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둔 9월의 날씨지만 계속 무더웠고 비도 많이 왔다.
영일만 바다가 아직 너울성 파도가 거칠지만 어제 저녁부터 선선한 날씨다.
나는 저녁마다 거의 나가 해변 맨발걷기를 하는데
오늘도 많은 사람이 맨발 걷기를 한다.
매번 느끼지만 영일만이 있어서 축복받은 포항이라고 생각되며 감사한 마음이다.
정년퇴직 19년 차인데 그동안 포항시 노인복지회관 생활에 정성을 다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탁구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많은 실망을 하였고
사임 후 더 큰 불미스러운 일로 노인복지관 생활을 최소화 하였다.
나만의 운동이 있고 골프도 내가 주관하여 가끔 라운드 할 수 있어서
더욱 보람을 느끼면서 나 홀로 자부심에 만족한다.
일전에 충성대-영천에서 골프할 때 상당한 비로 취소하자고 하였지만
해군 출신은 비를 좋아한다며 라운드를 강행했다.
오락가락 상당한 비 속에 나름대로 이색적인 추억을 담았다.
어제 많은 비와 풍랑주의보 속에 충무대-포항 골프를 대부분 취소했지만
영천에서 진행한 추억으로 형님 생각이 나서 주 예약자가 무조건 우리는 골프를 한다고 했단다.
08:11 티업시 비는 그쳤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오히려 필드 상태가 빠르게 좋아졌다.
우리 뒤에 여성 한팀과 더불어 오전에 두팀만 골프를 하였고
강약으로 불어오는 영일만 해풍에 상쾌한 라운드를 하였다.
그리고 이상기후를 보였던 가을날씨도 정상적으로 회복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