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부수제 및 핸디제도에 관한 글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수제도의 가장 큰 병폐가 각종 대회에서 상금획득을 목적으로 자신의 부수보다 하향하여 신청하거나 일부러 승급하지 않아 격에 맞지않는 부수를 계속 유지하면서 참가하는 경우라는 점에 대해서는 회원님들이 인정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각론으로 들어가서 어떤 방안으로 이를 해결하면 좋을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하여는 의견이 갈리고 있군요.
현재의 부수제와 핸디제도를 고쳐나가는데 일부는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시기도 하는데, 이 점은 우리 생활체육인들이 제도개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게 되면 점차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사람들마다 성격과 취향이 다른 현실하에서 어떠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란 몹시 어려운 일입니다. 부득이 제도의 단점을 많이 개선하여 효율성을 키울 수 있는 '차선책'을 선택할 수 있다면 나름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애초부터 부수제를 폐지하자는 쪽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각종 대회에서 부수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오다보니 어느 방향으로든 합리적인 조정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차선책으로 고려하게 된 것은 부수 등급을 줄이는 점과 각종 대회에 있어서 상금이나 상품을 '상후하박'으로 지급하는 방안이었습니다.
부수제를 가장 무난하게 시행하려면 전국적으로 부수를 일관성있게 통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대회에서 참가하는 부수를 전혀 무시하고 전국오픈대회에 임의대로 부수를 정하여 참가한다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외국처럼 레이팅제를 도입하여 개인의 대회 참가 경력을 반영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레이팅제도는 많은 인력과 시간, 예산이 수반되어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탁구인들의 수를 고려할 때 관계 조직의 적극적인 의지만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란 생각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프로그램화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라면 생활체육 탁구에 관한 업무가 얼마나 될까요?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부수제나 핸디제를 폐지하면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도 합니다. 초기에는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고수와 맞대결을 한다면 하수가 승산이 없으므로 대회에 나갈 필요가 없다고 보는 거죠.
그렇지만 고수들은 물론 하수들 중에도 순수하게 탁구를 배우고 즐기는데 뜻을 두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대회운영이 투명해지고 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에도 부수제나 핸디제도의 유무에 관계없이 즐겁게 탁구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고수의 반열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하게 되어 목표의식이 보다 명확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양질의 대회를 치르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수든 하수든 일률적인 상금을 지급하는 것에서 의도적으로 부수제를 악용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일까요? 그리하여 편법으로 쉽게 쉽게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 그럴까요? 그렇다면 그것은 매우 불합리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노력한 결과 더 나은 능력에 따라 더 나은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절대적인 평등은 어떤 의미에서 악일 수도 있습니다.
첫댓글 멀지않아 레이팅제가 우리나라에도 반드시 정착하리라 생각듭니다.
다만 그날이 빨리 오기만을 바랄뿐..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첫째. 남의 의견이 피곤하고 식상하시면 안 보시고 관심갖지 않으시면 되는 거고...
둘째. 마치 모든 통계자료를 다 갖고 계신 것처럼 일방적인 결론을 다 예단하실 순 없는 거고...
셋째. 모든 회원이 자유롭고 다양하게 의견제시의 권리는 동일한 거고...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선 몽해님과 동일한 의견입니다.
특별히 여기서 아무리 말해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만약 가능하려면 누군가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여 제대로 새로 만들고 전문가를 세워야죠.
누군가 이렇게 해줘라!!! 라고 말하기는 십년도 훨씬 전부터 나온 이야기입니다.
또한 운동 자체만 즐기려면 극단적으로 경기를 할 필요도 없고, 그게 아니라도 우승자를 뽑을 필요없이 충분히 운동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까지 생각할 수 있지요. 사실상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상에 대한 의도가 무엇인지 압니다.
하지만 최소 1부가 되고도 이런 의견이 나오실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루프드라이브 저는 푸른별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현실적으로 아무리 어려워도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인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결책이 마음자리님과 같지는 않지만 논의는 계속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즐탁~~^^
이곳에서 나누는 모든 문제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전 탁구인의 문제라면....우리의 생각과 방법이 아무리 좋다고해도 이곳 카페 회원 정도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방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탁구관련 단체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해결의 단초가 열리겠지요
계속된 의견제시와 토론은 긍정적이며 또한, 발전적이라 생각됩니다...^^
불협화음이 있긴하지만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합되는걸로 아는데 어떤식으로 운영될련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통합후 이런저런 변화 과정중 부수문제도 협회차원에서 공론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수제와 레이팅제를 절충하는 방안이 좋다고 봅니다활용하기 좋은 탁구 관련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몽해님은 다른건 배제하고 시스템 자체적으로만 봤을때는 부수제도 와 레이팅 제도중에 어느게 나은 방법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위에 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통합협회로 가게되면 비용적인 부분은 조금 해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무조건 될 수 없다고 단언하시는것 같아 여쭤 봅니다.
@칼잡이 夢海 저도 레이팅 제도에 대해서 대략적인 내용만 알지 자세한 부분까지 알지는 못해서 어떤게 더 좋다고 얘기할 순 없는 입장입니다만 부수제도의 폐단에 대해서 체감하는 부분이 커서 참 안타깝네요. 제 주위에는 부수 다 부수고싶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고...
제도 자체적으로도 부수제도가 낫다면 개선/보완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야 할것 같아요.
@왼손짱 레이팅제 논의에서 가장핵심은 사실 데이터베이스가 아닙니다. 모든 대회에서 주최측이 경기결과를 입력해줘야 되는데 그것을 번거롭게 여길것이 분명하고 때문에 각대회에 레이팅시스템 관리원이 항상 파견을 나가야 된다는 점입니다. 외국은 되는데 우리나란 왜 입력을 안하겠냐? 라고 하면 한국은 한번에 너무많은 경기가 이뤄지는 대규모 토너먼트라서 입니다. 레이팅제도는 내막을 더 조사해보면 클럽대항전위주 또는 모든대회가 협회주관하에 열리는 국가에서만 있습니다.
즉 인건비가 생각이상으로 드는것이 레이팅제입니다.
부수제는 꽤 오랜시간동안 논의가 되어왔습니다. 물론 새로이 생체에 입문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분들이 있기에 예전에 논의된 것을 다시보는 입장도 있지만 처음보는 분도 있겠지요. 이런 점은 논의를 할때 고려해야 될겁니다.
다만 이 부수제의 문제점을 고치는 (또는 다른제도로 바꾸는 것)에 관련된 의견을 개진할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필요경비예측과 자금확보방안입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협회 통합은 정부정책중 하나인지라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통합이후 생활체육의 부수에 관한 논의나 예산책정이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현재추이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이유는 최우선 사업이 탁구전용경기장 건립이기때문입니다. 이것은 생체계와 엘리트계 양측모두가 바라는 큰 사업이며 안건에도 빠르게 올라가고 합의도 빠르게 이루어질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예산이 이 사업에 다년간 부어질 겁니다.
즉 기본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지만 그것에 더 영양가가 있으려면 돈문제와 그것에 대한 구체적 방안까지 나와야 됩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전제조건에 "협회의 노력, 생체인의 관심, 기업의 찬조"와 같은 막연한 것이 포함되면 지금 이루어지는 논의는 10년전의 논의에서 조금도 나아가지 못한 동어반복이 됩니다.
본문의 내용 대부분이 현실에서 벗어난 이상론이 되는 것은 바로 이 부분때문입니다. 협회관계자분들도 부수제의 현재문제와 레이팅제도의 장단점을 모르는것이 아닙니다. 오랜기간 많은 분들의 논의를 정리에 보고서형식으로 작성되어 그 보고서가 정식논의가 된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 좋은데 비용이..." 이것이 걸림돌인 것이죠.
본문의 마지막 단락을 보면 부수가없이 통합되어 치뤄지면 당장은 참가자가 줄지 몰라도 향후 더 양질의 대회가 될 것이라 의견을 개진하셨습니다.
이것을 쉽게 읽으면 "아 그렇겠구나."라고 생각 되지만 현실에 대입하면 아주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리를 잡게 되는 기간동안 각종대회의 주최자분들이 한번의 대회당 수백만원의 손실을 보는 것이 확정적이게 되는 것입니다.
대회준비와 진행 뒷정리에 들어가는 노동과 시간을 생각하면 대규모적자가 불보듯이 보이는 대회를 주최할 분은 단언컨데 현재의 20분의 1도 안될겁니다.
즉 생체가 진짜로 망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빈대를 잡다 초가삼간이 불타는 것이 바로 이런것입니다.
저도 몽해님의 의견과 같습니다. 만약 부수제나 핸디제가 부작용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을까 하는 토론이 더 건설적이고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각지역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부수를 나라 전체로 통합할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뭐가뭔지 통...
다들 맞는 말씀 같기도하고...
하여간 토론은 결과가 도출되었을때 그 빛을 발할수 있으련만...
그래도 읽다보니 모든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드네요.
저같은 초보자도 어깨를 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네요.
점수제도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비호감을 갖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지적입니다. 물론 쉬운 일도 아니지요. 정말 탁구를 재미있고 공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미국식 점수제도인데요 왜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비호감을 갖는다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지를 않아요. 비슷한 실력을 지닌 사람들끼리 시합하도록 보장해 주는 제도잖아요. 실력이 높은 사람들하고 싶으면 상위 점수대에서도 하면 되는 거고요. 왜 이게 비호감이라는지. ^^;; 비현실적이라는 지적 또한 정말 좋은 제도고 하고 싶다면 연회비를 받아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거든요.
지금 어느 쪽이든지 실행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는 개선책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식 점수제도가 비현실적이어서 반대라는 건 좀 납득이 가지는 않습니다. 그냥 별로다, 점수를 받는 것이 싫다, 뭐 그런 이유라면 납득이 됩니다. 다 호불호가 있는 거니까요. 비용문제는 연회비를 거두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거든요. 제가 현실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탁구 현실이 연회비조차 걷기 어려운 거라면...... . ^^;;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대회가 열립니다 그리고 지역마다 실력의 격차가 있습니다 오픈대회에 출전하는 분들도 일부 한정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객관적인 점수를 산정할 수 있나요 지역대회만 출전하는 분들의 점수는 어떻게 산정할까요
@칼잡이 夢海 오픈대회의 기록만이라도 데이터화해 활용하면 좋은데 그것마저도 요원한게 현실이죠
@칼잡이 夢海 그런 면이 있군요. ^^ 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