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카누맙,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아두카누맙, FDA 신속승인 획득
- 6월 7일, FDA는 바이오젠이 개발한 항체 신약 아두카누맙(제품명 Aduhelm, 아두헬름)에 대해 신속 허가
-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병의 병리생리학적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감소시키는 최초의 치료제로 허가 획득
- 4주에 1회 투여하는 정맥주사제로 연간 비용 약 $56,000 달러로 예상
- 아두카누맙 허가 당일 바이오젠 주가는 +38.4% 상승한 $395.8로 마감 알츠하이머병 병리학적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감소 입증
-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병의 병태 생리는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으로 시작해 신경세포 소실로 이어진다는 ‘아밀로이드 가설’에 기반한 단일 클론 항체 신약
- 2019년,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진행한 2개의 아두카누맙 임상 3상 (ENGAGE,EMERGE) 중 EMERGE(302) 임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으나,
ENGAGE(301) 임상에서는 1차 및 2차 평가변수를 미충족 시키며 유의미한 임상 효능 입증 실패
- 2020년 11월, 자문위원회는 아두카누맙 허가를 위한 임상 효능 입증 근거가 불충분 하다며 압도적인 반대 의견을 표시 (자문위원회 참석자 11명 중 10명 반대, 1명 불확실)
- 반면, 이번 FDA 허가는 인지기능 개선 지표가 아닌 뇌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감소라는 대리평가변수(surrogate endpoint)에 기반
- FDA는 아두카누맙의 모든 임상에서 용량 및 시간 의존적으로 아밀로이드 베타플라크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이는 알츠하이머 환자에 임상적 유익성(clinicalbenefit)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언급
- 바이오젠은 시판 후 임상인 임상 4상을 통해 아두카누맙에 대한 추가 임상 효능을 입증이 요구되는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으며, 입증 실패 시 허가 취하 가능성 존재
아밀로이드 베타 기반 알츠하이머병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 높아질 것
- 아두카누맙의 FDA 허가는 ‘아밀로이드 가설’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어 관련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허가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 바이오젠/에자이‘BAN2401’, 일라이 릴리 ‘donanemab’, 로슈 ‘gantenerumab’ 등에 주목
- 기존 알츠하이머병 임상 지표는 인지기능, 행동심리 증상 개선 등에 집중되어있었으나 향후 FDA 허가를 위해 아밀로이드 베타 등 병태 생리와 관련된 바이오마크 입증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
대신 임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