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9. 고난주간 특별 큐티
이사야 52:11 ~ 15
주님께서 고난을 통한 대속의 형통을 이루실 것을 예언
관찰 :
1) 바벨론 포로에서 나올지어다
- 11절.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그 가운데에서 나올지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들이여 스스로 정결하게 할지어다” => 이사야는 바벨론에 정착하여 살고 있을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이 명하시는 그 때에 주저없이 그곳을 떠나서 나올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이 들어 사용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아닌 우상숭배가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그곳에서 부정한 것들을 만지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런 곳에서 하나님이 나오게 하실 때 순종해야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드려지던 제사 도구들이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바벨론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제 그러한 도구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기게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일을 감당하는 자들은 레위지파의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더욱 자신들을 지켜 정결하도록 해야 했습니다.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포로기의 시대 속에서도 자신들을 성결하게 지켜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악기를 다루는 이들 중에서 바벨론의 귀족들이 여호와께 드려야 하는 찬양을 자신들의 집 잔치를 위해 부르는 일에 참여하지 않고자 양손의 엄지가락을 자르고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어놓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은 그렇게 유대인들, 특별히 제사장들을 통해서 순종을 통해 성취하게 되었습니다.
- 12절.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행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뒤에서 호위하시리니 너희가 황급히 나오지 아니하며 도망하듯 다니지 아니하리라” =>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포로귀환을 확정하셨습니다. 그 일을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이루실 것임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 앞에서 행하시고, 뒤에서 보호하실 것이기에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애굽에서 탈출할 때는 쫓겨서 황급히 나오게 되었지만, 바벨론에서 나올 때는 그렇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고레스의 칙령과 아닥사스다의 칙령은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역사속에서 이루어지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2) 고난 받는 종
- 13절.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 하나님은 이제 좀 더 다른 차원의 말씀을 이사야를 통해서 주시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구속을 완성하시기 위한 메시야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주시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형통”은 세상적인 형통이 아니라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바로 그 고난을 통한 대속의 형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메시야는 높이 들려 지극히 존귀하게 되실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사야 40장부터 등장하는 ‘여호와의 종’이 어떻게 존귀함을 얻게 되는 지를 자세히 예언되고 있습니다.
- 14절.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 이 하나님의 종은 너무나 고난을 받아서 일반적인 사람이 받는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고난을 받음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깜짝 놀라게 될 지경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메시야가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기에 참으로 질리듯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 15절.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 “놀라게 할 것이며”(יַזֶּה, 야제)는 ‘기뻐 뛰게 할 것이다’, ‘경배할 것이다’는 의미와 ‘뿌릴 것이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물과 피를 뿌리심으로 모든 나라들이 놀라게 되고, 그의 희생은 모든 인류의 죄를 해결하시고, 모든 나라와 민족을 다 놀라게 할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메시야는 왕 중의 왕이 되셔서 그 어떤 군왕이라 할지라도 메시야 앞에서 자신의 권세를 드러내지 못하게 될 것임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유사이래 증거되지 못한 비밀이 열리는 것이고, 그로 인해 하나님 나라가 열리게 되는 역사가 될 것이라는 것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구원의 은혜가 새롭게 임할 것임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출애굽시에는 바로에게 쫓기듯 나와서 얻게 되는 구원이었다면, 이제 바벨론 포로에서의 구원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안전하고 평화롭게 구원하실 것을 언약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벨론에서의 포로 귀환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어야만 하는 작업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그 어떤 상황과 변수가 아무리 많이 있다고 해도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게 될 것임이 예언되었고, 그 예언은 역사 속에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2) 앞으로의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과 판단이 다다르지 못하는 하나님의 방식이 예언된 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죄와 사망과 사탄의 올무에서 벗어나는 일은 이제 곧 완성될 것입니다.
3) 그 모든 일을 위하여 고난 받는 종의 등장은 필연적입니다. 메시야가 그 일을 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단순히 고난만 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신 독생자가 이 땅에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의 모든 고통을 고스란히 겪으시는 가운데 사람으로서도 있을 수 없는 고난을 겪으시는 것을 통해서 구원을 이루시는 방식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래서 물과 피를 뿌리시고, 세상의 군왕들이 질리듯이 놀라게 되는 방식으로 주님은 인류의 구원을 이루시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입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신 것은 합당하고 또 합당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적용 :
1) 주님의 구원의 은혜가 크고 놀랍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큰 은혜이고 감당이 될 수 없는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이 큰 구원의 은혜를 위해 예수님은 고난의 종으로 이 땅에 오셔야 했습니다. 그 크신 주님의 은혜를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2) 주님은 그 고난을 어떻게 통과하셨나요?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예수님께서는 장차 받으실 영광과 구원받을 영혼의 소중함을 바라봄으로 당시의 부끄러움과 고난을 이겨내신 것입니다. 저 역시 지금의 고난의 시간을 주님께 드릴 영광과 공의의 역사가 임할 것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주님의 길을 따라갈 수 있기를 간절히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