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주렁주렁 달려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은 내부에 있는 크고 작은 낭종들이 있다. 이런 낭종들은 구태어 없앨 필요도 없고 터지지만 않으면 사는데에 지장이 없다. 이런 낭종들은 매우 흔하게 보는 소견이다. 이런 낭종들을 많이 보다가 보면 습관적으로 별것이 아닌 것으로 취급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어떤 종류들은 조심해서 관찰을 해야 한다.
물론 이런 소견들은 영상의학과 선생님들이 판독을 하지만 환자를 직접 다루는 내과의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낭종의 원인은 이분처럼 단순 낭종에서 부터 심지어는 암성 낭종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간 속에 Echinococcus라는 기생충이 들어가서 생기는 낭종이 드물기는 하지만 주의를 요한다.
이 기생충은 일차적으로 양, 말과 같은 초식 동물의 창자 속에 기생하는 일종의 조충으로서 잘 못해서 사람에게 들어 와서 생긴다.
간 뿐아니라 전신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간에 생기는 것이 유명하다.우리 나라에서는 매우 드믈며 중동, 남미 등 여행을 하고 걸리는 경우가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해외 여행이 잦아지면서 이 병이 발견될 가능성이 많아지고 있다. 여영어로는 Hydatid cyst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