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다보니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고 자연히 체중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된다. 적정체중이 얼마인가에 대해서는 기준이 애매하다. 일단 83-85를 유지하던 체중이 2년전부터 10킬로까지 빠졌다가 74킬로를 꾸준히 유지했었다. 문제는 지방이 빠지면서 근육도 함께 빠졌다는 점. 심지어 걸음을 많이 걸으면 말로만듣던 족저근막염 증세까지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팔의 근육이 빠지니 조금만 무거운 물건을 들어도 그 후유증으로 몇일간 팔의 통증을 느껴야 한다.
장점은 많다. 우선 등산을 할때 몸이 가벼워지니 정상까지 오르기가 수월하다. 뱃살이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반가운 현상이다. 그런데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에 운동은 물론이거니와 밭일도 할수가 없다. 한다는 것이 겨우 둘러보기와 물주는 일 정도. 때로는 땅도 파고 여기 저기 공사도 하고 그래야 칼로리 소모가 높아져 체중을 유지하거나 때로는 체중 감소를 기대하겠지만 올여름은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
사실 22년도 부터 체중감소가 시작됐는데 그해에는 세가지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첫째는 하루 15000보 이상의 보행이었다. 두번째는 혈당강하제로 신약인 sglt성분의 억제제 투약 그리고 매일 텃밭개간작업이었다. 때로는 곡굉이 작업과 흙을 퍼나르는 등짐작업까지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는 일을 강도높게 하면서 월 1킬로씩 체중감소가 발생했다. 그동안 잘 지켜오던 체중이 올여름부터 균형이 깨지게 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