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화 조연출을 하면서 한번은 `허름하고 낡은 한옥집`을 빌려 2박3일동안 쓸수 있게 해달라는 선배감독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고개를 저었지만, 저는 무작정 이 동네 저 동네 마구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쥬스한통 사들고 가서 집을 빌려달라고 매달렸습니다. 많은 집에서 거절당했지만 몇집에서는 연락이 왔습니다. 거절당하는것은 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자신감있게 부탁이나 설득을 하면 정이 많은 한국사람들 특성상 의외로 많이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믿음을 갖게 되고 또 지켜나가는 것이 기쁩니다. 저는 이 특기를 영업이라는 분야에서 발휘할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SK처럼 철학이 있는 기업의 믿음을 주는 제품으로,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영업을 하고 싶습니다.
- 자신`에 대해 기술하십시오.(9줄이내)
- 성장과정, 자신의 강약점(각각 3가지 이상), 가족사항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 정규과정을 이상없이 서울에서 마쳤습니다. 집이 이사를 많이 다닌 편이었는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걸 좋아했습니다. 의외로 인기가 많아서 반장,부반장을 몇번 하기도 했습니다. 사춘기때는 반항을 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부모님과 선생님 말을 잘듣는 착한 아이였습니다. 여전히 정직하고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고 저 자신을 낮출줄 알고, 밝고 유머러스 합니다. 하지만 남자 중,고등학교를 나와서 그런지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서는 갑자기 작아집니다. 몸이 약한편이라 운동을 잘 못하지만 보는것은 좋아합니다. 술을 아주 좋아하진 않지만 인간관계를 위해서 많이 마시는 social drinker입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신 아버지와 역시 전직 교사였던 어머니, 포르투칼어를 전공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아버지 말씀대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빨리 만나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싶습니다.
나의 삶 속에서 겪은 사회생활과 해외경험에 대해 서술하십시오.(9줄이내)
-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사회활동, 해외연수 경험 등 -
고3때 닭갈비집 철판닦이를 시작으로 편의점알바,강의촬영알바,pc방알바 등 비교적 많은 아르바이트를 학생시절에 했습니다. 살면서 필요한 기술을 군대에서 거의 다 배운것 같습니다. 요리,다림질,청소나 사회생활까지 많은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제대후에는 선배 소개로 gs리테일에 입사해서 수도권의 모든 gs25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잘못된 사항을 체크했습니다. 대기업이란 곳이 어떤곳인지 조금이나마 알게됐고, 원없이 낯선곳을 여행할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여섯달을 했고, 돈이 생겨 인도로 배낭여행을 갔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사기를 당해서 인도 최대의 분쟁지역인 스리나가르로 보내져 일주일을 있었고 그 외 많은 모험을 한뒤 한달후 건강히 귀국합니다. 여행의 매력에 빠져 다시 호주로 배낭여행을 떠나는데, 돈이 부족해서 양로원청소,교회카펫청소,설겆이,포도밭축대세우기,밭정리하기,토마토심기 등 역시 많은 일들을 경험합니다.
내 삶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십시오.(15줄이내)
- 사건, 원인, 과정, 결과를 중심으로 -
예)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실패사례 및 가장 큰 성취사례
인도여행을 할때 기차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한번은 예약을 하지 않아 어쩔수없이 3등칸을 타야했습니다. 처음 타본 3등칸은 지옥이 따로 없었는데 3인용 의자에 다섯명이 앉는가하면 의자 사이의 발놓는곳에도 사람이 앉고 통로와 화장실도 가득차고,심지어 밖에 매달려있는 사람들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다행이 어느 인도인의 도움으로 창가자리에 앉을수 있었지만 장장 14시간동안 그곳에서 꼼짝도 할수 없었습니다. 찜통같은 더위에 창으로 인도인들이 씹는 빨간 담배찌꺼기가 침과함께 날아들었습니다. 어느 꼬마여자아이가 갑자기 선채로 똥오줌을 제 발에 싸서 의자밑에 두었던 가방까지 다 젖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2차대전때 기차에서 질식사한 유대인들을 떠올리며 엄청난 고열과 재채기에 시달렸는데 앞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가 머리에 파스같은걸 발라주어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한 할머니는 감자와 짜파티를 나누어 주었고, 턱수염이 길었던 아저씨는 인도보드카를 권했습니다. 기차가 역에 멈추어설때마다 신기한 일이 벌어졌는데 밖의 사람들이 안의 사람들에게 공짜로 물을 떠다주었습니다. 잡상인들이 먹을거와 담배를 팔기도 했는데 아침이 되니까 손질된 나뭇가지를 돈을받고 팔았습니다. 뭘까 궁금했는데 기차안사람들이 그걸로 이를 닦고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간디가 진짜 인도를 보고 싶으면 기차3등칸을 타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지옥같이 느껴졌던 기차안을 사람들의 인정으로 이겨낼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때 그 인도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합니다. 역시 사람만이 희망인것 같습니다.
기타 우리회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기술하십시오.(5줄이내)
제가 알레르기 비염으로 약국을 찾아가 TV에서 본 지르텍을 달라고 하면 열이면 아홉의 약사들은 지르텍보다 싸고 좋다며 다른약을 내밉니다. 이것이 의약품 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들의 처방도 환자입장에서는 무슨 약인지 알기 힘들기 때문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광고보다는 의사나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들이 좋은 약을 먹을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제가 그냥 순수하게 느낀점을 말씀드리면... 너무 재미가 없네요 ^-^;;; 자소서가 재미로 쓰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단어라던가, 문장력에서 세련됨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윗 분 말씀처럼 반전이 되는 부분이라던가... 뭐...;; 암턴 너무 별 느낌이 없는 것 같아요 ^_^;; 님의 삶 자체는 스펙타클한데 말이죠....
첫댓글 주제넘게 느낀점 이야기 할께요. 인생겸험 이야기요 그부분 반전이 좀 약하다고 할까?지옥같은 경험과 인도인들의 따뜻한 정이 나오는 부분의 사이에 (그렇지만, 하지만) 같은 걸 넣어주시면 좋겠어요.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지금 가슴이 덜덜덜... 따끔하게 충고좀 더해주세요
성장과정에서요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 정규과정을 이상없이 서울에서 마쳤습니다' 이건 불필요한 문장인거 같아요. 요즘 검정고시 치는 사람 어디있습니까? 대부분 별탈없이 정규과정 마치잖아요.
글코 바로 밑에 제 글도 한번 읽어봐주세요 굽신굽신~
제가 그냥 순수하게 느낀점을 말씀드리면... 너무 재미가 없네요 ^-^;;; 자소서가 재미로 쓰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단어라던가, 문장력에서 세련됨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윗 분 말씀처럼 반전이 되는 부분이라던가... 뭐...;; 암턴 너무 별 느낌이 없는 것 같아요 ^_^;; 님의 삶 자체는 스펙타클한데 말이죠....
그리고, 최종적으로 지원하기 전에... 맞춤법 및 띄워쓰기 검사를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