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개성 만점 ‘모디슈머 아이템’

[바람숲]

요즘 뷰티, 식품, 리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모디슈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모디슈머란 상품을 단순히 구매하는 컨슈머를 넘어, 구매한 상품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형하여 사용하는 소비자를 말하는데요. 꼭 모디슈머가 아니라도 한 번쯤 먹고 싶고, 사고 싶은 개성 만점 아이템에 대해 알아봅시다.

■모디슈머, 모디?

모디슈머(modisumer)는 modify(수정하다, 바꾸다)와 consumer(소비자)가 합쳐진 말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제품을 바꾸어 사용하는 소비자를 이릅니다. 지난 2013년 MBC <아빠! 어디가?>에서 방송되어 화제가 되었던 라면 ‘짜파구리’를 기억하시나요?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조합으로 기존 라면과는 또 다른 맛에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모디슈머라고 해서 거창하고 대단한 게 아닙니다. 먹기 좋고 쓰기 편하게 제품을 변형하여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다 ‘모디슈머’라고 할 수 있죠.
 
‘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에서 모디슈머는 빛을 발했습니다. 이를테면 불닭볶음면과 짜파게티의 조합인 ‘불닭게티’나 비빔면에 골뱅이 통조림을 넣은 ‘골빔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나아가 화장품이나 향수를 섞어 쓰는 ‘레이어링’, 잘 안 쓰는 소품을 활용한 ‘재활용 인테리어’ 등 여러 분야에서 모디슈머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나만의 마법 레시피! 편의점 음식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한 끼 식사를 저렴하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편의점마다 합리적인 가격의 PB 상품을 내세워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CU의 ‘먹설팅(먹을거리+컨설팅)’이 있습니다. 개그맨 김준현과 함께 CU의 PB 상품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이렇듯 편의점 음식이 인기를 얻으면서 모디슈머 역시, 자신만의 방법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고 있는데요. 그중 요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편의점 레시피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번째는, 든든한 한 끼가 되어줄 ‘불닭볶음밥’ 인데요. 불닭볶음면과 삼각김밥, 스트링 치즈만 준비하면 방법은 간단합니다. 조리된 불닭볶음면에 삼각김밥과 스트링 치즈를 함께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1분30초 동안 데우면 완성되죠. 불닭볶음면만 먹기에는 다소 아쉬웠거나 덜 매운 맛을 원했던 분이라면 이 레시피를 따라해 보세요.

두번째는, 맥주 안주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오지치즈후라이’ 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펍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메뉴라 생각하셨다고요? 아닙니다. 편의점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재료는 감자 스낵과 스트링 치즈만 있으면 되는데요, 기호에 따라 모짜렐라 치즈나 체다 치즈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데요. 먼저 감자스낵을 예쁜 그릇에 담아주세요. 그리고 그 위에 스트링 치즈나 체다 치즈를 찢어 넣고 전자레인지에 1~1분30초 정도 데우면 완성됩니다. 저렴한 가격에 근사한 맥주 안주를 집에서 즐기고 싶다면 이만한 메뉴가 없지 않을까요?
 
이외에도 사리곰탕면에 냉동만두를 넣어 만든 ‘사리곰탕 만둣국’,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믹스 커피와 오레오 과자를 토핑으로 얹은 ‘오레오 아포가토’ 등 편의점 재료를 활용하여 든든한 식사, 근사한 디저트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병 속의 알록달록 케이크! 보틀 케이크

물이나 음료를 담는 ‘보틀’에 케이크가 들어간다니, 조금은 의아하게 생각하실 텐데요. 투명한 보틀에 층층이 들어간 케이크는 보기에 예쁘고, 먹기도 편해 요즘 뜨고 있는 모디슈머 아이템 중 하나랍니다. 완성된 보틀 케이크를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더욱 의미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곳이 있지만 오늘은 ‘에이프릴 베이킹의 키트’로 보틀 케이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키트 안에는 케이크 반죽을 할 수 있는 기본 재료와 보틀, 포장 재료가 들어 있습니다. 어떤 케이크를 만드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걀과 우유, 버터, 그 외 간단한 조리도구는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함께 들어 있는 레시피의 설명을 따라 시트와 크림을 만듭니다. 반죽하여 구워진 시트는 크기에 맞게 자른 뒤 보틀에 넣어 주면 되는데요, 한 장의 시트 위에 크림을 얹고 다시 시트를 깔고 크림을 얹는 순으로 채워 줍니다. 다 채운 보틀 겉면에는 원하는 문구를 새겨 넣은 스티커를 붙여 보세요. 나만의 특별한 보틀 케이크를 완성할 수 있답니다. 완성된 보틀 케이크는 상자와 쇼핑백에 넣으면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달콤함을 전하는 에이프릴 베이킹 ‘보틀 케이크’
·추천 이유 : 나만의 레터링을 새긴 보틀 케이크로 특별한 선물을 할 수 있어요!
·종류 : 딸기케이크, 티라미수, 당근 케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보틀 케이크 키트 판매
·가격 : 19,000원~21,000원
·홈페이지 : http://www.aprilbk.com/index.html

■공기 정화와 인테리어를 동시에! 테라리움

유리그릇이나 병을 활용해 작은 정원을 꾸미는 테라리움이 인기입니다. ‘식물은 반드시 화분에서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난, 신선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고 앙증맞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탁월하며 실내 공기 정화에도 효과적입니다.

인터넷에서는 다양한 테라리움을 만들 수 있는 사이트들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러브 피어리’는 이웃집 토토로, 슈렉 등 캐릭터를 활용한 테라리움부터 다육식물을 넣은 테라리움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유리그릇, 피규어, 다육식물, 이끼, 금사, 다육용 흙, 데코용 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다육식물 테라리움의 경우 유리그릇에 마사를 2㎝가량 깐 뒤 그 위에 식물을 놓습니다. 이후 남은 마사를 부어 식물의 뿌리를 덮고 모래 및 자갈로 예쁘게 꾸며주면 완성입니다.
 
테라리움은 어떤 그릇과 식물을 담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만들기 쉽고, 보기에도 예쁜 작은 테라리움 하나로 집안의 분위기를 산뜻하고 건강하게 바꿔보세요. 

 
★화분도 누가 심느냐에 따라 다르다! 러브 피어리의 ‘테라리움’
·추천 이유 : 디자이너와 플로리스트가 매일 농장에서 가져온 건강한 식물이 가득해요!
·종류 : 이웃집 토토로 테라리움, 다육식물 테라리움 등
·가격 : 15,000원~78,500원
·홈페이지 : http://www.lovepiary.com/shop/main/index.php
  

이밖에, 인터넷 후기를 참고하여 제품을 구매하는 트윈슈머(twinsumer), 기존 제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꾸미고 활용하는 큐레이슈머(curasumer), 친환경·유기농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그린슈머(greensumer), 등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소비 형태와 방법은 매우 다양해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슈머에 가까운가요?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소비 형태나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성자 한국교직원공제회

[산초]

다 그냥 사는 거보다 엄청 비싸네요.
특히 테라리움!

[바람숲]

테라리움은 30년 전에도 유행했던 것인데, 그때는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았는데...

[남촌]

개성이 담긴 사물들! 시험 점수는 백점 개성은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