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서울 가면서 분명히 전화로 치과 접수하는 아가씨에게 말했다
월요일날 올거니까 오전 10시로 시간을 잡아달라고
속으론 못오면 그담날 가지뭐 하면서
분명히 네~~ 했었다
대충 나았지만 오늘 가기 싫은 치과를 스케일링도 할겸
차몰고 갔다
월요일은 오전에 진료가 없으니까 나보고 오후 1시에 오라고 했다는거다
아니거등? 내 정신 말짱하거등? 어따대고 니가 헤깔려놓고 나에게 덤태기를 씌우지?
싶었지만 차마 말은 못하고 그럼 언제 오면 되냐니까 또 3시에 오랜다
억울하더라 껍데기는 비록 살짝 맛이 갔지만
아직 정신은 영롱한 남자인데 이것들이 어따대고..
돌아오는 길에 해변공원 진해루에서 바다 산 하늘 구름을 동시에
보고있노라니 아직도 날씨가 햇볕은 너무 날카롭다
11월이 코앞인데 내 체질로는 아직도 반팔 반바지가 딱이다
작년초에 간절기 점퍼는 사놓고 몇번 입어보지도 못했다
덥다가 바로 추워지니까
집에 오면서 와이프랑 통화를 했다
딸이 10월 30,31일 학생들을 데리고 서울과 용인 천안으로 수학여행을 가고
사위는 어차피 진주로 통근을 하니까 애들을 큰집에다 맡기면
사위도 큰집에서 지내고 친할배할매들도 애기들 실컨보고
우리는 30~ 11월 3일까지 서울여행갈 계획이었다
서울서 나는 내칭구들 만나보고
와이프는 대전서 같이 근무하던 선배언니 만났다가
도킹해서 한 이틀 둘이서 놀자고 했다
근데 진주에 못맡길 사연이 있다고 하더란다
우리의 서울여행이 깨어지는 순간이다
씁쓸하다
근데 와이프의 말설명이 쫌 이해가 안되기에 꼬치꼬치 물었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대충 말하면 대충 알아듣지 쫌 따지지마랏!! 안 그래도 열받는데)
이러면서 전화를 끊는다
이런이런~~ 방자하기 그지없는 것을 보았나?
감히 누구 안전이라꼬? 나보다 나이도 두살이나 적은것이
젊은것은 나를 치매환자로 만들고
늙은 할마시는 나를 완전 화풀이용 샌드백 취급을 하네?
여자들아~ 너거들 혹시 미칭거 아니니?
참 어이없다
기대가 크면 실망 더 크다더니~
그런건 건더뛰어도 되는데~
나이든 부모한테 돌아오는건 애보개?
그것이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지요
내딸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산다면 ㅋㅋ
치과간호사는 미친거 맞습니다 맞고요
간호사가 미친거 아니면 몸님이 미친거니까 ㅎ
사모님에게 꼬치꼬치 묻는 그자체가 죽을려고 호흡조절 하는겁니다
앞으로 업무에 참고 하세요 ㅋㅋ
곧 어디가냐고 물으면 뚜드려 맞는 날이 다가오겠죠 ㅋㅋ
저라도 그 상황??..(서울행 쪽난거)이라면 안미치고는 못베기죠... 그럼 뉘기? 한테 화풀이 한단 말인가요??..
저도 오젼엔, 큰딸 손녀, 오후엔 작은딸 손녀... 하루에 두탕 뛰었어요... 그래서 울 아자씨에게 화 풀이 했어요...^*^
탕치기 하는 사람들끼리 단합대회 한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