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사옥 순천 이전, 기회발전 특구 진출 차원 밝혀
여수MBC사옥 순천 이전,
기회발전 특구 진출 차원 밝혀
- 경영악화 지속성 위기 위협 속 기회발전특구 진출 차원
- 여수 떠나는 것이 아닌 특구(순천)에 진출하는 것
- 문화콘텐츠기회발전특구 순천유일 기업이전 투자촉진 전망
17일 여수MBC는 사옥 이전 관련 그동안의 상황과 회사계획을 밝혔다.
여수MBC는 뉴스데스크에서 “여수MBC의 사옥 이전 문제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지역민들께 먼저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그동안의 상황과 회사의 계획을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수MBC는 “주 수익원인 광고공사 매출이 10년 전보다 40% 이상 줄었고, 사옥 노후화로 인해 전기 배전을 포함한 기본 인프라 역시 방송 제작과 송출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면서 “업무의 모든 영역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 문제 해결에 매달려 왔다”며 “우선 새로운 사옥 환경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수MBC는 “현재의 사옥을 재건축하기도, 주변으로 옮기기도 여의치 않았다”며 현재 부지 개발, 대체 용지 확보, 임대를 통해 입주하는 방법까지 시도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수MBC는 “콘텐츠 위기가 심화되고 사옥 문제까지 겹친 상황에서 저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거의 없었다”며 “결국 문화콘텐츠 기회발전특구에 진출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하고 순천시에 입주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여수MBC는 “전남 동부의 대표 방송사로서 뉴스 스테이션의 역할을 유지하되, 지역에 특성화된 제작 환경을 갖추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나서보기로 내부의 뜻을 모으고 있다”며 “특구의 취지와 디지털에 맞는, 특화된 콘텐츠 생산을 위해 회사의 인력 운용과 제작 시스템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수MBC는 “지역 시청자들이 느꼈을 서운함과 상실감을 이해하고 있다. 50년 넘게 이곳에서 지역민과 함께 해온 저희 회사 모두에게도 힘든 결정이었다”며 “근본적인 전환을 통해 혁신하고자 하는 저희의 인식과 결정에 공감의 마음을 열어주시기를 호소 드린다”고 했다.
여수MBC는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특구에 진출하는 것이다. 방송사를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사를 방송사답게 유지해내고자 하는 것”이라며 “50년 동안 그랬듯 저희는 전남 동부 방송권역을 지키며 같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천시, 문화콘텐츠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난 24년 6월 순천시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제1차 기회발전특구 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 순천 특구는 이번에 지정된 8개 시·도 특구 중에서 문화콘텐츠 분야로 유일한 지역이다.
순천시는 제조업과 산단 위주의 정형화된 특구 모델을 신청한 여타 시군구와 달리, 특구 계획 초기 단계부터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유수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그 결과 문화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경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특구 지정은 입주 기업이 확정된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등 국가정원이 우선 포함됐으며, 원도심 일원은 입주 기업을 확정한 후 재심의를 거쳐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서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가 촉진되고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고급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이 준비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이 지방시대 신 성장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적인 애니·웹툰 관련 페스티벌을 개최해 순천을 K-콘텐츠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회발전특구란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 세제지원, 규제 특례, 재정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은 다시 지역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성장 모델이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가 심의·의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결정 고시로 지정된다.
♨출처/순천독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