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정확히 30년된 아파트로 이사가는 30대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기서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30년된 아파트 배관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배웠습니다
특히 한국 아파트들은 벽에 배관이 묻혀있어서? 공동배관은 교체를 할수 없기때문에 녹물 문제는 피할수 없다고 하는 글을 봤습니다
제가 이사갈 곳은 욕실에 있는 배관을 교체해서 녹물은 나오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
(제가 직접 확인환 결과도 그렇습니다)
공동배관을 교체하지 못했으면 어차피 녹물의 가능성은 계속 있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정말 아파트의 수명은 몇년입니까 40년 50년도 수리하고 배관교체(중앙수도에서 집으로오는 수도만 교체)하면
잘 쓸수 있는건가요...ㅜㅜ
스테인리스 관으로 바꾸면 괜찮다는 글도 본거 같습니다
제가 들어갈곳은 100세대 이상이 잘 살고 있는거 보면...
저도 30년된 아파트 가고 싶지 않았지만 돈이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ㅜㅜ
고견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녹물 문제는 개별가구의 선택에 국한된 게 아닙니다.
1. 공동배관이 부식되어 있으면, 공동배관을 교체.수선해야 합니다.
2. 개별배관이 부식되었다면, 가구의 개별배관을 교체.수선해야 합니다.
3. 배관도 여러 가지여서 상황이 다 다르죠.
일단 공동배관의 형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1기신도시 이후 건축된 아파트들은 '공동배관구'라고 해서 이곳에 파이프와 전선을 넣습니다.
그래서 공동배관이 벽에 매립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설계도면 상에는 P.D(pipe duct)로 표현되어 있고,
보통 판상형 계단식의 경우 엘리베이터 입구 양쪽의 불룩 튀어나온 곳이 P.D에 해당합니다.
이 곳에 수도계량기와 전기검침기, 소방호스 등이 있어서,
여기에 공동배관.공동전선이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 공동배관.배선 고치는 건 개별가구가 하는 게 아니라, 단지 차원에서 장기수선충당금으로 합니다.
도로 밑에 깔린 배관과 아파트 건물 P.D.에 들어있는 배관 교체하는 데 대략 가구당 3-4백만원이 드는 것으로 압니다.
개별배관은 공동배관에서 연장되어 가구에 들어가는 배관들인데,
이 부분은 가구별로 해야 합니다.
다 벽체에 매립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천정 위 등에 감춰져 있기도 합니다.
이건 인테리어 업자에게 견적을 뽑아보는 수밖에는 없을 테죠.
님이 언급하신 배관이 이 개별배관에 해당합니다.
아파트에 시공되는 배관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아연도금강관, 동관(구리관), 스테인레스관(거의 안 쓴다구). PVC 등 다른 관도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보통 부식과 녹물이 발생하는 관은 아연도금강관으로, 수명이 꽤 된 아파트들에 시공되었습니다.
아연도금강관의 경우 냉수관의 수명이 15년, 온수관이 10년쯤 된다고 하니, 이 경우 부식과 녹물은 피할 수 없겠죠.
동관의 경우 수명이 대략 60년쯤 되고, 알루미늄관은 아마 더 길 겁니다.
녹물이 나온다고 해서, 관이 다 부식된 것도 아닙니다.
관 내부에 이물질(일종의 산화물?)이 쌓여, 이게 관을 좁히고, 떨어져 나오기도 할 겁니다.
이 침착물은 화학적.전기적 방법으로 제거하기도 해서, 꼭 배관을 교체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배관청소업자들이 좁아지거나 오래된 배관 뚫어준다고 하는데, 보통 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오래 된 공동주택(꼭 아파트만의 문제는 아니죠)의 경우, 의외로 살필 게 꽤 많습니다.
근데, 이런 정보는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살기 전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일반적이죠.
아직까지 사람들의 관심이 이런 곳까지 미치지 않고 있는 듯하네요.
눈입손빠르게/ 중개업자나 쥔장에게 묻지 마시고, 관리사무소나 영선반에 직접 문의하는 게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대다수 쥔장은 이를 잘 알지도 못하고, 알아도 쉬쉬~ 하겠죠. 공동배관.가구별배관에 어떤 관을 쓰고 있는지, 공동배관구 등이 있어서 공동배관의 교체는 용이한지, 배관이 벽체에 매립되어 있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죠.
잘 보았습니다ㆍ도움 많이 되겠네요
그건 이곳이 아닌 주변에 설비배관 전문가를 불러다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듯 싶은데요....
아파트의 수명이 40년인지 50년인지 아니면 100년인지는 아파트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건....
모든 건축물은 언젠가는 철거해야 하고....
아파트 역시 건축물이라는 사실이겠죠
그리고 일반적인 건축물들의 감가상각 기한은 30년 입니다.
즉, 대다수의 건축물들이 30년 지나면 건물값을 제로로 계산한다는것 역시 현실이죠
감가상각 30년이 지난다고 철거하지는 않습니다만...
시장에서의 거래가격은 빵원이죠
답변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그렇군요! 답변 갑사드립니다^^
아파트를 지을때 노출배관을 했으면 공사비나 시간도 적게 들고 유지보수면에서도 편한일을
그냥 노출하면 미관상좋지 않다는 이유로 매립을 하니 일이 많죠. 건물도 좋지않고...
ㅋㅋㅋ 수도꼭지 만 간다고 깨끗하려나 ?
30년 넘은아파트는 서울시에서 신청하면 공동배관 녹제거랑 코팅 까지 무상으로 해주는 걸로 알고있어요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100세대정도면 하루면 할듯요 구청에 문의하세요~
특별한 케이스제외하곤 거의 막차급아파트네요. 저렴할진 몰라도 오래거주하기는 힘들듯하네요.
요새 보니 노후 아파트 공동배관 교체 비용중 일부를 서울시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 있다더라구요. 압주자대표회의가 이런 부분에 관심이 있으면 알아서 하는 곳도 보긴 했습니다.
정부가 아닌 서울시가 노후 아파트 가격 연착륙을 위해 애쓰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