며 멘트를 구사하는 모습도 굿굿굿.
뒤이어 지난 시절, 싱어게인 17호 시절을 추억하며 다시 불러준 "너에게로 또다시"를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훨씬 스므스해졌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그리고 경쾌하게 혼자서도 잘해요 로 불러준 "얼마나 좋을까"는 듣는 내내 어찌나 뿌듯하고 즐겁던지
마치 물가에 내어놓은 듯했던 불안했던 마음이 사그러드는 기분이었다.
팀에서 분리되어 솔로로 그리고 혼자되어 그룹의 노래를 자신있게 소화한다는 것, 박수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은근히 추웠노라는 멘트를 듣고는 "그래, 니들이 산속의 온도차를 알기나 하니?" 라고 말하고픈
안개와 멋진 풍광은 보너스로 안고 사는 산골아줌마의 어깃장 같은 아니 안쓰러운 애정각이 솟구치기는 했다.....
미처 무대의 주인공이자 보컬리스트를 챙기지 못한 소속팀에 한마디 하고 싶을 정도로.
여하튼 새로 선보이게 될 신곡 "Whatever You Want"를 마곡사 오프라인 무대에서 선사하는 것.
그만큼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는 말 일테지 싶어 귀를 바짝 세워 들어보았다.
역시나 편안하게 별로 힘들이지 않고 불러주니 고음조차도 쭉쭈욱 쭈욱 이요
성대가 열려 듣는 사람이 편안해지더라는 말이지?...
MR을 활용한 아이디어도 엄청 시너지 효과를 내었다는 느낌적 느낌.
마지막으로 불러준 김광석 님의 "사랑했지만"은 역시 명불허전의 레전드곡을 찰떡같이 소화해준 유니님이 자랑스럽더라.
아마도 보컬 스타일 상으로는 그런 노래가 완전 궁합이 따악...음색과 맞는다는 말도 되겠다.
들으면서 내내 가슴 한켠이 술렁거렸다...깊은 가을밤이 이미 온 몸으로 밀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유니님 음색과 노래는 늦가을 초입의 겨울바람을 부르고 싶을 정도로 찰떡이었으므로.
이젠 안심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얼마나 치열하게 연습을 하고 있었을지 가늠이 되었다.
또한 진심으로 노랫말을 음미하며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그 상황을 이해하고 부르는 것과도 같다.......라는 것을
인지한 듯하여 정말로 뿌듯했다.
너무 잘 불러야지 하는 중압감을 벗어난 듯도 하여 좋더라는 말이다.
그렇게 유니 한승윤님이 선사해준 선물같은 마곡사 라이브 공연은 아주 깊이 마음 속으로 들어와 앉았다.
더불어 칭찬 한마디 더하고 싶다.
올 블랙 패션.....와우, 얼마나 세련되어 보이던지 은근한 매력을 철철 넘치도록 드러내었음은 물론
블랙톤에 살짝살짝 엿보이는 두줄 목걸이는 압권이었다.
전체적으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성형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받았다는 느낌이어서
일상은 힘들어도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만 간다.
그동안 견뎌내야 했던 코로나 시절의 아쉬움을 멀리 던져버릴 만큼의 무대 공연이 많아지면 좋겠다.
환호하는 팬들의 함성을 기다리던 보컬들의 긴 기다림이 끝나고 이젠 오프라인에서 마구마구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든 노래하는 이들이 그리하여 행복하다 라고 말하고 그런 기분과 느낌을 체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낯선 곳이었지만 무대로 불러주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무대에 서서 아껴주는 관객과 교감하며 즐거워 하고 너무나 행복해 하던
유니 한승윤님의 몸짓, 언어, 표정, 눈빛을 잊을 수 없었던 마곡사의 밤은 그렇게 끝났다.
그리고 이밤 잠들지 못한 채 무대의 행복감을 기꺼이 나눔받고 있다.
첫댓글 행복했어요..^^ 유튜브 영상이라도 실시간 라이브로 함께 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무대도 카메라워킹도 좋았네요
햇살편지님도 꼭 정말 라이브로 보실 날이 빨리 오길 바래봅니다.
ㅎㅎㅎㅎ
너무 행복해서 거의 날밤 수준이었네요.
오래 기다린 보람 같은 것?
오늘 무대 너무 좋았죠? 사실 저는 아주 약간의 수줍음이 있는 승윤님도 좋아요 승윤님을 쭉 보며 만들어진 전형적인 (?)연예인 같은 느낌이 없어서 큰 매력이라 느꼈거든요 그게 저의 입덕포인트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ㅎㅎㅎ 오늘도 생생한 승윤님의 반응이 참 재밌고, 행복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덩달아 행복한 무대였어요 임자님 굿밤되셔요✨⭐️
맞아요...수줍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매력포인트.
무엇이든 좋기만 한 거죠.
오늘은 유니 한승윤님은 물론
마곡사 산사음악회 기획팀에세 고맙다는 생각도 했더랬네요.
기회를 놓치지 아니하고 찾아온 플렉스엠 가족들에게도....
덕분에 해피해피.
whatever 좋아서 계속듣고있어요. 저또 사랑에빠질거같아요. 아, 노래랑요 ㅋㅋ. 오늘 좋은글 써주셔서 공감×100만개 드립니다. 굿밤되세요.♡
ㅎㅎㅎㅎ 사랑에 이미 빠지신드요.
저도 밤새 그러했답니다.
뿌듯하고 절로 행복했더라는.
평소같았으면 자야 할 시간..그치만 콘서트 여운이 가시질 않아 계속 되감기하고 있네요~ 다 같은 마음인듯이요 우리 임자들은... 굿밤되세요🥰
저 역시 불꺼놓고 반복재생만으로
여러번 듣고 또 들으며
그래 바로 이거지 라며 행복해 했다요.
저 여태까지 유툽 계속돌려보고 이제야 카페에 왔어요...
무대올라 노래하는 승윤님 보는데 너무 뭉클한거에요ㅡㅡ눈물까지 나올.. 이느낌 무엇? 행복? 아 진짜 노래를... 듣는사람 행복하게 만들어주네요
또 다시 사랑에 빠진것같아요ㅡㅡㅡㅡㅎㅎ
ㅎㅎㅎㅎ
저도 뭉클했어요.
해서 참을 수 없는 마음으로 휘리릭 바로 속내를 드러냈네요.
엄청 진하게 전해져 오는 감동같은 것....
전 좋았어요... Whatever도 너무 좋았어요 밖에 못 쓰지만 ㅎㅎ 햇살편지님이 또 이렇게 멋지게 써주셨네요~~ 😄 뿌듯+행복... 우리 가수님 최고!!! 👍
맞아요....새삼스러운 단어지만
"우리 가수님 최고" 라는 말이 어울리는 마곡사 라이브 공연이
지금도 눈에 아른아른.
멜로디와 유니님 표정도 눈에 선하고
아마도 오늘 하루종일 듣게 될 터.
좋은 글 고맙습니다! 확실히 노래하는 승윤님이 즐겁고 행복해하니 듣는 우리고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뭔가 뭉클하고 기쁘고.. 영상 보는 내내 입꼬리가 귀에 걸려서ㅎㅎㅎ
이런 무대, 정말 오래 기다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상이 무너져도 견디는 힘,
누군가를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
그것이 유니 한승윤님이서 더욱 흐뭇하고 뿌듯하고 행복한.
늘 기대감을 갖게 하는....오늘 하루는 몇배나 더 행복한 하루가 될 듯요.
햇살님의 전문가적인 감상글 늘 좋아요ㅎㅎ
신곡 너무 좋죠~~ㅎ
신곡들이 기대되는 이유는 임자님들 모두 한마음 일 터.
"Whatever"은 두말 할 것도 없고 "Talking to us", "In my mind"
그동안 슬쩍 슬쩍 들려주었던 모든 신곡들이
아마도 보석같은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랫말도 멜로디도 모두....프로듀싱을 어찌 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요.
모든게 다 좋았지만,
특히 앵콜곡은 마치 아주 멋지고 잘맞는 본인 옷을 입은것처럼 너무 잘 소화해내서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블랙쟈켓속 얼핏 보이는 두줄의 목걸이는 정말~~~!!
센스쟁이♡
ㅎㅎㅎㅎㅎㅎㅎㅎ
앵콜곡, 정말 그랬죠?
유니님 음색에 맞기도 하구요...
강약 조절이 잘된 부드러움과 고음사이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네요.
게다가 워낙 코디나 패션감각이 뛰어난 유니님이기는 했죠.
소품 하나 하나 적당히 잘 맞춰 입는 것도.
다음에는 유니크하고 특별하고 센스티브한 브로치도 적극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 싶더라는.
패션의 꽃이기도 한 독특한 브로치.
Whatever 감동입니다. 오늘 정말 행복했어요. 이제 승승장구 하실 ( 엠씨분 하셨던 말씀처럼) 우리 승윤님을 기대합니다. 이 노래 뜰것 같아요 !
ㅎㅎ 아마도
대체로의 신곡들은
엄청 신경써서 만든듯 합니다.
모든 노래가 멜로디, 가사, 보컬, 프로듀싱까지
엄청 매력적 일 듯요.
바라는 것은 K팝의 후발주자로 바턴터치 될 만큼
확실한 마력을 뿜어내면 좋을 듯.
지금도 잘하고 있다에 만족하지 않는 음색장인으로.
@햇살편지 오늘 착장도 그렇고, 90년대 락발라드 느낌이 나네요. 당시를 강타한 ㄹㄷㅇㅎㄷ의 유명곡 감성이 느껴졌어요. 제 귀엔 그랬고, 그래서 더 빠져들게 되는 느낌. 아, 설렌다
@Mabelleluna 설렌다.....저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요....
참으로 순발력도 멘트 능력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모두 모두 만점이었죠.
어머니 대신 누나.....삐친 누나 심쿵했을 듯.
깜직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