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이 국내에서 4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가운데 울산시와 시교육청이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28일 울산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국내 4번째 우한 폐렴(55세)가 발생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울산시에는 의심환자나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지만 능동감시 대상 접촉자가 5명인데 현재 자가격리 중으로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산시 방역대책반 24시간 비상방역체계 가동
울산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현재 3번째와 4번째 확진자의 이동 동선 등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과를 공유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일부터 지역사회 감시ㆍ대응 체계강화를 위해`울산시 방역대책반`을 구성, 24시간 비상방역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 확진자는 현재 4명으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의 경우 현재까지 의심환자나 확진환자가 없지만 5명의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통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교육청 학사 일정 운영
울산시교육청도 우한 폐렴과 관련해 대응을 강화하되 당초 계획대로 학사 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유치원ㆍ각급 학교에 `경계` 발령에 따른 대책을 시달했다.
학생 감염병 예방 위기 대응매뉴얼과 학생건강정보센터 자료를 활용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학교내 감염병 대책 협의회 운영, 홍보 강화, 외부인통제 등 대응체계 강화와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 대상의 계기교육, 담임교사의 학생보건교육 강화와 감염병 능동감시 강화, 교실소독, 마스크, 화장실 비누,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도록 안내했다.
이날 범서초, 서생초, 옥서초, 명정초, 명촌초, 서부초, 성안초, 일산초 등 8개 학교는 예정대로 개학했다.
시교육청은 수학여행, 체험학습활동, 수련활동 등 학생 및 교직원이 참여하는 단체행사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후 지역 내 확진자 발생시에는 단체활동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계획이다.
전체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상으로 14일 이후 후베이(우한포함)지역 등 중국 방문자 현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개학이 임박한 학교는 학부모 문자발송을 통해 신속히 조사할 방침이다. 후베이지역 방문 신고된 경우에는 반드시 등교 중지 조치해야한다. 등교중지 기간은 귀국일과 잠복기 14일이며 기간 경과 후 증상이 없는 경우만 출석가능하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날 정책회의을 통해 감염병 관리는 사후 대책보다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므로 사전대비체계와 발생단계별 대응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여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감염병 대처사항에 대해 홈페이지 게시, SMS 등 적극적으로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방역예방비축물품을 사전 점검해 예산 부족시 시교육청으로 필요예산을 31일까지 요청하도록 전달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