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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pann.nate.com/talk/328293501?currMenu=talker&order=REP&page=8
어디 속 시원하게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이렇게라도 풀지않으면 속병 날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남편 부모는 남편이 고2때 이혼하셨고 남편의 어머니는 이혼 후 2년 뒤 재가하셨습니다전 며칠전까지 두분의 이혼 사유가 시부께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시모의 일방적인 이혼요구가 있었더군요 초등학교도 안간 자식 둘을 놔두고 이혼하자고 막무가내였답니다 어린 자식들 놔두고 이혼은 안된다고 10년을 버텼는데 그간 시모는 밖으로 나돌았고 자식들이 어느정도 큰 다음 이혼 서류에 도장찍어주었다 하시더군요 저도 자식을 낳아서 키우는데 다른사람도 아니고 엄마라는 사람이 어린 아이들을 버리고 이혼을 하겠다는 그 사고방식이 전 이해가 되질 않네요 그런 가정사가 있는 줄은 모르고 친정 부모님께서는 부모의 이혼은 신경안쓰고 사위의 듬직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면만을 보시고 결혼승낙 하셨습니다 저희 결혼은 부모 도움없이 제가 일해서 모아둔 돈 5천, 신랑 4천7백(2천은 시부돈), 시모 1천(이 돈은 하나뿐인 며느리 예물 해줘야한다고 우기시는거 신혼집 구할 돈 모자라니 그 돈 주시면 집값에 보태겠다고해서 받은돈) 이렇게 해서 결혼준비를 하고 신혼집을 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예단, 예물은 생략하게 됐구요 친정 엄마께선 시부모 옷은 해드리고 싶다며 남편 예복, 시부 정장, 시모 한복 해주셨어요 제 돈으로 집 장만해서 시집가는거라 시댁 눈치 안보겠다며 그것 하나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준비하는 그 과정에 시모의 참견이 있었어요 거기서부터 시작됐죠 작은 감정들이... 결혼 후 바로 임신을 했어요 임신 중에는 예쁘고 싱싱한 것들만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시모는 사놓고 버리긴 아까운데 본인은 안먹는다며 얼려둔 토마토, 딸기, 바나나 등 포도농장에서 욕심부려 포도 따와서 다 먹지도 못하고 오래보관해서 술 냄새가 나는 포도, 본인은 집에서 밥을 안해먹는다며 시골에서 가져왔는데 안먹는다고 얼려둔 나물들, 밥을 안해먹으니 그릇들이 남아돈다며 신혼집에 갔다준 오래된 헌 그릇, 수저, 냄비 등등 이런것들 받아오기 정말 싫었는데 결혼초에 한번 거절했더니 그 다음에 어른이 신경써서 주는데 필요없다고 거절하는건 예의없고 못돼먹은 짓이라고 훈계하더군요 그 후로 기분나쁜소리 듣기 싫어서 그냥 군소리 안하고 받아왔어요 반면 딸(시누)에게는 결혼할 때 4천만원 들여 시집보냈다 자주 얘기하셨고 (근데 아들 장가보내는데 왜 안해주셨는지) 하다못해 인견팬티가 좋다며 팬티까지 사다입히고 본인이랑 딸집에 쓸 70만원짜리 압력밥솥 두 개 사고 받은 사은품은 저 가져가라고 주고, 시누 남편이 사고쳐서 재산 날리고 빚을 지게 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 빚 시누의 시댁에서 다 해결해주셨고 집구한다고 대출받은 7천만원이 딸에게 부담이 될거라며 딸집에 생활비를 거의 2년간 매달 200만원을 지원해준다 얘기하더군요 저희도 결혼 후 일년 뒤 집을 샀는데 부모 도움없이 5천5백 대출받아서 장만했습니다 시누와 다른점은 그집은 연봉이 7천 저희는 남편이 새로운 일을 하겠다며 이직한 상태라 연봉이 2천이었어요 연봉 7천인 집에 2백씩 생활지 지원해준다는데 기분좋게 받아들일 며느리가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런식으로 결혼준비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대략 2년반동안 시모에게 사소한 일들로 감정이 생겼지만 워낙 쌓아두는 성격이 아닌지라 그때그때 기분이 나빴어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렸고 기분좋은 얘기도 아닌지라 남편에게 일일이 말하지 않았어요 사건은 7월 중순경 시모의 친정식구들과 캠핑을 다녀온 후 시작됩니다시모가 아들(제 남편)에게 제 험담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기에게 안부전화 안하는건 물론 문자, 전화 씹는건 기본이고 잘자라 얘기해도 대꾸없이 그냥 끊어버리고 카카오스토리에 친정천국이라며 자기 보란 듯이 올려놓는답니다 그 얘길 자기엄마한테 듣고 와서 이미 기분이 나빠있는 상태로 저에게 정말 그랬냐며 묻더군요 저런 얘기를 엄마한테 들으면 마누라가 자기엄마한테 저렇게 대하는데 어떤 아들이 기분 좋게 듣겠습니까 시부모에게 안부전화 자주 안드리는건 인정해요 딱히 할말도 없고 별일도 없고, 가끔씩이지만 잊지않고 안부전화 드렸고 되려 문자 씹는건 시모 본인이고 잘자라 얘기할정도로 늦은시간에 시모랑 통화한적 없고 그런말을 저에게 할 분도 아니세요 전화 씹는거요? 아기 키우고 집안일 하는데 또 씻느라 전화소리 못 들을수도 있는거고 부재중전화 확인하면 그때그때 바로 전화드렸습니다 해명을 하면서도 어이가 없고 그런 것들에 해명하고 있는 제가 오글거리더군요 어쨋건 안부전화는 자주 드리자고 좋게 얘기 끝냈습니다그런데 그 후 2~3일에 한번씩은 안부전화 드리는데 매번 전화 받을때마다 단답형의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전화 받더군요 그래도 꾹 참았습니다 캠핑다녀온 후 일주일 뒤 다시 시모댁에 갔었어요 또 시모 친정식구들이 와있더군요 그날 밤 10시쯤 시외숙모가 커피한잔하자며 나가자고 하더군요 나가서 커피숍에서 커피마시면서 시모에게 잘해라 살갑게 대해라 전화자주해라 니가 잘해야 콩고물이라도 떨어진다 이러면서 잔소리를 하더군요 그냥 대꾸없이 수긍하며 1시간가량 얘기하고 잘하자로 마무리하며 웃으면서 집에 들어갔습니다평생 봐야할 시부모 악감정 쌓아두면 나만 힘들지 그래 조금만 더 신경쓰자 해서 그 후 일주일 뒤 있을 시모 생신 저희집에서 생신상 차려드렸습니다 남편 휴가기간이었는데 휴가도 반납하고 생신상 차렸네요 그런데 저희집에 들어서면서부터 시모 얼굴엔 그늘이 져 있었고 밥도 국만 대충 떠먹었고 빈말이라도 고맙다 맛있다 한마디 못들었네요 집에 돌아가시고 잘 들어가셨냐 안부전화 드렸더니 돌아오는건 또 퉁명스러운 말투, 본인도 할말이 없었는지 마지못해 고생했다 한마디 하시곤 그냥 끊으시더군요(뭐가 또 맘에 안드셨는지) 그 후로는 저도 일부러 전화 안했어요 그리고 그 후로 3주가 지났네요 평소랑 다름없이 잘 지냈는데 하루는 퇴근한 남편 얼굴에 그늘이 져있더군요 저한테 말도 안걸고.. 이상했지만 그냥 넘겼는데 남편 핸드폰을 보니 시누랑 10분이 넘게 통화를 했더군요 그 내용이 궁금해서 뭔 통화를 그렇게 오래했냐 물었더니 화가 나있는 말투와 표정으로 니가 알아서 뭐하냐고 대답하더군요 알면 안되냐 알고싶다 계속 물었더니 하는말이 자기 엄마가 나 때문에 엄청 화가 나있답니다 생일 이후로 전화한통 없고(저도 사람인지라 기분 나빠서 안했어요) 시외숙모한테 그날 카페에서 한 얘기를 듣고 화가 나있다고 합니다 뭔 얘긴지 듣고보니 이번엔 그 시외숙모란 사람이 시모한테 이간질을 했더군요 제가 애들 이혼시킬 요량으로 아들한테 이간질했냐, 남편이 맨날 술먹고와서 힘들다 이런얘기를 했대요 그 얘기를 듣는데 너무 어처구니없고 억울해서 손발이 떨리더군요 그런식으로 얘기 한적 없습니다 남편이 맨날 술먹고 들어오지도 않아요 카페에서 얘기할 당시 제가 한말이 외숙모랑 둘이 이런얘기 하는 것보다 어머니 모시고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얘기를 하고 풀어야 뒷끝이 없고 오해가 없을 것 같다 얘기했더니 시외숙모 왈 아직은 어리다며 몇십년 시간이 흘러서 나이 먹으면 그땐 시모한테 직접 얘기해도 된다 이렇게 얘기한 사람이 저런식으로 제 뒤통수를 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자식들 앞에두고 할 짓인가요 저게... 시모는 저에게는 전화한통, 싫은 소리 한마디 끝까지 안하고 뒤에서 남편, 시외숙모, 시누이, 시모 넷이서만 쑥덕쑥덕 제 험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정떨어지고 싫어서 제가 극단적인 결정을 했어요 이번일이 어떻게 좋게 해결된다고 해도 앞으로 저렇게 이간질 안하신다는 보장 없고 그때마다 너무 힘들거고 지금까지 시모때매 스트레스 받았던거 얘기하면서 시모는 이혼 후 재가하셔서 그쪽에서 새 삶을 꾸리신 분 아니냐 우리집안 호적에도 없는 분이니 나는 우리 집안 며느리만 하겠다 시부랑 당신에게 더 잘할테니 당신은 아들노릇 하되 나보고는 시모집에 찾아가서 며느리노릇 하라고 하지 말아달라 시모집에 가지않겠다 울면서 하소연하며 부탁했어요 그랬더니 이혼이랍니다 17개월 된 우리의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이혼은 아니다 난 이혼 못한다 버텼습니다 소용없더군요 이혼하잡니다 그래서 알았다 미안하다 어머니에게 가서 무릎꿇고 빌겠다 이혼은 하지말자 했더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정떨어졌답니다 이혼하잡니다 너무 단호하더군요 시모에게 전화했더니 안받아요 새시부에게 전화했더니 받아서 저희 이혼한다 말씀드리니 한숨만 쉬시고는 지금 자야하니 내일 통화하자고 끊네요 그 다음날 전화올줄 알았더니 안오더군요친정엄마께서 지금 세상에 이혼은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책임져야할 자식이 있지 않느냐 지금 부모가 수족을 못써서 누워있냐 부양해야하냐 그런 것 아니지 않느냐 내 자식이 1순위 가 되어야지 어떻게 엄마가 1순위가 되느냐 하면서 사위에게 전화로 좋게 타일렀는데 그래도 안통합니다 친정엄마께선 그래도 끝까지 이혼은 막아보겠다며 자식 이혼시키고 싶어하는 부모는 없다며시모에게 직접 전화거셨어요 시모 말하는 스타일이 말보다 머리가 빠른 사람이예요 머리로는 열 발자국 앞서있는데 입은 한발자국밖에 못나가요 그래서 항상 말할 때 말을 더듬고 흥분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친정엄마와 통화하면서 안봐도 뻔하더군요 말 버벅대며 흥분해서 제 욕만 하더랍니다 일년 열두달 지금까지 전화한통 한적 없고 아기 사진한번 보내준적 없고(밴드앱으로 식구들 다 초대해서 사진, 동영상 볼 수 있게끔 해놨어요) 캠핑가서도 어른들 앞에서 종일 인상만 쓰고 있고 (캠핑 이튿날 아침 시모가 아들부부(저와 남편) 혈액형이 AA형인걸 아시고는 쟤네는 너무 안어울린다며 성격이 너무 안맞는다는 망말을 하시는데 그것뿐만이 아니고 이것저것 있어요 그런 얘기들을 듣는데 그때부터 기분이 안좋아서 표정관리가 안됐던건 사실입니다) 이렇게 제 험담을 친정 엄마께 하더랍니다 친정 엄마가 그럼 며느리가 잘못을 했으면 불러다가 혼을 내야지 그렇게 이간질을 하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이간질 했다는 소리에 또 펄쩍 뛰더랍니다 자기가 무슨 이간질을 했냐고... 친정엄마께서 그럼 애들 이혼 시킬 생각이냐 물었더니 다 큰 성인인데 자기들이 이혼하겠다면 하는거지 그리고 자기들이 이혼하고 싶어서 하겠다는데 왜 자기(시모) 탓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자기는 아들을 믿는다 라고 하더랍니다 엄마란 사람이 저렇게 나오니 어쩔 수 없겠다며 이혼할 수 밖에 없겠더군요 친정엄마께서 저희집으로 오셨어요 시부도 불렀는데 남편이 나가려고 하더군요 (남편은 아버지와 어렷을 적부터 사이가 안좋았대요) 저희엄마가 막아섰습니다 이혼할 때 하더라도 아버지 뵙고 말씀드리고 이혼하라고.. 남편이 알았다고 하더군요 담배피고 오겠답니다 그래서 놔줬습니다 잠시후에 시부가 오셔서 넷이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치더군요 무슨 영문인가 했더니 아까 담배사러 나간사이에 자기 누나(시누)한테 전화한 모양입니다 장모가 못나가게 한다고... 그래서 자기 누나가 신고했답니다 동생이 감금당하고 있다구요 덩치가 산만한 사람이예요 작은 여자 둘이 감금한다고 감금당할 덩치도 아닙니다 그때부터 막장이 시작됐어요 시모가 온다고 하더니 잠시후에 시누가 들이닥치더군요 자기 엄마 쓰러져서 자기가 대신 왔답니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사돈어른(친정엄마) 앞에 앉더니 나이도 어린년이 사돈어른께 사부인이랍니다 “사부인! 감금이라니요!”라고 큰소리를 내는데 어찌나 열이 받던지 당신이 뭔데 이 자리에 나타나서 큰소리냐고 나가라고 제가 소리쳤습니다 그러더니 누구한테 큰소리냐고 되받아치더군요 그러면서 시누년이랑 제가 큰소리를 주고받았습니다 난장판이었어요 애초에 막무가내에 안하무인 인줄은 알고있었는데, 대화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랑 하는거라고 대화 자체가 안되더군요 한사람 말을 들어보고나서 자기 입장을 얘기 하고 그러면서 대화가 되는건데 사돈어른이 한마디 꺼내기가 무섭게 말못하게 끼여들고 그 큰목소리로 자기 입장만 얘기하더군요 저는 “말 좀 들어보라고!!!!!”란 말 밖에 못했던 것 같아요 시누년이 막말로 나오는데 제 입에서 곱게 말이 나갈 리가 없죠 한 살밖에 차이 안나니 만만하기도 했고 “야! 너!” 거렸더니 자기가 형님이라면서 말 똑바로 하랍니다 그런년이 사돈어른께 “사부인, 사부인” 하고있습니다 그 자리에 자기 아버지, 사돈어른 계셨는데 자기가 제일 어른이더군요 하는말과 행동이. 제가 자꾸 “야! 너!” 거렸더니 나중에는 저보고 씨×년이라고 하대요. 경우없고 무식하기가 하늘을 찔러요 못배운거 티내고 있죠 자기 아기 젖을 먹이고 있으면서 저보고 씨×년이래요. 참 영양가 좋은 젖이겠어요 시누년이 자기 입장이라고 떠드는 내용들이 자기 엄마가 얼마나 잘 챙겨줬냡니다 (얼려둔 과일과 나물, 낡은 그릇들, 사은품으로 받았다는 그릇들이요?) 카톡 소개글 시모 보란 듯이 글 쓰지 말랍니다 (전에 친정에 갔는데 제 아이가 저를 거부하고 이모에게만 가더군요 그래서 카톡에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아니라 자식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다”라고 적어놨습니다) 그게 시모한테 하는 말 같았나봐요 이거 자격지심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제 친구가 150명이 넘는데 아무렴 시모 한분 보라고 그런글을 써놓았겠습니까?” 했더니 시누년이 하는말 “뭐? 150명? 내 친구는 200명이 넘어!” 하더군요 하아... 그 상황에서 친구 많다고 자랑하는 그런 사람이랑 무슨 대화가 되겠습니까 모든 대화가 그런식이었어요 그리고 어떤 며느리가 시집오면서 빈손으로 오냡니다 집 사게되면서 비자금으로 남겨뒀던 천만원까지 내놓았고 시집와서 들어간 제 돈 6천만원 어디간걸까요? 결혼하면서 시댁에서 전셋집이라도 마련해줬으면 그만큼 혼수, 예단 빵빵하게 해드렸겠죠 자기들이 나몰라라 하고 있으니 제 돈 다보태서 신혼집 구한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보고 어떻게 빈손으로 오냡니다 한복 해드렸잖아요? 싸구려 이불이라도 더 해왔어야 한답니다 하도 말같지도 않은 얘기를 짓거려서 나가라고 했더니 자기 동생집이라며 저더러 나가랍니다 애초에 집 살 때 이럴거 예상 못하고 공동명의로 안한거 후회하던 순간이였어요 그 와중에도 남편이란 놈은 지 누나 편만 들더군요 끝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가 벌어다 준 돈 다 어디갔냐면서... 직장 이직하면서 한달에 200만원도 못벌어다줬어요 대출금이 다달이 57만원씩 나가는데 빠듯한 정도가 아니라 모자랐어요 모자란돈은 신랑 닥달하기 싫고 처자식 먹여살린다고 고생하는데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 시집오면서 몰래 가져온 돈 조금씩 빼서 쓴 돈이 3백은 될거예요 저 팔천원짜리 티쪼가리 한 장 사면서 남편눈치 보던 사람입니다 결혼하고서 내 신발 한 켤레 사는거 아까워서 못사고있다가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만원짜리 샌들 한 켤레 샀어요. 그런데 자기가 벌어다 준 돈 어디갔냐고 따지는데 밑바닥에 남아있던 정 마져도 뚝뚝 떨어지더군요 10원짜리 한 장 가계부에 다 적어놨으니 보여주겠다고 했더니 시누년이 옆에서 하는말 가계부는 조작 가능하답니다 (씨×년ㅡㅡ) 들으면 들을수록 어이없는 얘기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저도 제 정신이 아니었던지라 생각이 안나네요 친정엄마께선 흥분 잘 안하시고 평소에도 사리분별 분명하게 하는 분이세요 시누년도 같이 지랄하는데 저더러 조용히하고 가만히 있으라며 절 나무라는 분입니다 결과적으론 친정엄마께서 지랄하는 시누년 다독이고 더 얘기할 것 없이 이혼은 기정 사실 됐으니 협의하자고 얘기했습니다 전 귀책사유가 없으니 이혼 당할 이유 없어서 협의는 안된다 했는데 제 아가 뺏으려고 달려드는 시누년때매 어쩔 수 없이 협의이혼 했습니다 글쎄 시누년이 하는 말이 자기도 애가 둘이나 있으면서 자기가 일을 해서 조카(제 아가) 키우려고 했답니다 그러니 자기네가 데려가야 한답니다 퍽이나 잘 키우시겠죠. 그리고 쓰러져서 못왔다는 시모.. 어떻게 됐냐고 시누한테 확인 전화 오더군요 지난주에 법원에 가서 협의이혼서 제출했습니다 아기가 있어서 3개월의 숙려기간이 있더군요 시모가 끼기 전까진 평범한 부부였어요 부부싸움도 물론 했죠 그래도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그 순간만 지나면 괜찮았습니다 저는 전적으로 저희 이혼은 시모의 잘못된 처신 때문에 비롯된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이혼서 제출하는 그 순간까지도 시모는 저에게 전화한통 얼굴한번 비추질 않네요 자식보다 부모를 선택한 남편이 정말 너무너무 밉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모 밑에서 그렇게 밖에 살아가지 못하는 그 인생이 안쓰럽고 불쌍해요 전에 남편이 술먹고 자기 인생을 찾고싶다는 말을 한적이 있어요 사회생활하는 남편은 일하는 중간 쉬는시간을 갖기도 하고 밥먹을 시간엔 정해놓고 밥도 먹지요 퇴근하면 술도 한잔 합니다 가끔씩 친구들과 당구도 치고 술도 한잔 하고 정기 모임이 있는 날이면 모임에도 참석합니다 하지만 저요? 아기가 시간표 맞춰놓고 자고 놀고 밥먹고 하나요? 아기 이유식 챙겨주다가 내 끼니 놓치고 굶기 일쑤이고 아기 낮잠 잠깐 잘때는 빨레 널고 개고, 집안청소하고 아기 이유식도 만들어야해요 17개월이 되도록 젖먹는 아가 때문에 좋아하는 맥주 한잔을 못먹어요 아주 가끔 친구들 모임에 애 데리고 나가면 칭얼거리는 아기 때문에 밥도 못먹고 전쟁 치르다 집에 오네요 결혼하고서 아기 태어나기 전까지 입덧을 하면서도 아침밥 거르지않고 돌솥밥 차려줬네요 당신은 밖에서 돈 벌어오니 집안일은 내가 다 하겠다는 생각으로 집안일 한번 시킨적 없어요 내 인생이요? 엄마들이라고 자유가 그립지 않을까요? 엄마들 만큼 자유롭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누구처럼 애 친정 부모한테 맡기고 술먹느라 다음날 새벽에 집에 들어오고... 그렇게 사는 시누도 저렇게 잘 살고 있네요 전 이혼이 무섭지 않습니다 지금 세상에 이혼이 흠인가요제가 남편 팔다리 붙잡고 매달렸던건 다른이유 없어요 우리 아이 때문이었어요 부모로써 행복한 가정아래 끝까지 책임져주지 못한 죄, 평생 죄인이 되어 살아갈거예요 우리 아가에게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아파서 죽을 것 같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꺄르르 웃고있는 천사같은 아이, 비록 한부모 가정에서 커야하는 아픔이 있지만 저 웃음은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해줄거예요. 아이 아빠는 이혼한 부모 밑에서 아이가 자라면서 받을 상처가 아무렇지 않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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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는거 맞쥬..?
문제시 둥글게
+ 뭔가허전한것같더니 댓글을 안 캡쳐했네요ㅎㅎ
추천수많은거 몇개 추가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수정했어유ㅎㅎ
제발 소송걸어서다받아오길.....어휴
와나진짜 존나정신피폐해져서다못읽음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
글보기어려워...
22 눈돌아가겄다ㅠㅠ
아 존나 멍청해 진짜 물론 상황이 답답해서 사리분별안된다는 것도 이해되지만 애기생각해서 한발짝 뒤에 물러서서 생각해봤으면좋겠다. 어차피 이제 아예 남이 될 사람인데 상대방에대해 생각할 필요없이 자기한테 이득되는 쪽으로 생각해야지
남편 진짜 상모지리..자기버리고 간 엄마 그리집착하고 싶을까? 왜 부인 남편 편갈라싸우게 만드는지.
이래서 남자는 진짜 얼굴,능력 집안을다떠나서 됨됨이,이성적인판단,을봐야함 아무리집안빵빵해도 개그지같은 시부모만나후회하고 시댁집안도불우한테 별그지같은 시부모만나도 개고생하고 한편으로 아무리불우하게자라고 막장시댁이라도 내남편이 내가족한테잘하면 시댁은 알빠아님..시댁잘살아도 막장시댁에 남편이효자,마마보이면답없는거고 ㅅㅂ 지가안하던 효도를어따대고하라는건지참 ㅉㅉ 저여자도 힘들듯..애기없음 존나 쓰레기버린다생각하고이혼해도 되는데 애기때문에 혼자키우기는 너무나힘든세상이고 그렇다고 애기남편한테 키우라하고 혼자나올수도없는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