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에 대한 비판적 성찰
<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 >
4732876 작곡과
김지현
머리말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의 영화와 영화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산업의 발달과 사람들의 생활환경이 좋아 지면서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났고, 영상예술 또한 그 일환으로 더욱 발전되었다. 영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자치화 된 지역 사회 산업의 일환으로 대규모 국제 영화제가 생겨났다.
우리나라의 대표 적인 국제 영화제는 부산 국제 영화제로 올해 12주년을 맞았고, 부천 역시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개최 12주년이 되는 해였다. 부산 영화제는 이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했고 국내외 다른 영화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고, 부천 국제 영화제는 판타스틱이라는 장르적 특성화로 성공가에 올랐다. 영화제의 성공과 더불어 영상과 관련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들이 생겨나고 있고, 문화 다양성 증진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국제 영화제의 의의는 크다 할 수 있다.
이러한 많은 국제 영화제 중 제천에서는 영화와 음악을 매개로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원스’라는 인디 음악영화를 개막작으로 상영하여 더욱 이슈가 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해 알아보고 그 성격과 발전성 등을 알아보려한다
본문
<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 >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제천국제 음악영화제는 매년 8월 제천을 중심으로 음악 영화 콘서트 영화 음악 아카데미와 같은 내용으로 7일간 열린다. 이에 영화제의 성격과 배경 기대효과와 개선점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제천국제 음악 영화제의 성격
1995년에 본격화된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각 지역은 중앙으로부터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각 지역은 자기 지역만의 차별성과 독자성을 고민하게 되고 지역민들의 소속감을 유도해야 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두되는 것이 바로 지역 축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 때 제천에는 청풍 영상위원회 출범과 함께 설립되었고 이와 함께 영화제를 개최하게 하여 도시의 활력을 다시 찾고 지역의 정체성을 세우는 일로서, 급조된 일회성의 축제와는 다른 성격에서 출발하고 있다.
지역축제에 대한 진지한 모색의 결과 지역의 특성에 부합하는 축제로서 휴양영화제였고,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영화음악의 중요성에 대한 선진적인 인식이 모아져 음영화제가 되었다. 이 ‘호양’과 ‘음악’ 이라는 키워드는 21세기형 방향이며 무궁무진한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대도시에서 국제영화제를 개최해야 된다는 고정된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고, 가장 작은 도시에서 가장 큰 미래형 영화제를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다. 영화제의 성격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① 비경쟁 국제 영화제로 국내 최초의 음악영화제
② 가장 작은 도시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휴양영화제
③ 음악 마니아를 위한 한여름 야외 축제
이 처럼 현재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는 아시아 최초의 음악영화제로서, 제천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서, 또 중소도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소규모 영화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특성화 영화제로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다.
⊙배경 및 기대효과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의 배경은 자연과 영상 그리고 음악이 결합된 특성화 영화제로 국내외 영화제와 차별화를 두고, 동반자로서의 영화와 음악을 인식하는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는 것 또 국내외 영화 음악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육성하는 것이다. 더불어 21세기 생태, 문화, 관광도시로서 제천의 이미지 제고, 중부권 영상문화의 메카로서 국내외 영상산업 진흥 밑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타 지역, 타 국가 문화예술인과의 교류 활성화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개최 기반 마련 등의 배경을 가지고 발생되어졌다.
⊙개선점과 발전방향
국내 최초의 음악영화제이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가진 지역적 특성을 결합한 휴양영화제인 제천국제 음악영화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려한다.
1) 음악 영화제로서의 프로그램 부족과 정체성 강화
올해 세 번째 개최된 축제로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음악영화제’와 ‘휴양 영화제’라는 성격이 부각되어 특성화 영화제로서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었다. 세계에서도 드물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도된 음악영화제로서 해외사례를 통하여 벤치마킹하기 어려운 만큼,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특화된 영화제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영화제상의 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하다. 분명한 영화제의 정체성을 프로그램 기획이나 운영에서 일관된 방향을 갖게 하기 때문에 보다 빨리 보다 쉽게 안정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영화와 음악을 동반자로 보는 인식하고, 음악 영화나 영화음악의 다양한 소재로 프로그램 섹션들을 구성해 내었지만 여전히 영화제에 대한 방점이 영화에 있는지 음악에 있는지에 대해서 분명한 개념 정립이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영화제나 영화장르의 분명한 정체성과 함께 영화나 영화제의 특성을 강화 시켜줄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들로 집중화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제천영화음악상의 경우에도 수상의 목적 개념 범위 규모 심사위원등 보다 구체적인 계획과 분명한 성격으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2) 지역과의 연계 지방의 세계화가 가능해진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21세기에 들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대중적이고 효과적인 매체는 영상이다. 영상축제로서의 영화제는 적은 예산으로 가장 빠른 시간에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등 고효율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제천시도 영항위원회 영상미디어 센터 및 영상관련 교육프로그램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중부권의 영상도시를 계획 중이다.
3) 국제 영화제로서의 시스템 구축
음악영화는 영화음악 분야에 대한 집중 조명과 영화음악감독들의 교류의 장이 되었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특성화 영화제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작은 지역에서 특화된 영화제이지만 영화와의 관련성을 보다 강화시킬 필요가 있어 보이며, 국제 영화제로서의 미흡한 부분들도 완성도를 높여 나가는 할 것이다.
영화제 성격에 부합하는 27개국의 다양한 상영작들로 구성되었다는 평가였지만 국제 영화제에 부합하는 상영 작편수의 적절성에 대해서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이영화제의 비전과 함께 자연 내 문화적인 인프라를 확충하는 종합적인 계획이 구상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 영화인 음악인들의 교류는 활발하였지만 출품작 초청 대상자 외에 영화제를 찾은 해외 게스트 참여율도 저조한 편이었다. 이는 신생영화제로서 인지도가 높지 않고 해외 게스트를 유인할 프로그램이 풍성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해외 음악영화제 사례에서 보듯 해외의 수준 높은 영화음악작곡가들이 나 관계자들이 올 수 있게 해야 한다. 프로그램 외에도 적극적으로 전략적인 해외 홍보 방안 등을 마련하여 영화제의 인지도를 높여야 하고, 영화제의 전문 인력들도 해외 영화제 참관을 통해서 상영작 수급은 물론이고 해외 영화 인들과의 친분도 쌓아야 할 것이다.
4) 집행위원회와 지방차지단체의 역할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를 비롯 다양한 국제영화제들을 이끌어 가는 주체는 집행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이다. 그렇다면 이 두 기관의 관계는 어때야 할 것인가?
전문성을 갖춘 영화제 집행위원회의 독립성과 자율성 요구가 지역 언론과 지역민의 대중적 지지가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의 입장과 항시 조화로울 수 는 없을 것이다. 영화제가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존중과 양보 거시적인 시각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영화제를 주최하는 제천시는 영화제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인내와 의지를 가지고 특성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워할 수 있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과 문화적인 접근으로 영화제를 바라볼 때 지역 축제를 벗어나 전국축제로 성장하게 되며, 나아가 세계화도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구체적인 계획 및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효율적인 협력 체제를 갖추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해외 영화인 더불어 국내외 영화 음악인들을 모이게 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들은 영화음악 애호가들의 갈증 해소는 물론이고, 영화음악 분야의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수준 높은 국제영화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해야 할 것이다.
맺음말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는 음악과 영화라는 모토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열린지 3년이 지난 신생 영화제이지만 매 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기대되는 영화제가 되었다. 올해는 특히 일본의 영화 음악 감독 이케베 신이치로가 영화음악 아카데미에 참석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는 문화 관광부의 국내 국제영화제 평가 결과 해외 국제음악영화제 사례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음악 영화제의 특성에 중점을 두어 차별화한 전략이 영화제의 성공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평소 보기 힘든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영화 산업 밑 음악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상영작 섹션에서도 음악영화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대행사나 이벤트가 프로그램에 충분히 연계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제천 국제 영화제는 아시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음악영화제이며 특성화영화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희망은 국내 영화제들이 보다 특화된 영화제로 자리매김 하거나 앞으로 개최될 새로운 영화제에도 시야를 확장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다.
또한 제천 국제 영화제가 앞으로 더 나은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자치단체와 집행위원회 사이에 밀접한 교류가 있어야 할 것이며, 서로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기보다는 진정한 국제 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원스' 등 질 좋은 음악 영화들을 상영하는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가 더욱더 발전해서 프랑스 옥세르 국제 음악 영화제와 같은 세계적인 음악 영화제가 되었으면 좋겠고, 내년 여름에는 제천에서 영화와 음악적인 감성을 채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