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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리농구방 원문보기 글쓴이: 권혁원
G조 : 아울스 SYBC 광주팬텀
이조 상당히 재미있는 구성입니다. 이번 대회 양강으로 꼽히고 있는 강력함을 보여주지만 정성조를 제외하면 중년부 팀이라고 봐도 무방한 아울스와 젊은 신예들이 득실거리지만 확실한 킬러의 존재가 아쉬운 SYBC 그리고 다채로운 공격루트와 빠른 광주팬텀의 한조입니다. 예상베스트 5는 3월말에 받았는데 이번 주 아울스에 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최고의 비선출 센터로 자리했던 전상용이 허리수술을 했다는 얘기였습니다. 결국 그의 참여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인사이드의 확실한 핵폭탄이었던 그의 부재로 인해 아울스는 전력의 하락이 불가피한데 과연 조의 팀들이 그 빈자리를 공략할 수 있을지 봐야겠습니다.
아울스
강점 : 노련해도 너무 노련한 선수들의 조합
단점 : 전상용이 빠진 빈자리가 너무 크다.
예상베스트 : 유지호-고재필-정성조-김민오-전상용
어울스는 뭐라고 해야하나 극찬을 하려해도 더 이상 쓸 찬사의 언어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역사상 전무후무한 동호회 최강전 7연패의 금자탑을 쌓았고 거의 10년간 BDR랭킹 1위를 자신들만의 것으로 공고히 하면서 그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이제 그들은 그동안 도전해 온 많은 라이벌들보다 훨씬 강력한 적을 만났습니다. 바로 세월입니다. 이제 그들의 주축인 82년생들이 모두 40대에 진입하면서 40대의 숫자로 혹은 평균연령대만 보면 대회 최고령팀인 더바스켓보다 더 연령대가 높은 팀이 되었습니다. 팀에 젊음을 공급하는 헌혈수준인 20대의 에이스 정성조를 제외하면 주전라인업에 언급된 모든 선수가 40대이니 이제 그들의 운동능력과 체력 그리고 질식할 것 같던 수비도 모두 전성기에 비하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울스는 현재 동호회 최소 4강 이내 혹은 3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세월에 퇴색되긴 했으나 그 순서가 조금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대목입니다.
아울스의 강점은 당대 최고의 선출들과 비선출들의 조합 그리고 또래들이 많아 단합력이 좋았다는 점도 있었지만 필자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의 명장으로 꼽는 장민욱의 존재가 컸습니다. 확실한 실력 그리고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좌지우지하며 팀을 아우르는 리더쉽 그리고 전략과 전술의 적용 여기에 농구장안에서보다 밖에서 더 발휘되던 그의 에너지는 팀을 하나로 공고하게 했고 그리고 아울스는 그가 만들어놓은 틀안에서 확실하게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여기에 내외곽의 탄탄한 선수들과 조합은 대단했으며 수비전술과 공격흐름을 타팀과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을 잡기 위해 발전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며 전체 동호회의 수준을 한단계 이상 올렸습니다. 그렇게 공고히 했던 최강의 자리는 세월과 그리고 보다 좋은 선출과 그들이 자랑한 전술과 패턴에서 오히려 나아갔고 그리고 탑클래스들은 아니었지만 발전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들을 팀색깔에 녹여내 단단한 팀을 만든 업템포에 내주기까지 10여년의 성상을 군림했습니다.
이번 대회 아울스는 2000년대 5대 센터들의 위용을 종식하고 2010년부터 당대 최고의 센터로 군림했고 40이 넘은 지금도 비선출들중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상용이 허리부상으로 이탈했습니다. 힘과 기술 그리고 노련미를 두루 갖춘 그가 빠진 인사이드는 김민오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스페이싱 게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사상 최고 비운의 선수로 꼽히는 김민오는 전면에 부각되지 못했지만 2000년대 최고의 파포 김세연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최고의 자리에 섰지만 팀전술의 필요성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엄청난 아쉬움을 남긴 선수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당대 최고의 포워드였지만 경기를 나서지 못했으니 축구로 치면 레알마드리드에서 호날두에 가려진 벤제마같은 존재였습니다. 벤제마는 뛰기라도 했지만 그는 뛰지 못했고 그리고 결혼과 육아등으로 동호인들의 뇌리속에 잊혀져갔습니다.
최근 김민오는 벤제마같은 느낌입니다. 호날두나 메시보다 항상 낮은 평가로 잘하는데도 들러리같던 벤제마처럼 근래의 그는 포지션 주전으로 나섰던 이탈한 팀원들보다 오히려 낫다는 느낌입니다. 이제 그를 못뛰게 했던 여러요소가 사라지거나 퇴색한 가운데 팀전술의 핵심에서 상대를 두드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이포스트와 미들라인에서 보여주는 그의 활약은 농익었다는 표현이 절로 맞을 정도로 엄청납니다. 전성기에 보여준 기대 그 이상의 탄력은 아니지만 경기에서 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든이 김교수는 파포의 정석은 이런것이다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당하는 팀의 감독이 탄성을 내지를 정도로 그의 플레이는 교과서 그 자체이며 젊은 세대에 배우라고 꼭 가르치고 싶은 선수입니다. 화려하지 않은데 위력적이고 공을 많이 많지지 않았는데 공에 대한 영향력이 엄청나며 그리고 퍼포먼스가 없는데 뇌리에 많은 잔상들을 남깁니다.
그를 중심으로 이제 아울스는 영건 정성조가 외곽에서 1:1과 속공 그리고 돌파등으로 엉아들 사이 팔팔한 젊음의 현재를 보여중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형들이 차려준 밥상 깨끗이 덜어내면 되는 역할인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지금의 정성조는 몇년전 그의 플레이를 필자가 직접 보았을 때의 미숙함이 많이 가시고 좋아졌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직접 보지 않을 걸 언급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번 대회 그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최고의 포가로 꼽히는 유지호의 존재는 여전히 팀에 깊게 드리웠지만 그 영향력이 상대에 미치는 범위는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아울스의 선장입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영원한 토파즈일 것 같던 고재필이 흡사 오래된 깐부처럼 정교한 야투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노련미의 향연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대회 그들이 정성조를 위해 어떤 밥상을 차릴 것인가가 기대됩니다.
최강의 자리에 내려왔지만 항상 최고의 순간만을 보여준 최강전에서 누구도 깰 수 없을 것으로 본 역대급 기록인 7연패와 총 8회의 우승기록을 깨고 싶어하는 현존 최강 업템포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는 행보의 시작이 될지 흥미진진합니다.
SYBC
강점 : 젊고 쌩쌩한 영건들의 포진으로 인해 활력성
단점 : 확실한 에이스의 부재
예상베스트 : 홍인호 - 최영수 - 이재원 - 정지강 - 강창모
어쩌면 아울스에 가장 골치아픈 참가팀중에 한팀일 수 있겠다 생각했던 팀이 SYBC입니다. 아울스가 가장 싫어하는 많은 활동량과 탄탄한 내외곽 그리고 노련한 감독등이 두루 포진한데다 전성기의 아울스를 잡아낸 몇안되는 팀이 SYBC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 전 열린 소프모어 4강전에서 SYBC는 패배 그 이상의 아픔을 맛봤습니다. 에이스로 꼽히는 이영교가 전에 다친 무릎부위를 또 다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외곽에서 속공과 야투로 상대를 옭아매던 그가 사라지면서 그들의 가장 큰 장점 속공의 마무리는 다소 약화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울스를 괴롭힐 수 있는 요소중 최대어가 빠졌습니다.
덕분에 SYBC는 홍인호와 최영수의 단신 투가드를 활용해야만 하는 다소 강압적인 선택을 받아들었습니다. 신장이 좋고 올라운드한 이재원을 앞으로 돌려 투가드로 활용해도 될 것 같지만 스포에서의 선택지가 없는 이 팀은 자신들의 약점을 커버하는 그를 빼 아랫돌빼어 윗돌괴는 식의 플레이를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카드가 홍인호에게 넘어갔습니다.
동호회 최단신의 가드인 홍인호는 한참 좋았을 때 보여준 모습보다는 다소 하락한 느낌입니다. 신장이 주는 한계치를 넘어서는 단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낮고 빠른 드리블과 순간스피드를 이용한 스틸 그리고 정교한 야투등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작은 포가의 모습을 소프모어에서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단신가드계의 윤정문의 전성기에 비하면 많은 차이를 보이는 대목은 아쉬웠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농구코트에서는 농구로 증명하는 것이기에 한때 필자가 sybc 최고의 가드로 꼽았던 당시보다 많은 차이가 있음은 전력에서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교가 빠지고 홍인호가 들어서면서 최영수는 다소 낯선 플레이에 적응하고 보여주어야 합니다. 소프모어 대회에서 이전보다 한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상대팀을 괴롭히며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기대치를 높였지만 부진해도 너무 부진했던 4강전에서 거칠고 타이트한 농구에 무너져 그 한계치를 명확하게 보여주며 비디알킴이 주창하는 믿거연의 실체를 보여준(?) 모습은 아쉬움이었습니다. 이제 최영수는 이영교의 로빈으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의 존재감을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가 노련하지만 느린 아울스라면 그가 가진 젊음의 파워가 더욱 강세를 보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의 활약도를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어차피 최강전에 스타팅으로 나서는 선수들에게는 그 정도의 압박감은 당연한 터 그가 이 긴장감을 즐길지 아니면 눌릴지 보는 것도 그들의 경기 키포인트입니다.
이재원은 최근 영입한 선수입니다. 선출에 신장과 올라운드함이 돋보였고 그리고 이타적인 면모의 플레이로 전체적으로 빠른 템포를 지향하는 SYBC가 잘 맞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소프모어 4강전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이즈가 풍부한 파란날개전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아직 동호회 농구에 적응하지 못했나 싶기도 했지만 그가 보여주는 이타성이 지나쳐 책임회피로까지 보여진 대목은 아쉬웠습니다.
팀의 백코트가 단신의 빠른 선수들로 구성되었을 때 스포는 연결선이 아닌 마침표의 역할이 필요할 때가 더 많은데 같은 조의 장민욱이 보여주었던 이타적이면서도 결정적인 그리고 리더로서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내 지나치게 공격관여가 적어 아쉬움을 남겼던 이충희의 반단계 업그레이드 버젼을 보여준 모습은 이번 대회 개선점으로 남았습니다.
인사이드는 기대했던 영건 파포들이 4강전에서 모두 미숙함을 드러내며 강점이 약점이 되는 모습을 줄줄이 남겼습니다. 오도근과 정지강등 젊은 포워드들은 8강전까지 보여준 진격의 함대같은 느낌이 사라지고 어쩔 줄 모르는 길을 잃은 미아의 모습을 남겼습니다. 언더사이즈 파포같은 느낌인데 터프한 상대의 플레이와 전면에 페이스업을 통한 공격과 야투에 서는 선수들이 나오자 느린발과 단조로운 개인기가 드러나며 무너진 대목이 확연했습니다.
팀의 맏형이자 구심점인 선출의 센터 강창모는 결혼 이후 체력적인 약점을 지속적으로 노출했는데 이번 대회 전상용이 빠진 아울스와 단신라인업이 자리하는 팬텀의 인사이드와 맞서 자신의 능력을 명확하게 보여주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힘과 높이 그리고 노련미가 있는 선수가 체력과 순발력에서 약점을 드러내자 느린발과 공격의 단조로움이 부각되면서 팀의 강점이 아닌 약점으로 몰린 대목은 뼈아팠습니다.
쓰다보니 칭찬보다는 질책이 많았네요. 못해서라기보다 8강전까지 보여준 순도높은 경기력에 기대치가 높았고 그리고 4강전에 보여준 명확한 경계선에 아쉬움이 남았나 봅니다. 파란날개와의 4강전을 대회 최고의 카드라고 꼽았던 필자로서는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는 상황의 경기가 된 분풀이(?)의 글이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들이 가진 열정과 젊음은 인정하고 있고 그리고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많은 팀의 여건을 알기에 이번 대회 이영교의 빈자리로 인해 MAX를 보여주지는 못하겠지만 강호들을 맞아 자신들의 농구를 후회없이 보여주길 바래봅니다.
광주팬텀
강점 : 지방농구 특유의 조직력과 터프함
단점 : 조의 센터진에 대비되는 인사이드의 경쟁력
예상베스트 : 박여호수아 - 서상현 - 안진수 - 강찬영 - 장현민
공수 트랜지션이 빠르고 조직적인 농구를 구사하는데다 탄탄한 플랜이 좋은 광주팬텀을 보면서 왜 이들이 전라도 최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40대 +1점 룰이 전가의 보도로 활용되는 지역특성이 반영된 결과물이 일부 반영된 것이다 싶으면서도 반대로 그들이 보여주는 다이내믹한 농구의 장점과 페인트존에서의 경쟁력이 담보되지 않는 그래서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에 많은 부분을 의지해야 하는 빠른 농구에 기대는 농구의 한계선을 보여준 면의 공존에 그 이유가 있지 않나도 보고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의 명확한 구역을 보여주는 점도 조화라는 측면에서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팬텀이 보여주는 농구는 활동성있는 하지만 유려함이 약한 해태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부드럽고 노렵한 박여호수아의 존재는 팀에 구세주같은 안정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봤을 때 수도권에서도 비선출가드로써도 상당히 좋은 안세환을 뒤로 돌리는데는 박여호수아의 존재감이 그만큼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타적이면서도 해결사의 면모를 가지고 있고 속공의 진두지휘와 내외곽을 두루 쓰는 그의 활약은 인상적입니다. 전성기의 화려함이 많이 후퇴했지만 동호회 사상최고의 포가로 평가되는 유지호와의 매치업이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성난망아지같은 엄청한 텐션과 운동량을 보여주는 폭발적인 에너지의 서상현은 잘될때는 조자룡의 헌창이지만 안될때는 절벽을 향해 직진하는 폭주기관차입니다. 하늘은 모든 것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듯 서상현은 피지컬의 영역인 운동능력과 속도의 결정체를 받았지만 센스의 영역인 BQ는 제대로 받지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늘의 공평함을 몸소 증명하 듯 팀의 에이스로써 그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대단한데 반대로 간간히 같은 팀에 총을 쏘는 듯한 어이없음이 공존해서 간간히 긴장감넘치는 결투에서 뜬금없는 코메디빅리그를 만드니 보는 이들은 즐겁지만 팀내에서는 뒤로 넘어갈까 쿠션을 준비해 놔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앞선에 박여호수아와 서상현이 보여주는 확실한 장점들에 비해 안진수는 롤의 명확함이 약하다는 느낌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선출 1,2명의 확실한 공격노선에 전팀이 궃은 일을 맡는 듯한 모습을 수도권 외의 강호들과 대표팀들이 보여주면는 패턴이 이팀에 그대로 보이는 장면이 안진수입니다. 좀더 공격적이야 하지 않나 그리고 서상현이 왜 저리도 세트오펜스에서 길잃은 어린양의 모습을 보이는가 싶은 대목이 한쪽이 외곽공격의 축이 비대칭으로 틀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가 좀더 주축으로 성장해야 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인사이드는 뛰는데 최적화된 하지만 세트오펜스의 아쉬움이 남는 강찬영이 주축입니다. 속공에서 빠르고 역동적인데다 마무리가 좋아 서상현과 함께 팬텀의 육상부 농구를 이끌지만 전남에서 경기로 이주해 살고 있는 그의 여건상 팀전술과 조직력의 융합은 쉽지 않기에 보다 심플 이즈 베스트의 농구를 구사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상대가 그의 플레이에 적응되는 후반으로 갈수록 그 활약상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양날의 검이라는 느낌입니다. 조직적인 팀에서 서상현 하나면 모르겠지만 둘이나 프리롤로 움직이고 있으니 조직력의 파열음이 간간히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변덕규 혹은 채치수 느낌을 주는 터프함과 헌신 그리고 필요할 때 나서는 단호함등이 공존하는 장현민의 존재감은 팀이 가지는 사이즈의 한계와 인사이드 경쟁력의 열세등에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카드가 많지 않은 특성상 그가 많은 걸 보여주어야 하는데 같은 조의 빅맨들이 모두 만만치 않습니다. 그들의 높이와 힘에 대응할 수 있는 어쩌면 팀내 유일한 빅맨일 수 있는 장현민이 어느 시간까지 버텨주느냐가 팀 성적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팬텀의 농구는 그 강약의 결과치를 넘어서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소프모어 8강전에서는 안분지족의 만족감인지 아니면 음주의 후유증인지 특유의 투지와 재기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 이번 대회 그들을 대표하는 재미를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