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축하하기 위하여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명절 설날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요. 그 중에서도 특별하고 아름다운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청정 제주도의 설 명절 <정월멩질>의 상차림 등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주도의 설날 명절, '정월멩질' 제주도에서는 설을 '정월멩질' 이라고 부릅니다. '멩질'은 명절이라는 말의 음운 변화로 제주 사투리입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정활 초하룻날 아침 일찍 일어나 '멩질옷' 이라고 부르는 설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8촌 이내의 친족 집에 차례를 지내러 갑니다.
이것을 '멩질 먹으러 간다' 라고 해요. 또, 정월 초하룻날 조상에게 차례 제를 지내는 것을 '멩질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육지에 사시는 분들이 듣기에는 참으로 신기하죠
'정월멩질'의 풍습 제주 지역에서는 보통 서열에 따라 윗대 조상을 모신 집부터 순서대로 차례를 지냈어요. 경우에 따라 자신의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친척끼리 다음 차례를 지내는 집으로 이동하기도 했답니다. 근래에는 경제 사정이 좋아지면서 제기를 여러 벌 마련하여 한꺼번에 차례를 지내기도 하는 등 차례 과정이 점차 간소화 되고 있답니다.
제주도의 정월멩질에는 떡국 대신 기제사 때 제상에 올리는 제물을 장만합니다. 시루떡, 은절미, 새미떡, 솔변, 절변, 기름떡 등 떡 종류와 각종 채소류, 청주 등을 준비합니다. 채소류 중에서는 고사리채를 가장 중요하게 여거 맨 위로 올립니다.
청주는 차좁쌀로 만들며, 청주 아래에 가라앉은 것을 '탁배기'라고 하여 제와 상관없이 마신다고 해요. 예전에는 설에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을 하였고, 연실에 불을 붙여 날려 보내는 것을 '액연' 이라고 하였답니다.
올해의 설날은 주말을 포함하여 4일이나 연휴가 있어요! 이 때를 틈타 고향을 찾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는 귀성객들이 굉장히 많답니다. 설날을 맞이하여 맛있는 설음식도 많이 먹고, 제주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축제에서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도 쌓으시길 바랄게요!
제주도 명절에 올리는 특별한 음식
메밀 빙떡===메밀은 몽골 지배기에 들어와 무를 볶아서 소를 넣었다고 합니다. 제주의 돼지고기 문화도 몽골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기타 제주도 차례상에 올려지는 음식들 |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