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진은 일본의 유명 바이크 잡지, "오토바이" 99년 10월호에 실린 기사로,
각 클래스의 바이크들을 품평한 기사입니다. 해석에는 카페 회원님, "수의연가"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1. Exciting 포인트 : 네이키드 이면서도 강한 개성, 강한 엔진 파워, 잘꺽이는 선회성
2. 2단 로케트 감각이 즐거운 VC엔진!!
3. 한마디 MEMO "나라면 이렇게 탄다!" : 바이크 라이프 파트너 후보 넘버원!
실용적이면서도 모터사이클의 즐거움도 갖추고 있다니, 이런건 흔하지 않다구!
4. 유쾌할 정도로 휘두룰 수 있어서 끝장으로 놀 수 있는 한대!
5. 실용 지향의 네이키드 클래스 이면서, 밴딧은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여,
스포츠에 중점을 둔 제작에 만전을 기했다. 스타일리시하게 완성된 디자인도,
취미성을 고려했음을 나타내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이 클래스에서는 파격적인 정도로 발착지성이
편한것도 특징으로, 시작하기에 좋고 다루기 쉽다는 장점을 넘어, 유쾌하게 느낄 정도이다.
엔진은 전역에 걸처 토크가 가득!! 천천히 쓰로틀을 열었을때는 순하지만,
오른손을 크게 꺽었을 때의 가속감은 끝장이다. 저속에서부터 강하게 올라가,
캠이 바뀌는 8000회전 정도에서 날카로운 대쉬를 보인다. 그 후에 고회전역까지 단번에!!
스트레스가 없는 올라감은 매우 통쾌하다.
핸들링은 거침이 없고, 경쾌함과 유연함을 두루 가지고 있어, 공략하면 할수록 느낌이 나오는 타입!
안정감은 스피드를 올릴 때마다 높아지고, 노면에 달라 붙듯이 달린다. 코너에서의
라인 트레이스도 실로 콤팩트하게 이루며, 래디얼 타이어는 노면을 적극적으로 잡아 힘차게 방향을 바꾼다.
잘달리는 엔진과의 조합이 와인딩에서 실로 재미있다. 발군의 운동성을 가지면서,
레플리카와 같이 신경질적인 점이 없는 것은 스포츠네이키드로써의 완성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추가 내용 (DCINSIDE에서 누군가 밴딧과 시비를 비교해서 본인이 쓴 리플입니다.)
"이런 기회도 흔치 않은데 밴딧을 원하시는 분이 있으니 밴딧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의 바이크는 밴딧400 VC엔진이군요. 7~8천 알피엠 사이에서 일반캠이 하이캠으로 바뀝니다.
따라서 고알피엠에서도 출력이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름은 조금 더 먹습니다.
연비는 관리가 잘된 차 기준으로 시내 16~17/시외 18~20km/l 정도 나옵니다.
아무래도 빠르게 알피엠이 올라가는 엔진이다 보니 기름도 많이 먹고, 잔병도 많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잔병이 많은 바이크'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바이크 동호회도 해보고,
여러 라이더들의 바이크들을 만나본 결과 다들 비슷비슷한 증상과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스즈키의 기본적인 마인드가 '현실성' 보다는 '성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용적인 출혈을
치루더라도 성능을 업글하기 위한 희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밴딧이 흔치 않고
정보가 많지 않아 관리도 잘 안 되어있고, 문제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젠 정보도 많고, 부품 수급도 좋아져서 어떤 기종 보다 관리 잘된 바이크가
많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일본내에서도 속도/코너링/완성미에 동급 상위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택배나 그냥 일상 바이크로 사용하시거나, 본인이 지나친 헝그리 라이더라면
다른 기종을 택하십시오. 그러나 네이키드의 박력과 거추장스럽지 않음을 원하고,
거기에 레플리카적인 가속/코너링/스타일을 원한다면 분명 밴딧은 매력적인 바이크입니다.
좋게 말하면 '팔방미인'이고, 나쁘게 말한다면 '어중간함'이죠.
일본 잡지의 품평에서는 "이거 한 대면 충분하다." "바이크 라이프의 우선순위 넘버원!"
"시원한 가속, 경쾌한 코너링"이란 수식어구로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밴딧 VC와 비슷한 미케니즘을 가진 시비 브이텍의 경우는, 6천 알피엠 이하에서는
2밸브가 적용되다가 6천 알피엠 초과되면 4밸브로 전환됩니다. 따라서 연비가 좋은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밴딧 VC와 같이 일반 캠에서 하이캠으로 향상되는
"과급"의 효과가 아니라 "아끼다가, 본연의 힘을 발휘하는" 것일 뿐입니다.
아무래도 시비가 상용바이크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았을까 합니다.
밴딧은 스타일부터가 '레이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상 초기부터
"스포츠 네이키드"라를 모토를 따랐기 때문이죠.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바이크는 없습니다"라는 것이 지론입니다. 그치만 정말 좋은 차들이 '상대적 소수'라는 이유만으로,
근거없는 비난/악평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직접 경험하시고
이것저것 따져 보시면, 본인에게 맞는 좋은 바이크를 고를 수 있을 것입니다.
상태 나쁜 밴딧과 상태 좋은 시비가 비교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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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딧은 어떤 차인가? (일본 잡지에 실린 전문가들의 평+문일권의 평)
문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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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08
03.06.05 00: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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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 감동적인글...... ㅎㅎㅎ
나도 밴딧밴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