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우리 카페를 통해 인선을 알았을때..
탁월한 비즈니스모델과 엄청난 성장성에 순식간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아름다운 여성을 보고 첫눈에 빠진 듯...
이미 년초에 비해 100% 이상 올라버린 주가...
그러나 너무나 사고 싶었읍니다. 너무나 예쁜 놈...
그래서 처음 조심스레 매수한 때가 10000 원 이었습니다. 조심스레... 그 조심스레가 화근이었습니다. 딱 10 주만 샀던거죠..
이후 주가는 하늘을 날았습니다.
전 너무도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주가를 보며 '떨어져라~~ 떨어져라~~ 다시 1만원이 되면 확 사주마~~'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그러던 중 14000원 선에서 도무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지금이 가장 저가일거란 성급한 믿음으로 대량 매수를 했습니다. 지금 주가 13000 원대에서 헤매고 있군요..
뭐.. 손실본 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너무 제 자신이 한심한 느낌입니다.
인선을 사면서 두가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첫째, 좋은 가격에 사지 못한것..
둘째, 좋지 않은 가격에 산 것...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산다' 가치투자의 금과옥조이지요.. 예전에 그냥 읽고 넘어갔던 구절이 지금은 가슴에 팍팍 꽂힙니다.. ㅠ.ㅠ
좋은 기업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것 역시 사놓고 보유하는 것 만큼 끈기와 인내를 요구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안전마진에 대해서 보다 많은 비중을 두려고 합니다.
아무리 이쁜 여자라도 결혼할 때는 많은 걸 고려해야 겠죠. 밥은 잘하나,, 내조는 잘하나,, 나를 배신하고 도망가지는 않으려나...
(인선의 단점은 공시와 뉴스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는 거죠.. 풀무원 식품이 진열대에 늘어나는 걸 보며 흐뭇해 한다든가, 모비스의 부품을 단 차들이 다니는 걸 보며 뿌듯해 하는 행복을 느낄 수가 없네요... 폐건축 철거지역이나 돌아다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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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에 대한 생각...
바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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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12 15:04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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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처음 청계천 복구 사업을 한다고 했을때 인선이엔티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많은 폐기물들을 어떻게 하나? 인선이엔티가 한 몫을 했습니다.
요즘 저희 학교 건물 하나 부수는게 있는데 앞유리에 '인선'이라 쓰인 트럭들이 기웃거리더군요...^^
매수가가 수익률을 결정한다는 것은 분명히 금과옥조입니다..하지만 인선같이 다이나믹한 녀석들 어느순간 좀 비싼듯한 가격을 싼가격으로 만들어 버리지요..^^전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사모을까 생각중입니다만.. 역시 배고픈 지방고학생인지라 구경이나 해야겠어요..ㅠ.ㅠ
전 만원할때 몽창사버렸었는데... 그리구 최근에 또 팔구.... 죄송해요....-.-
좋은 회사라고 판단될 때 한꺼번에 원하는 만큼 주식을 다 사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을까요? 참 혼동스럽습니다. 조금 샀는데 주가가 오르면 아쉽고, 왕창 샀는데 떨어지면 후회되고.. 어떻게 해야 되나..
제가 깨달은 건 좋은 가격을 판단하는 것 역시 좋은 기업을 보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기업이 좋은 가격에 나타나면... 분할매수고 뭐고 없습니다. 몰빵이죠.^^
좋은 가격에 사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확신을 믿고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용기가 모두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valuation상으로 좋은 가격이라 할지라도 정말 투자를 하는
것은 기업에 대한 확신이 받침되지 않으면 어렵더군요.
근데 좋은게 좋다고 역시 싼게 좋죠..^^
"좋은게 좋다고 역시 싼게 좋죠.." 인정 ^^;
좋은 가격에 사는 데는 코스톨라니가 잘 가르쳐줍니다 그 부분에서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여기서 많이 듣는 사람 이름이 코스톨라니 입니다..꼭 읽어봐야겠어요...근데 이름은 무슨 자동차 이름 같네요^^아님 커피..--
저는 톨스토이가 생각나던데...^^;
저는 천문학자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