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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스윙-샷-폼 연속 시리즈로 스윙에 관한 내용을 정ㄹ하려고 했는 데,
갑자기 게으름이 생기면서 뒤편의 샷 중에서 어프로치에 관한 내용을 먼저 올립니다.
( 이 부분은 전에 정리한 글이라, 게으름을 부려도 문제가 없네요 ㅎㅎㅎ ^^**)
골프라는 운동은 거리가 짧아질수록 압박감도 심해지고, 더욱 정교한 스윙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필드에 나가서 그린 근처만 가면 온탕/냉탕으로 초/중급자를 괴롭히는 어프로치 샷!!
홀에 붙여서 파를 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지나치면 중/상급자들도 두터운 샷으로 뒷땅을 치거나,
어이 없는 토핑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 어프로치 샷!!
아마추어의 파온 확률이 40% 이상이면 싱글도 가능한 수준이지요. 따라서 대개는 10회 이상의 어프로치 샷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바로 이 어프로치 샷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성적표와 직결되고, 매번 어프로치
샷에 따라 희비의 쌍곡선이 엇갈리기도 하지요.
지금부터 어프로치 샷과 효과적인 훈련방법에 대하여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어프로치 샷은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몇 회에 걸쳐 정리하겠습니다.
우선은 샷의 종류와 기본적인 원리를 생각해 보고, 그 이후에 효과적인 훈련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 내용은 제 경험/지식과 기존에 알려진 방법들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므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 보다는
회원님들의 연습에 참고가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중요한 과제는 이 글을 참고로 어프로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시고, 이후 훈련과 경험을 통하여 자신만의 어프로치 샷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1. 어프로치 샷의 종류
골프의 최종 목적은 홀인하는 것이지요. 보통 홀에서 100야드(90m) 이내의 거리에서 홀에 근접시키는 샷을 통상 숏게임이라고 하고, 이후에는 퍼팅을 하게 됩니다. 이 숏게임에서 홀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만, 공통적인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공이 떠서 날아가는 거리(캐리)와 그린에 떨어져서 굴러가는 거리의 조합이라는 사실입니다. (프로들은 강력한 백 스핀으로 오히려 그린에 떨어져서 뒤로 굴러가기도 합니다 ㅎㅎㅎ)
캐리가 많아질수록 탄도가 높은 샷을 해야 하고, 이와 반대로 구르는 거리가 길어질수록 탄도가 낮은 샷을 하게 되는 것은 기본이지요. 따라서 일반적으로 어프로치 샷은 비거리의 구성요소인 캐리와 굴러가는 거리에 따라 구분하게 됩니다.
1) 칩샷(Chip Shot) / 런닝 어프로치 샷(Running Approach Shot)
- 공이 떠서 날아가는 거리보다 굴러가는 거리가 더 길다.
- 공의 탄도는 낮아지며, 주로 전방에 러프나 벙커 등 장애물이 없을 경우에 사용한다.
- 스윙의 길이가 작아서 어프로치 중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캐리에서 조금만 차이가 나도, 전체적인 비거리에서는 오차가 크게 날 수 있다.
- 그린에 따라 구르는 거리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전적인 경험이 많이 요구된다.
- 모든 클럽을 다 사용할 수 있다
2) 피치앤런 (Pitch & Run Shot)
- 공이 떠서 날아가는 거리가 굴러가는 거리보다 길다.
- 공의 탄도는 중간 정도이며, 아마추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 보통은 백 스윙과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의 크기를 똑같이 하여 거리를 조절한다.
- 백 스핀 정도에 따라 구르는 거리가 달라질 수 있다.
- 주로 웨지류(피칭웨지, 어프로치웨지, 샌드웨지)를 사용한다.
3) 피치샷 (Pitch Shot)
- 공이 떠서 날아가는 거리가 길고, 굴러가는 거리는 아주 짧다.
- 공의 탄도는 높은 편이며, 강력한 백 스핀으로 굴러가는 거리가 최소화된다.
- 전방에 장애물이 있거나, 홀과 그린 사이의 경계가 짧을 때 사용한다.
- 주로 웨지류를 사용한다.
4) 플롭샷(Flop Shot)/로브샷(Lob Shot)
- 공이 떠서 날아가는 거리가 길고, 굴러가는 거리는 아주 짧다.
- 공의 탄도가 매우 높은 샷으로, 백 스핀보다는 그린에 부드럽게 떨어지면서 굴러가는 거리가 최소화된다.
- 주로 그린 주변의 러프에 공이 떠 있을 때 많이 사용한다.
- 주로 로브웨지(60도)를 사용한다.
(*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어프로치 샷이 있지만, 기본원리는 유사하므로 생략합니다.^^)
용어에 대한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상으로 어프로치 샷의 종류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을 살펴 보았습니다.
골프에서 모든 샷은 결국 공을 홀에 넣기 위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공이 날아가건, 굴러가건 결국은 본인이 가장 편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샷을 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은, 홀인시키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퍼팅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어프로치 샷은 홀에 근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개념일 수도 있습니다.
어프로치 샷은 퍼팅을 쉽게 할 수 있는 장소로 보내는 것이 올바른 개념이라는 사실을 꼭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리막 1m 퍼팅보다는 오르막 2m 퍼팅이 훨씬 더 쉽고 편하지요^^
어프로치 샷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행복한 골프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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