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열흘 쯤 지난 새내기 입니다~
까페에 질문도 많이 하고 좋은 정보도 많이 얻어서 낮 동안은 용기를 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어요. 하하
제일 처음 가본 곳이 이븐바투다몰이었는데요, 택시기사가 반대쪽 끝에서 내려주는 바람에 슈퍼마켓까지 한참이나 걸어갔지요
확실히 인테리어가 확확 변해주니까 재밌더라구요.
슈퍼마켓에서 특별한 기억은 없지만 1디람 넣고 카트뺄 때 어리버리 앞카트에 돈을 넣어버린거에요 =_=;
카트 두개가 빠지는 바람에 헉!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인도가족 한무리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저를 구경하고 있더군요.ㅠ
내꺼 하나 좀 가져가라고 쿨하게 부탁했습니다;ㅋㅋ 돈 넣고 가져가며 환하게 웃어주시더군요.
두바이도 사람사는데구나 싶고 처음 겪은 따뜻한 경험이라 기분 좋았어요.ㅋㅋ 작은거에 감사하게 되는듯.
까르푸나 대형쇼핑몰 안에 슈퍼마켓들은 너무 넓고 물건도 미친듯이 많아서..
한국 이마트와는 또 사뭇 다른 분위기.. 카트 너무 커요, 집에 오면 손목 발목 다 아픕니다.ㅋㅋ
참. 한아름 마트 천사마트 생각보다 넓고 물건도 많아서 놀랐답니다.
지난 주말엔 이케아에 갔었어요. 하루먼저는 제가 가서 시설견학 하고. 그 담날은 신랑이랑 가서 가구를 샀습니다.
풀 퍼니시드 아파트인데 장농도 작고 책상도 없고 그래서
2칸 장농, 책상, 의자 두개, 책장. 샀는데 우리돈으로 30만원 정도 든것 같아요
주말 내내 신랑 망치도 없이 조립하느라고 힘들었지만. 정말 성취감 대단한 작업!!!ㅋ
1디람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어요.. 계속 생각나는 중독스러운 맛.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마트는 마리나 몰에 있는 waitrose 슈퍼마켓인데요.
낮에도 걸어갈 만 할만큼 집이 가깝기도 하고.. 사실 올때는 짐도 많고 그냥 택시타고 왔습니다.,뜨거워서 죽을 뻔 했어요.ㅋㅋ
우선 규모도 아담해서 물건 찾기 좋고 무엇보다 오늘 돼지고기 파는 non muslim 코너를 발견!!해서 너무 깜짝 놀랐거든요.
트라우마님이 설명해주신 쌀도 찾았고ㅎㅎ 그게 왜 안보였을까요.
야채랑 타이고추랑 굴소스사서 중국식 야채볶음 덮밥이랑 제육볶음 만들어 먹었습니다.
다른 마켓보다 약간 비싼 것 같긴 한데. 다른데 까지 택시비 드는거 생각하면 비슷한 수준인것 같아요
게다가 슈퍼 앞에 carluccio's 라는 캐주얼한 이태리 식당이 있는데 저는 혼자고 또 점심 후라 음료수 한잔 마셨지만
올리브 오일 5가지 종류별로 빵에 적셔서 시식해보고 잘라서 파는 치즈도 몇개 시식해보고.ㅋㅋㅋ 그랬어요
왠지 외국에 나오니 더 용기를 내는 듯. 한국선 시식 잘 안해요 정말입니다.ㅋㅋ(여기선 푸드코트 서브웨이에서 시식하라고 주는 빵도 다받아서 먹습니다.ㅋㅋ조각 커요 실해요ㅋㅋ)
여기서 부페식으로 샐러드나 파스타, 고기요리 종류를 그람 단위로 달아서 계산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담에 신랑이랑 가서 먹어볼려구요.
옆 보더스 서점에서 회원님들이 많이 사용하신다는 쿠폰북을 발견했어요.
벌써 반년도 지났는데 디스카운트 오케이? 하니까 12월에 사도 똑같은 가격이라며 =_=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합니다.
만지작 거리다가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그냥 발길 돌렸어요.
아참 서점은 두바이몰이 정말 좋더군요.,!!!=_= 너무 깨끗하고 조용하고 앉아서 책볼 곳도 많고요
미국 코믹스랑 일본만화도 왕창!! 잡지도 왕창! 셔틀버스 타고 매일 가서 책 구경하고 싶어요(읽는건 아니고ㅋㅋ)
함께 하실분 있으면 좋겠다.
여튼. 집가까이 슈퍼가 맘에 들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ㅠ
입국 전 이사 관련해서 부터 도착해서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로 많이 도와주신 까페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살림 별로 없이도 간단하게 만들어먹을 수 있었던 음식들 함 올려 봅니다.
오늘 만든 제육볶음. 마늘 왕창 넣고 재워놨다가 볶으니 잡냄새 안나던데요,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
아직 짐이 안와서 수저도 없답니다 =_= 걍 버티기로 했어요.ㅋㅋㅋ
다 거기서 거기죠?ㅋㅋㅋㅋ 제가 야채 화르륵 볶아서 먹는걸 좋아해요. 여긴 다양한걸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
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 또 자주 들어와서 유익한 정보 얻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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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헉~ 새로운 대장금 출현입니다.
살림 별로 없이 간단하게 해먹는 요리가 이 정도면~~~
잘 적응하시네요. ㅎㅎ
ㅋㅋ 다들 한 요리실력 하세요 ^^ 어디 명함도 못 디밀겠네요... 오신지 얼마 안되셨어도 씩씩하게 잘 적응하시는것 같군요. 이정도 몸소 겪는 일상 생활들이 일년 내내 반복한다 셈치면 됩니다 ^^
주부9단님들 보시면 딱 아시겠지만 그냥 야채 썰어서 볶은거랍니다.ㅋ 맛은 보장이 안되기땜에 깔맞춤(?) 쪽으로만 노력하게 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
헉 정말 맛있겠는데요~ 저 지금 체해서 고생 중인데도 군침이 도네요^^
저보다 늦게 오셨는데 훨 적응을 잘하신 듯해요ㅋ 즐거운 두바이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맛은.. -_- 그냥 그렇습니다.ㅋㅋㅋㅋ 속은 괜찮으신가요~!?
9월쯤 두바이 가기로했는데 아카도님 글을 보니 희망이 생깁니다. ^^ 혹시 된장고추장이나 간장같은 음식종류 한인마트가 많이 비싼가요.? 큰 차이없으면 안가져가려구요..
여기 많이...아니 아주 많이 비싸니 가져 올수 있음 꼭 가져 오세요~~저도 더 가져올걸 하는 후회를 팍팍 하고 있답니다...계속 계신 분들은 어떨런지 몰라도 저같이 두바이 초보생활자들은 가격보고 많이 놀랐답니다..
하.. 그래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비싸서; 고추장만 한인마트에서 사고요 간장, 참기름, 굴소스 뭐 이런건 모두 까르푸 등지에서 ㅋㅋ
저도 보름정도 뒤면 들어가는데... 잘 적응할수 있을지... 대화가 될련지.. 운전은 장농면허인데.... 정말 걱정되는게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부럽슴당~~
저도 장농면허..;; 우선은 택시 타고 다니고 있는데요. 택시비 정말 비싸요 미터기가 빛의 속도로 올라갑니다.ㅋ 운전을 제대로 배우긴 해야하는데 기본 100, 120키로로 쌩쌩달리는 차들 보면 겁나요 ㅠ
택시 타보면 우리나라 택시비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은데....
기름값 대비 0.5 디람씩 넘 빨리 올라가서 그런가, 게다가 기본요금이 3000원 이라고 생각하니까 왠지 비싼 것 처럼 느껴졌어요.^^
에고...부럽기도 하고..더 기가 죽기도 하고...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는지 정말 대단하십니다~~근데 짐은 언제 오는지요?..저희짐도 두바이에 도착은 했다는데 검사할 짐이 많아 통관이 며칠 걸린다길래 아카도님 짐도 같이 있는건 아닌가 해서요^^ 입주하면 꼭 함 뵈요*^^*
저는 8월 말이나 되어야 짐이 올 것 같아요; 주소도 제대로 안적고 보냈는데 오긴 오는건지 모르겠어요 ㅎ 한국사람은 어딜가나 잘 적응하는 것 같아요 분명히 잘하실꺼에요!!
부부가 함께 계시니 부럽네여. 전 와이프 두고 들어가야하는지라 ㅎㅎ
아 ㅠ 힘드시겠어요, 특히 밥 챙겨드시는게.. 여긴 만만치 않은 듯 해서.
정말 글보고 희망이 보입니다. 저도 노력하면 아카도님처럼 잘 적응해갈 수 있겠죠? 그나저나 양념류나 된장 간장류 뱃짐으로 보내도 문제 없나요? 건나물이나 김은 들어갈때 갖고가려하고, 왠만한거 플라스틱 통이나 캔 같은건 배로 보낼까 하는데...양념류도 괜찮을까요??
저도 짐이 와봐야 상태를 알겠지만 집에서 담근거는 그냥 비행기 탈때 갖고 오시고요...마트에 밀봉해서 파는것은 배로 부쳐도 무관하지 싶습니다...
저는 장류 건어물 모두 배로 보냈어요 복불복.. 할머니가 담가주신 된장도 보내도 괜찮다고 하길래 우선은 배로 보냈거든요.. 된장은 어차피 발효식품이니까. 라며..근데 이 여름에 괜찮을지..ㅋㅋ
이슬이 없네요. ㅠㅠ 쓱~~ 침 딱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