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26](화) [동녘글밭] 천기누설은 곧 하늘의 뜻
https://youtu.be/vD9NxbgIUXQ
한 1년 전 쯤에 ’천기누설‘이라는 제목으로 글밭을 일군적이 있읍니다. 정확하게는 2023년 4월 4일입니다. 그 처음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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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밭 제목은 천기누설입니다. 그러니까 천기가 누설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하늘만큼 중요한 기밀인 소식이 새어 나간 것을 이르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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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다름 아닌 코 앞으로 닥친 4월 10일의 ’총선의 결과‘를 두고 한 말입니다. 그런데 그 글밭은 천기누설은 다름 아닌 ’내 손에, 내 손가락에 달려 있다‘고 끝을 맺었네요. 그때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총선의 결과는 놀랄만한 ’뜻밖의 결과‘를 가져 올 것으로 여겼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1년을 달려 온 셈이지요.
거기에는 이 천기누설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도 들어가 있읍니다. 그래서 느긋한 마음을 가지게 된 경험에서 얻은 이야기들도 들어 있읍니다. 증오에서 시작은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증오를 고마움으로 삭여 냈으니까요. 타산지석이요, 반면교사요, 역행보살의 슬기이기도 합니다.
돌이켜 보면 그 때부터 줄곧 이런 생각을 하며 꿈을 꾸며 가끔씩 글밭에 마음을 담으며 지냈던 시간들이었읍니다. 그러고 보니 ’깜짝 놀랄만한 뜻밖의 결과‘를 입버릇처럼 되뇌곤 했던 것이 어느덧 한 1년은 되었네요. 이제 그 결과를 코 앞이 아니라 눈 앞에서 확인하게 되는 싯점에 이르렀읍니다. 딱 보름을 남겨둔 오늘이니까요.
정치권에서는 행여 총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나 않을까 하여 말을 아낍니다. 그러니까 말조심을 합니다. 특히 민주당이 그렇습니다. 1당이 되게 해 달라고 지지를 부탁합니다. 과반인 151석은 넘게 해 달라고 읍소를 할 지경이니까요. 다 이긴 것처럼 으스대다 판이 뒤집힌 경험에서 나온 ’너스레‘라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겸손을 떠는 것이 정치인이 가져야 할 바른 자세일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사실은 어제 일군 글밭의 제목, ’세차게 부는 봄바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미 민주 시민들이 일으키는 봄바람이 몹시도 세차게 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느낌에서 자주 글밭의 제목으로 잡았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혁명의 조짐들‘을 비롯하여 여러 글밭 제목들이 다 그런 뜻을 고스란히 담고 있읍니다. 어쩌면 오늘의 글밭 제목이 그 끝점에 와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천기누설은 곧 하늘의 뜻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늘의 뜻을 읽고, 하늘의 뜻을 아는 백성으로 그렇게 삶을 꾸리는 것이 바로 우리 한겨레의 모습입니다. 어쩌다 미국의 천민 자본주의가 들어와 ’사람의 욕심‘을 자극하여 오늘에 이르긴 했지만, 이 또한 좋지 않은 여러 가지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것마저 녹여 내어 좋은 방향으로 그 힘을 쓸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하늘 백성이니까요. 하늘의 뜻에 따르는 ’우리들‘이니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누리‘의 꿈을 꾸는 데에서 이제는 꾸리는 일만 남았다는 말씀입니다. 더 쉬운 말로는 ’대동 세상‘을 만드는 일이지요. 어쩌면 보름 후에 치를 총선이 바로 그날의 첫 걸음일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마음의 칼을 잘 가는 일만 남은 셈입니다. 그러니까 벼르는 일만 남은 셈이지요. 그것은 바로 하늘의 뜻을 우뚝 세우는 일입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하늘의 뜻에 고개를 떨굽니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천기누설'은 결국 '하늘의 뜻'이 알려지는 것으로
그 핵심은 '하늘의 뜻'이라는 것을 담았읍니다.
어제, 오늘의 생각이 아니고, 이미 오래전부터 가졌던 생각입니다.
총선을 앞운 오늘, 그런 제 마음을 담았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