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과자 중에 いちご大福 (이치고 다이후쿠)라는 게 있어요.
지금처럼 딸기가 많이 나오고 맛있는 계절에는 화과자 가게에 가면
중간에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사랑 받고 있는 과자 중 하나예요.
살짝 보여드릴까요?
히히~
이걸 보시면 어른들은 "모찌"라고 부르시죠?
모찌는 일본어로 "떡"이라는 뜻인데요.
이걸 일본어로 정확히 말하면 "다이후쿠(大福)"라고 합니다.
쫀독쫀독한 찹쌀떡 안에 팥앙금 등을 넣고 둥글게 만든 이런 종류를 말하지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어느 책에서 보고 너무너무 만들고 싶어서
한번 만들어 봤어요.
결과는 정말 너무너무 간단하고 너무너무 맛도 좋고 비쥬얼도 꽤 괜찮다는요!!
어때요? 비쥬얼 괜찮죠?
니뽕삘 좀 납니까?ㅋㅋㅋ
이거 만들었더니 저희 신랑도 놀라요
"우째 다이후쿠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해?" 띠용~이럼서요.
그치만 넘 간단하답니다.
꼭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오늘 델꾸 왔어요.
사먹는 것에 비해서 많이 달지도 않구요.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이 아주 떡과 팥앙금이랑 잘 어울려요.
이걸 조만간 또 만들어서 화과자 작은 상자에 하나씩 넣어서 선물하려구요
신랑 회사 동료들 한테 아는 지인들에게...^-^
오홍홍홍~
완전 센스쟁이 되겠죠?ㅋ
재료 준비하고 렌지 후딱 돌려서 쪼물딱 쪼물딱 15분 정도면 만들어요!!
가 보실까요?
재료 (다이후쿠 5개)
찹쌀가루 100g
설탕 20g
팥앙금 125g
물 130cc
딸기 5개
전분
일제 찹쌀가루예요. 완전 건조 된 가루를 사용해 주세요.
집에서 직접 빻은 가루의 경우 수분을 아주 많이 머금고 있으니까
수분을 많이 줄이셔야 할 거예요.
딸기를 잘 씻어서 꼭지를 따고 물기를 빼 주세요. 팥 앙금은 25씩 분할해서 동그랗게 해서 준비하시구요
앙금 안에 딸기를 콕 찍어서 미리 만들어 두세요.
내열볼에 찹쌀가루와 설탕을 넣고 물을 넣고 잘 섞어서 랩을 덮고 렌지에 2분 30초 돌려 주세요.
꺼내서 물에 적신 나무 주걱으로 마구마구 섞어 주세요. 힘 좀 쓰셔야 합니데이~
그리고 다시 랩을 덮어서 1분 30초 돌려 주세요.
그리고 꺼내서 섞고!!!
떡 완성!!!!
떡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식으면 전분을 뿌리고 떡을 5개로 분할해 주세요.
이제 싸 볼까요?
떡을 넙대대하게 늘려서 앙금딸기(앙금 안에 딸기 있어요)를 올리고 오므려서 잘 싸 주세요.
팁! 떡은 중간을 두툼하게 가장자리를 중간보다 얇게 하시면 나중에 이쁜 단면을 보실 수 있어요^^
요로케 요로케 잘 싸세요~
아우~백옥같은 신짱 손!!!!!!!!!!!!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전분을 살짝 다이후쿠에 뿌려서 접시에 담으시면 붙지도 않고 빨리 굳지도 않아요~
딸기가 살짝 삐져나왔네요~^^;
떡 안에 딸기 있다!
예전에 미야자키라는 곳에 살 때 거기 유명한 다이후쿠 중에
"なんじゃこら 大福" (난쟈고라 다이후쿠)라는 게 있었어요
무슨 뜻이냐면 "이게 뭐여???다이후쿠" 요정도?
왜 그런 이름이 붙었냐면요.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안에 딸기 팥앙금 밤 크림치즈 등등 허벌나게 많이 들어서
사람들이 한 입 베어물면 "이거 뭐여?"이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ㅋㅋㅋ
사진은 작아 보이지만 하나 다 먹으면 저녁 안 먹어도 될 크기예요
먹고 느끼해서 김치 한 사발 들이켜야 합니다. ㅋㅋㅋㅋ
한 입 베어 물면요. 쫄깃한 식감이 먼저 느껴지구요.
그 다음에 팥앙금의 달콤함과 딸기의 새콤달콤함이 입 안에 퍼져요.
정말 맛있어요
오이시이~
^^b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워떠요???ㅋ
오늘도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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