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용 일상생활 24-13 미용 씨 방에서 하면 어때요?
버스카드 충전 마친 미용 씨는 아이스크림 사서 이웃들과 함께 먹고 싶다고 말한다
농협 마트가 옆에 있어 곧바로 살 수 있었으나 간발의 차이로 집 가는 버스는 놓치고 말았다
다음 버스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이라 미용 씨와 상의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 이때 하면 좋겠다 싶어 "미용 씨 시간 많이 남았는데 우리 차 한잔 하러 갈까요?"
"네~" 명쾌한 대답 소리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커피 2개 사서 밖의 준비된 의자에 앉아 이야기 나눴다
"미용 씨에게 부탁할 일이 생겼어요~"
"부탁이 뭐예요?"
"아~ 부탁이 뭐냐면 미용 씨가 필요할 때 짝꿍 이거 해 주실래요?라고 말하지요? 그렇게 하는 것이 부탁이에요~"
"네~"
"선화 씨는 아침 샤워 후 어디에서 옷 입고 로션 바르나요?'
"선화 방이요"
"맞아요 선화 씨는 선화 방으로 가서 옷 입고 로션 발라요"
"미용 씨도 그렇게 하면 어떨까요? 머리 감고 로션 바르는 것을 미용 씨 방에서 하는 것 어때요? 선화 씨처럼 미용 씨도 미용 씨 방으로 가서 할 수 있을까요?"
"네 "
"고마워요 언제부터 미용 씨 방에서 할래요?"
"내일 요"
"네 내일부터 방에서 하는 걸 부탁드려요"
"네"
6시 기상 후 씻고 옷 갈아입는 과정에서 서로 간 다툼이 생겨 소란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잠이 좀 더 필요하신 분들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 불만이 있다. 미용 씨의 작은 변화에 다른 이웃들이 조용히 잠을 잘 수 있었으면 좋겠고 씻는 분들도 본인들의 샤워가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2024년 06월 15일 토요일 조미회
당사자에게 부탁할 때는 때와 상황을 고려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미용 씨와 커피 마시며 이야기 나누셨네요. 미용 씨도 직원의 설명을 충분히 이해한 거 같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