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결혼하고 알콩달콩 살고 있는 신혼부부입니다.
다른것 가지고 의견 충돌이 생기지 않는데 유독 본가쪽 문제 때문에 의견충돌이 생기네요...
제 글 보시고 그냥 의견 좀 주셨으면 하네요...ㅎㅎ
저는 올해 33살 먹은 남자입니다.
아버지가 안계시고 어머니와 여동생(29)과 셋이 살다가 작년에 결혼해서 분가해서 살고 있습니다.
제 한달급여가 세금 제외하면 200정도 됩니다. 이중 100만원을 본가에 계신 어머니한테 드리고 있습니다.여동생은 피아노과를 나와서 올해 졸업하고 피아노학원을 알아보고 있고 올 가을에 결혼할 계획입니다.
와이프는 한달에 120정도 월급을 받습니다.
그래서 제 월급중 100만원과 와이프 월급 120만원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저축을 50정도 하고 나면 생활비가 부족한가봅니다. 부족하다고 말은 하는데 항상 돈이 있어서 몰랐는데
오늘에야 들어서 알게된 사실인데 그동안 생활비가 마이너스가 나서 비자금으로 충당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정도 제 배경에 대해 말씀드렸네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여름도 다가오고 본가에 선풍기가 세대가 있어서 한대를 가져올려고 본가에 갔습니다.
세대 있던 선풍기가 다 부셔진채로 있더군요...ㅎㅎ
그래서 와이프한테 선풍기를 두개 정도 싼걸로 사드리는게 어떻겠냐고 말했습니다.
와이프는 좋다고 허락하고 이마트에 갔는데 싼거는 다 중국제품이라 맘에 안들어서 돌아왔습니다.
선풍기를 사드릴려고 한게 어머니는 몸이 안좋으셔서 선풍기를 잘 사용안하시고 동생은 아직 돈을 많이 안벌기에 선풍기 살 여력이 안될거 같아 사드릴려고 했었습니다.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어머니 드리는 생활비로 이거 해결 안되는거냐고...
그래서 안되시는건 아닌데 필요 없어서 안사실거 같다고 우리 가끔 본가가면 선풍기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와이프는 그럼 선풍기는 사드리는데 다음부터 이런거 사드리고 그러지 말자고 어머니한테 드리는 생활비로 알아서 하실거라고 말하고 허락을 하더군요. 선풍기는 살려고 하다가 아직 안샀습니다.
또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본가에 무선전화기가 있는데 배터리가 다 되서 못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선만 쓰는데 그 유선도 고장이 나는중 이라고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고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한번은 이마트를 갔는데 전자코너에 진열된 상품을 반 이하의 가격으로 팔더라고요. 무선전화기가 99,00원 짜리를 4만원에 팔더군요...그냥 본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와이프한테 이거 사드릴까?? 그러니까 와이프가 그래 사드려...그러더라고요...근데 진열제품이라 품질에 좀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왔습니다.
오늘 출근해서 네이트로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생활비 모잘라서 대출을 40만원 받았다고 와이프 월급타면 갚을꺼라고...
그러면서 선풍기랑 전화기 얘기가 나왔습니다.
어머니 생활비 드리는데 그거 다 사드려야하냐고 선풍기 사드리라고 할때 담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왜 또 전화기 사드릴려고 그러냐고...
저는 " 난 길가다가 좋은거 생각나면 너랑 어머니 생각난다고 그런 생각도 하면 안되니?" 라고 말했습니다.
와이프말이 "그런 생각하는건 말리지 않는데 말하지는 말라"고 하네요...
형편안되는게 말해서 뭐하냐고 그냥 가슴에 담고 있으라네요..
저는 이상주의적이고 와이프는 현실적이여서 그런다며...
항상 제 곁에서 사랑해주고 챙겨주는 와이프한테 " 내 곁에 있어줘서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고 가끔 말하곤합니다. 지금도 그 생각변함 없고요...홀어머니에 장남에 효자랑은 결혼하지 말라는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도 않은 저와 결혼해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솔찍하게 처가에 덜 신경을 쓰긴 합니다. 장인어른 장모님 두분 다 계시고 손윗처남하고 손아랫처남하고 다 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본가랑 처지가 좀 틀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결혼전에 양가 잘 챙겨야지 와이프랑 다툼없이 잘 산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물질적으로는 많이 못해드려도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저랑 싸우면 항상 결론이 안난다고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그래서 여기 글 한번 올려봅니다.
장문의 글 끝까지 앍어주신분은 의견 좀 남겨주셨으면합니다...
이 글 읽으신 모든분들 행복하세요...^^
(출처 : '결혼한지 반년인데 서로의 집안문제로 가끔 다투네요...' - Pann.com)
----------------------------------------------------------------------------------
전혀 분위기 파악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는척, 순진한척, 어눌한 저 말투..
정말 소름끼치게 짜증나고 싫어요!!!!!!!!!!!!!!!!!!!!!!!!!!!!!!!!!!!!!!!!!!!!!!!!!!!!!!
29살이나 쳐먹은 여동생은 졸업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결혼한다고 하고~
결혼은 맨몸으로 하나?
그돈까지 효자오빠가 해주시겠지,ㅉㅉㅉ
우리모두 남자 잘 만나 결혼합시다!!!!!!
후........우리 오빠 한달에 800 넘게 번다. 그래도 우리 부모님은 돈 받기 싫어서 오빠랑 싸우다가 겨우 이제서야 한달에 20만원씩 받는데, 그것도 새언니한테 미안해죽으시려고 한다ㄱ- 나도 한번씩 오빠한테 용돈 받을 때마다 언니한테 미안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왜? 어쨌든 결혼한 사람이고 둘이서 살림 사는 건데 우리가 함부로 경제적으로 꼽사리를 끼면 안되는거거덩. 울 새언니 친정이나 동생들한테도 그러면 상관없는데, 한국 남자들이 잘 못 그런다는 거 알거든. 지금 내 형편이 그래서(꼭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무리해서 유학중) 일년에 한 두번씩 용돈 받고는 있지만 꼭 다 갚을거다. 임마 너는 니 부인이랑 결혼을 한거다
모든 일을 할 때는 부인과 상의를 해서 공평하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거야. 가족들 위하는 마음은 갸륵하고 좋지만, 이건 분명히 도가 지나친 거임. 부인이 비자금으로 충당하고 애써서 가계 꾸리는 거 알았으면 고맙다고 절이나 할 일이지 네이트에나 올리고 자빠졌냐. 와이프가 불쌍하다 임뫄.
음.........................저는 왠지 짠...하네요...;
처가엔 10만원이라도 드리니? 개념없는 넘...
이런 썅 개새끼...... 네이트로 검색해서 읽다가 뒤늦게 리플 다는데 정말 안 달 수가 없다. 미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