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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햇님방긋 이메일 : assari615-_-@hanmail.net 팬카페 : №햇님이가뜬다[햇님방긋]〃 ★성찬이파와 재영이파로 갈린 예쁜이들 훗. 《고딩파파2 31》 주리에게 술 깨는 약을 먹이는 걸 잊지 않았다. 재영이 챙겨준 약을 먹고 주리는 그의 등에 또다시 매달려 업어달라고 어린애처럼 졸랐다. 약간 싫은 내색을 보이던 재영이 군소리 없이 주리를 업었다. 힘드냐는 추궁이 이어지자 재영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대답하며 주리를 업고 두 손의 깍지를 세게 쥐었다. 주리가 재영이의 목덜미를 감싸 안고 등에 얼굴을 기대었다. 두근거리며 뛰고 있는 재영이의 심장소리와 새근새근 퍼져 나오는 숨소리를 들으며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재영이의 체온을 느낀다. “자?” 등에 업힌 주리가 아무런 말이 없자 재영은 그녀가 잠들었다고 생각했다. 등에 얼굴을 묻은 채, 대답대신 그를 부른다. “천재영.” “어?” “나는 말이야. 네가 그럴 줄 몰랐어.” “…….” 재영이의 걸음이 천천히 느려진다. 본격적인 속내를 털어놓을 셈인지, 주리는 재영의 등에서 얼굴을 뗀 채 말을 이어갔다. “좀 많이 섭섭했다, 아냐?” “미안.” “아기는 어쩔 수 없었겠지. 없었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돌아왔을 때에 네 행동이 달라지니깐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알아? 그때, 너 정말 미웠어. 이 자식아.” “미안.” 그에게 굳이 사과를 받고 싶다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재영은 죄인마냥 입에 미안을 달고 있었다. 주리는 예전 일을 꺼내면서 재영이에게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땐 왜 그랬냐.” “너 잊으려고, 잊어보려고 그랬는데… 미안해, 바보 같았어.” 재영의 고개가 밑으로 숙여진다. 잘못 된 선택이 불러온 결과였다. 후회스러운. 재영의 짧은 숨소리가 들려왔다. 주리가 목덜미를 다시 감쌌다. “병아리 좋아하냐?” “아리 말 하는 거야?” “그 병아리 말고 또 있냐?” 정아리란 이름을 부르지 않고, 병아리라고 말하자 재영은 짧게 웃음을 터트렸다. “좋은 애야.” 재영은 별다른 수식어 없이 아리를 좋은 애라고만 말했다. “그게 끝이냐?” “응. 좋은 애야. 힘들게 했는데, 나쁘게 굴었는데도… 나한테 잘 해줬어.” “그래, 좋은 애 같더라. 네가 나 못 잊었다고 말도 해주고.” “아리가… 말했어?” 가던 재영의 걸음이 잠시 멈췄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조금 놀란 듯 했다. 엊그제 자신의 앞에서 울다 뛰어가던 그 때에 주리에게 가서 모든 사실을 말한 것이다. “응. 네가 아직 나 못 잊었다고, 아직도 좋아한다고. 너 우는 거 보기 싫어서 나한테 잘 해달라고도 했어.” “그랬구나.” 아리에게 고마움을 전해야 할 것 같다. 이번일로 인하여 아리에게 남은 미안함이 더 커져버렸다. 재영은 고개를 숙인 상태로 한 숨을 길게 내쉰다. “잊으려고 했는데 쉽게 안 잊혀지더라. 네가 뭐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해도 그 말 안에는 재영이를 잊지 못한 주리의 마음이 담겼다. 이어진 주리 말에 아리보다 그녀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잊지 않아서 고맙다는 인사를 먼저 건네고, 후에 아리에게 고마움을 건네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안 잊어줘서 고마워.” 주리의 말에 재영이가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내가 널 어떻게 잊어.” “…….” “넌데….” “…….” “잊을 리가 없잖아.” 그동안 그리웠던 마음이 담겨 있는 말이었다. 재영이의 목덜미를 끌어안으며 등에 얼굴을 묻는 주리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보고 싶었어, 천재영.” 어깨 부근이 촉촉이 적어가는 게 느껴진다. 재영이 고개를 살며시 돌리어 업혀 있는 주리를 쳐다봤다. 소리 없이 울먹이며 그녀가 울고 있는 게 몸소 느껴졌다. “…나도.” 재영이가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주리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무지 많이 보고 싶었어.” 그를 꼭 끌어안은 채, 그의 등에 얼굴을 묻는다. 재회의 눈물을 펑펑 흘리고도 기쁨의 눈물은 아직 메마르지 않았다. 재영의 어깨를 축축하게 만들고는 주리가 피식피식 웃었다. 재영과 헤어지고 떨어진 지 두 달 여 만의 만남. 그의 등에 업히는 것이 참으로 오랜만이다. 장난스럽게 웃던 주리가 발을 움직이며 재영의 중심이 흐트러지게 만든다. 어린아이처럼 꺄르르 웃음소리를 내며 등에 업힌 채, 신이 난 주리를 향해 재영이 걱정스럽게 말한다. “움직이지마, 떨어져.” “싫어, 움직일 거야. 너 힘들게.” 등에 업힌 채, 만세를 부르기도 하고 재영이의 목을 꽉 조르기도 하고 발을 사정없이 움직인 채, 재영의 힘이 배로 들게 만든다. 그의 등에서 그와 오랜만에 만난 재회의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 “하나도 안 힘들어.” “거짓말치지마.” “진짜야, 하나도 안 힘들어.” “…….” 방금 전만 해도 신나서 움직이던 발이 멈추었다. 만세를 불러재끼던 손도 재영의 목덜미를 얌전히 붙들고 있다. 그제야 주리의 장난이 멈췄다. 재영의 걸음은 변함없이 느렸다. 그의 말도 걸음 따라 느렸다. “너한테 상처 줬던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 “그땐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안 힘들어. 좋아, 그냥. 좋기만 해.”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작은 웃음소리와 함께 들려온 재영의 말에 주리가 그의 목덜미를 꽉 끌어안는다. 나도 좋아, 좋기만 해. 그와 똑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주리가 방긋 웃으며 숙연해진 분위기를 깨트렸다. “난 지금 무지 행복해.” “어?” “너랑 같이 있어서.” “…….” “그리고 네가 날 잊지 않아줘서 너무 좋아.” 그의 등에 매달린 채, 어린아이처럼 볼을 부비고 그의 향기를 맡다가 주리는 눈을 붙였다. 그의 품보다 그의 등이 더 좋았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은 뒤였다. 재영은 술이 깬 주리를 택시에 태우지 않고, 홀로 업고 걸어왔다. 꽤 먼 거리를 투정도 부리지 않은 채, 주리를 업고 왔다. “주리야.” “…….” 잠들어버린 주리는 아무 말이 없다. 집 근처에 다 와서 그녀를 깨워야 했다. 어떻게 깨울까 고민하던 재영이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그녀를 양쪽으로 움직여본다. 몸이 움직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눈을 뜰 것 같아서였다. 재영이 양쪽으로 움직였다. 주리의 몸이 쏠리는 게 느껴진다. 이리저리 흔들고 있는데 좀처럼 눈을 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재영이 그녀를 툭 떨어트릴까도 생각하다 웃음에 그쳤다. 재영이 두리번거리며 앉을 곳을 찾았다. 어느 건물 대리석 계단에 잠시 앉아 그녀가 조금만 더 눈을 붙일 수 있도록 해준다. 속내는 주리가 조금만 더 자신의 등에 업혀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음.” “깼어?” “목말라.” 타들어가는 목마름에 주리가 눈을 떴다. 목마르다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재영이 주리를 내려놓고 근처 편의점을 찾았다. 돌아온 재영의 손에는 물이 들렸다. 그가 사온 물을 반이나 숨도 쉬지 않고 마셔버린 뒤, 살 것 같은 숨을 크게 내쉬는 주리였다. 한 손에는 물을 들고, 한 손은 재영의 손을 붙잡고 걷고 있다. 멀리서 아파트 건물 위층이 밝게 보인다. 거의 다 온 것 같아서 얼굴엔 섭섭함이 드러난다. “다 왔네.” 재영도 마찬가지로 섭섭한 모양이었다. “들어가서 푹 쉬어.” “저까지 데려다 줘.” 주리가 아쉬운 듯, 아파트 단지 입구를 가리켰다. 재영이 빙긋 웃으며 걸음을 뗀다. 아파트 단지도 몇 걸음 가지 않아 도착했다. 둘이 아쉬워하는 티가 팍팍 난다. 두 달 여만의 재회가 이렇게 끝난다는 아쉬움이 크다. 아직 할 얘기도 많고, 해야 할 얘기도 많은데. 헤어지기 싫어서 두 사람은 마주 선 채, 웃기만 한다. “늦었어, 들어가.” “아쉬워서 그러지.” 주리답지 않게 몸을 꽈배기처럼 베베 꼬며 여성스러운 행동을 취한다. 주리가 어색하게 웃으며 재영의 눈치를 살핀다. 17살 때 처음 사귀던 날이 문득 떠오른다. 그때처럼 또 집앞에서 헤어지기 싫어서 서로가 마주보며 눈웃음을 친다. “나도.” 재영이 씁쓸하게 웃는다. 헤어지고 난 다음의 재회에는 약간의 어색함이 함께 했다. 등에 업히고, 손을 잡고 스킨십을 하고 있음에도 마음 한 칸은 무언가가 공허함을 채워놓은 것 같다. 재영이가 맞잡은 주리의 손을 놓았다. 주리의 두 눈 동그랗게 그를 쳐다본다. “들어가야지.” “조금만 더 같이 있으면 안 되냐? 오랜만이잖아.” “그래도 늦었잖아. 들어가서 쉬어야지.” 어린아이 다독이듯이 아빠처럼 말한다. 주리가 재영이의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눈동자의 갈색 빛만이 반짝인다. 그가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하니 하는 수없이 뒤돌아서야겠다. 주리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갈게, 연락해.” 연락하라는 말에 재영이 고개를 끄덕여 알았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주리가 손을 흔들며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섰을 때, 주춤거리던 재영이 주리를 부른다.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던 모양이다. “주리야.” “어?” 주리의 걸음이 멈췄다. 그의 부름을 기다리기라도 했듯이 재빨리 뒤를 돌았다. 약간의 거리가 생기자 재영이 그제야 할 말을 내뱉을 모양이다. 갈색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던 그가 미안하다는 소리와 함께 말문을 열었다. “미안해.” “뭐가.” “이렇게 쉽게 다가설 수 있었는데, 애써 모른 척 하려고 해서.” “바보, 알면 됐어.” 주리가 밝은 투로 대답했다. “그럼, 또 연락할게.” 재영이가 연락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조그맣던 그의 모습이 온연히 사라지자 몸을 돌려세웠다. 그리고 눈앞을 가로막은 누군가의 가슴팍에 코를 찧어 미간을 찌푸린 채, 고개를 들어 올려야 했다. “이제 오냐?” 웃음이 싹 사라졌다. 그 이유는 차갑게 식은 성찬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바로 코앞에서. 코를 찧은 가슴팍이 다름 아닌 성찬의 것이었다. 주리의 눈이 동그래지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구성찬?” 기분이 오묘해졌다. 주리가 성찬의 눈치를 보며 약간 뒤로 물러섰다. 재영이 때문에 잠시 잊고 있던 성찬과의 일이 불현듯 기억을 스쳤다. 성찬이 주리의 옷차림을 훑었다. 참이슬 상표가 새겨진 앞치마를 걸치고 있는 주리의 모습을 보고 괜히 머쓱해진다. “아까 일 미안하다고 사과하려고 왔어.” “됐어.” 주리가 그의 사과를 매몰차게 거절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무서웠다. 그가 겁탈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러려고 했다는 것이 너무도 무서웠다. 남도 아니고 친구라고 생각했던, 그리고 그 순간만은 잠시 남자친구가 되어 있던 성찬이가 그럴 줄은 몰랐었다. 프리카 안에서의 기억에 주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미안했어, 미안해.” 성찬이 메마른 목소리로 사과를 건넸다. 그도 많은 생각을 한 것 같았다. 성찬이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씨발,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미쳤던 게 분명해. 정말 미안해.” 미안해로 시작해서 미안해로 끝나는 그의 말에 주리는 아무 대꾸하지 않았다. 붉어진 눈시울은 촉촉한 것에서 멈췄다.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성찬이가 몇 발 앞으로 다가오더니 주리를 끌어안았다. 주리가 떨어지려 바동거렸다. “구성찬, 나 너 무서워.” “미안해. 씨발, 미안해.” 미안하다는 사과 사이에 낀 욕이 거슬린다. 하지만, 성찬은 진심으로 미안함을 뜻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재영이가 보고 있을까, 주리의 두 눈이 주변을 훑느라 정신없다. 성찬이 주리를 꽉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근데, 화가 나잖아.” 성찬은 울먹이며 그 일에 대한 일을 조심스럽게 꺼내려 하고 있다. “씨발. 나는 정말 잘해보려고 했는데, 시작도 못하게 네가 먼저 선을 그어버리니까 화를 참을 수 없잖아. 나만 병신 되고 이게 뭐냐.” 성찬을 밀어내려던 손이 스르르 내려온다. 그가 울고 있음은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당한 것만 생각하고 있었지, 그에게 준 상처는 생각하고 있지 않은 이기적인 자신을 발견한 주리는 그의 품에 안겨 그의 눈물을 받아주었다. 덧붙여 그에게 사과를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성찬아, 나도 미안해.” 그 순간 내일 아침 주리의 속을 걱정하며 마트에서 파는 간단한 인스턴트 해장국을 손에 들고 오던 재영의 걸음이 멈추었다. 재빨리 몸을 숨긴 채, 손에 들고 있는 봉지를 꽉 쥐고 두 사람을 쳐다본다. 먼발치 떨어진 곳에서부터 성찬의 품에 안긴 주리가 또렷하게 잘도 보인다. (★)30편 예쁜이들 k그래믄 인소닷굳 하봉 정수마누라♡ 띠리리리리 막장똥개 feeling.. ㅡ3ㅡ) 야호뿅 도라이다 ♥깡순♥ 파피용 sdffwfds 앗뇽 ㅋㅋㅋㅋ 멜론이 명품신랑준수 19금쭈꾸미 맨날배고프 메렁아잉 한사람만존재 푼수수니 스피아,、★ 나이스르 Daylight★ 만능심창민 니가곰탱이냐 뿌냥이 †Magician† ol현정 모나햄 곰돌양 최고마녀 노래방언니 린새 박주희천재 s너만사랑해s 하얀-- 큐트돼지♡ 퍼플그림자 천사야 달콤한샴푸♡ 하늘땅별땅Aa 호곡 반하리 소설e★☆ 홍마담 승준사랑 콩만한여우 졸라멋쪄훀 물렁꾸륵이 SkyWkd 순정★단아 앙뜨랍니다 짱먹어라 ㅈrㄱlㅇFa 누나양 졸려ㅠ_ㅜ 운명이란 눈물한방울a 아잉꺅 랑은 홈론투 leech410 센스만점아잉 물렁괭 크큭- 보리∮ 오리날다♡ 반리듬 버블스타 러뷰리쁑쁑 ㆍ그만 승현아놀러가자 날개를 달고 흥홍훙힝 딸기공주은이 아르노 꼬꼬마미녀 장촏잉 깊은잠.. 용이쁜님 스푼 성진오빠마누라 へㅓさㅏ 돌똘이 바람여신★ 개깡빼면시체 내가좀이뻐 낭이ⓥ 요코미아 중심- 하늘땅별땅♪ 설우석. 하니엘★ 아씨=;= 쫑알ㅇ1아줌마 방그레● 딸기궁둥이♬ 나의이상형은 지원다 하노(河虜) 단풍잎。 ReDTearS지인 구짓말 가라비 빠피용 배고픈신데렐라 vltqlc1004 ㄱi도 약오르니 눈뎅이♥ *바보소년 닉네임없음ㅋㅋ 유보화ㅋㅋㅋㅋ 중심속창민 반지언 반솔담 아디도스쩡쓰 유리창. 솨뢍 이젠굿바이s ·장샘 보란월드 슬할라방 JUYA 몽둘이 천년프리
성찬이랑 이어줘여ㅣ...........
아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