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새벽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다.
어두움이 힘을 잃고 점차 밝아진다는 징조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라고 하는 1960년 4.19혁명은 놀랍게도 중고등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다. 대구에서 마산에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은 결국 부정부패로 얼룩진 정권을 무너뜨렸다.
작가는 4월의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어린 소년들의 위대함을 글로 표현했다. 마냥 어리다고만 치부했던 학생들이 가장 위험한 시위대에서 민주화를 외쳤다. 어른들도 용기 내지 못한 일들을 했다.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동화책이다.
권력이라는 괴물은 눈과 귀를 어둡게 만드는 모양이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은 낮은 곳을 볼 수 없다. 단 낮은 곳에 내려와야 한다.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일 것이지만 권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는 분들은 꼭 명심해야 할 것 같다.
나도 그렇다. 물론 교감이라고 해서 권력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얼마든지 작은 권력이라도 행사하려고 하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역사적인 한 장면을 동화책에서라도 다시 읽어볼 수 있어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리더십은 낮은 곳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